워킹 예정이거나 나보다 뉴비인 자들에게 쓰는글임.

일단 일본에 도착하고 시내에 들어서서 짐 내려놓으면 말이 익숙하지 않고 집구하는데 외국인이라 제약사항도 많아서 약간 헬게이트 ㅋㅋㅋ
그리고 맨처음 몇주동안 룰루랄라 하면서 적당히 이리저리 놀러댕기면서 좀 여유를 가지고 알바를 구하겠지 ㅋㅋ
그러다가 한달 다 되어가거나 넘어가고 있는데 알바는 졸라 안구해지면 헬게이트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일본어 실력은 일본에 첨 도착했을때 일상회화는 좀 되는데 포풍처럼 쏟아지는 접객어 등등 거의 못알아들었을 정도였음;;;
지금은 점점 익숙해져서 좀 들림 ㅋㅋ

나 9월중순에 도쿄에 워킹와서 의외로 금방 2주인가 3주째인가 일본가게 4시간파트타임 구해졌고.
야칭생활비 쓰고 저축까지 하려면 적어도 7시간이상은 해야해서 카케모치 마구마구 구하려고 했음.
근데 졸라 안구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자포자기로 걍 신오오쿠보 근처 신주쿠에 있는 한국식당 들어가서 서빙 잠깐 노예처럼 부림 당하다가 그릇깨먹고 짤림.
디씨에서 글로 다 표현은 못하지만 암튼 그동안 아는사람 기반도 하나도 없는 도쿄에 나혼자 와서 계획대로 되는게 하나도 없으니 정말 힘들었음. 근데 귀국하기는 싫더라. 도저히... 왠지 내 자신한테 패배하는것 같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공사장노가다나 이삿짐일이라도 하려고 알아봤더만 그것도 여의치 않았어.
(뭐 한국에서의 노가다는 좀 사람 많아보이는 인력사무소 가서 일달라고 하면 몸만 건강하면 다 써주잖아 ㅋㅋㅋ)

몰라 암튼 차비아까워서 왠만한 거리는 자전거 타고 댕기고 10키로미터 이상은 전철타고 댕기면서 그리고 바이토루 안 등등 알바사이트 모조리 다 뒤져 응모넣고 해서 겨우겨우 한군데 찾았어.
지금 일하는곳이야. 사이타마 도코로자와쪽에 있는 공장임.
아 물론 처음에 하던 일본가게는 어쩔수 없는 변명대고 어쩔수 없이 그만두고....
[한국에 갑자기 급한일 생겨서 귀국해야합니다!]라고 ㅋㅋ
한달 먹고살고 저축까지 하려면 ㅠㅠ

하아... 그 가게 점장도 좋은 사람이었고 일도 걍 버틸만했고 정말 근무시간만 길면 딱 좋은데 시프트가 가득 찬데다가 다른 알바들도 몇달간까진 그만둘 의향 없는것 같아서 ㅠㅠ

결론은 진짜 단단히 각오하고 오셈. 오고나선 버틸수 있는데까지 버티면서 알바구하러 미친넘처럼 이리저리 알아보고 돌아댕겨보셈.
난 약간 후회하는게 하나 있어.... 살아있는 일본어 회화랑 듣기연습좀 좀더 하고 올걸..... 2개월이던 3개월이던 더 늦춰서....

일갤이야기:이번주 토요일이나 일요일 다카오산 단풍보러 간다 ㅋㅋㅋㅋ 혼자서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