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고 좀 걸었는데 제설차가 눈에 들어왔다.
왓카나이역에 가서 아침을 해결한다.
\'소바(처) 소야\' 라는 곳에서 츠키미 소바와 가츠오부시 오니기리를 주문.
추운 날씨에 먹을 만 하다는~
역에서 나와 왼쪽편에 이런 건물이 있다.
일본 최북단 소야미사키까지 왕복 2,430엔이다.
나는 8시 10분 버스를 타고 간다.
갔다와서 바로 노샷푸미사키도 갈 예정이다.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 TV를 보면서 대기.
정리권을 뽑을 필요는 없고, 갈 때에는 왕(往), 올 때에는 복(復) 부분의 종이를 내면 된다.
도로쪽에서 바라봤을 때에는 왓카나이역 오른쪽 건물이 버스 터미널이다.
왼쪽편에 버스 타는 곳이 있는데, 3번 타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10번 버스가 오면 타면 된다.
저 버스이고, 50분정도 가니 도착했다.
북위 45도 31분 14초.
오전 9시 정각.
일본 최북단 도착 증명
오늘 당신은 북위 45도 31분 일본 최북단의 땅,
소야미사키에 도착해, 발자취를 남겼음을 증명합니다.
왓카나이 관광협회
저 건물에 들어가서 100엔 주면 발급해준다.
사할린, 오호츠크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ㄷㄷ
꽃은 사진으로만 보라는...
일본 최북단의 땅.
좀 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다.
점점 날씨가 좋아지는 것 같다.
멀리서도 찍어보고...
최북단 건물이라는 화장실.
옆에는 관광 지도가 소개되어 있다.
내렸던 곳 건너편에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도록 하자.
그런데 저 정류장 뒤편으로 올라가면 KAL 위령비 등이 있었다는데 못가봐서 참 아쉽다. ㅠ_ㅠ
대신 대합실에 방명록 같은 것이 있었길래 찍어보았다.
쓸 공간이 없어서 쓰지는 못했고 -_-;;
구글 지도로 본 현재 위치. 유주노사할린스크는 또 어디야!?
버스 타고 돌아가는 중간에 바깥을 보니 눈보라로 하나도 안보였었다.
하지만 시내쪽으로 오자 날씨는 화창해졌다.
내려서 버스터미널쪽의 화장실에 잠깐 들린다.
터미널이 최근에 신축되어서 역보다 화장실 시설이 훨씬 좋으니 참고하자.
지체할 시간 없이 바로 노샷푸미사키로 가도록 하자.
위에서 나온 지도를 참고해 찾아가니 우체국이 보였다.
건너와서 오른쪽으로 쭉 가면 정류장이 있다.
그냥 아무 버스나 타고 노샷푸(ノシャップ)에서 내리면 된다.
이번에는 정리권을 뽑는다.
내리면 좀 황량할텐데, 저 표지판을 보고 표지판 오른쪽의 길로 계속 가면 된다.
노샷푸 한류(寒流) 수족관이 보이는데... 넘어가자.
드디어 왔다!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자기 사진도 찍어달라고 한다.
일본 휴대폰은 처음 만져봤음...
한국에서 왔다니까 어떻게 여기까지 올 생각을 했냐며 놀라던데...
하코다테로 들어와서 열차타고(사실은 버스도 포함이지) 왔다니까 자기도 하코다테에서 왔다면서~ 어쩌고저쩌고...
어쨌거나 고맙다고 하면서 먼저 가보겠다고 한다.
저 돌고래 조형물이 없는 노샷푸미사키는 상상할 수 없다.
이 정도 찍고 뒤쪽에 있는 화장실이 따뜻해서 볼 일 보고 몸 좀 녹이고 가려고 했는데...
그 곳 주변을 청소하는 한 어르신도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역시 놀라던데...
2월달이 되면 바닷물이 얼어 유빙이 생긴다고 한다.
아바시리에만 있는 줄 알았건만 아니었군;;
그리고 친절하게 화장실 벽에 붙어 있는 버스 시간표를 알려주시고...
같이 돌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나는 좀 더 둘러보고 간다고 했다.
버스를 타는 곳은 아까와 동일하다.
버스 타고 정리권을 뽑으려고 했는데 나오지 않네!?
나중에 알고 봤더니 \'정리권 없음\' 요금이 맨 처음에 나타난다. 괜히 걱정했네 -_-;;;
점심을 해결하려고 온 하세가와(はせ川)라는 가게.
술집이기도 하고, 주로 해산물 전문인 것 같다.
역에서 거리로 나와 버스터미널쪽(왼쪽)으로 가다가 보면 맞은편에 보일 것이다.
나는 튀김 정식(天ぷら定食)을 주문했다.
구성도 알차고, 갓 튀겨져 나온 것들이라 맛있었다.
사장님이 밥 리필이 된다고 했는데 저것만으로도 배불러서 정중히 사양...
아까 못봤던 왓카나이역을 둘러보도록 하자.
짐을 맡겨놓은 코인락커와 스탬프 찍는 곳.
여행센터, 개찰구, 대합실.
나는 저 \'최북단의 선로\'(最北端の線路) 나무를 몰라보고 타는 곳에 최북단 표시가 있는줄 알았다.
사람들은 대합실에 모여 있다. 왜냐면 개찰구쪽은 춥고 대합실은 따뜻하거든. (...)
역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특급 사로베츠(サロベツ)를 찍는 겸 찾으러 들어갔다.
내가 그린샤 패스가 아니었으면 저 열차를 탔을지도 모르겠다는...
뭐 열차는 이렇게 생겼고...
역 주변은 한창 공사중이었다.
시간이 남아서 북 방파제 돔을 찾아가기로 한다.
전일본공수(ANA) 호텔을 지나 조금만 걸어가면...
오... 크고 길구나 (!)
그런데 이 곳 사람들은 그냥 산책 코스로만 인식하는 듯 했다.
왓카나이항 북 방파제 돔의 유래가 있는데 해석은 생략...
눈이 너무 많이 쌓여있었던 관계로 위까지 올라가보지는 못했다.
역에 돌아와서도 2시간 정도를 기다려야 했다.
아까 아침을 해결했던 소바집이 키오스크 맞은편에 있는데, 한 3시쯤에 영업종료하고 갔다.
그런데 어떤 단골손님이 20분 정도 늦게 와서 미처 먹지 못하고 돌아가나 했는데...
키오스크 점원과 대화하기를 "열차표는 취소해도 되니까 전화해서 열쇠 받고 먹고 갈거에요."
... 맛있긴 맛있었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그리고 러시아 사람 일러스트와 함께 "왓카나이역 추천 상품이야!" 라는 문구가...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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