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재일은 아닌데 부모님일 때문에 일본서 태어나 자라다가 소학교때 한국에 귀국한 케이스임

물론 한국말을 일본어보다 나중에 배웠음 (일본에선 한글이랑 엄마 아빠 정도밖에 몰랐음)

지금은 귀국해서 한국에 산 연도가 더 많지만 (군대도 다녀왔고 한국에 초중고대까지 나왔고 지금 사회인)

한국에 처음 귀국해서 겪었던 에로사항같은거 적어볼까함

1. 언어

기본적인 읽기 쓰기 회화는 가능했지만 특히 발음이 많이 힘들었음

음료수 콜라를 코-라 숫자5를 고 김치를 기무치라고 

3~4년 지나니깐 고처지긴 하는데 대학교때였나

영화배우 맷 데이먼을 마또 데이먼이라고 했다가 놀림거리 됬던기억이남

2. 반일감정

상상을 초월했음 특히 학교수업이..

쪽바리가 이순신 장군을 죽였다 유관순 누나를 일제 헌병들이 고문하고 잔인하게 죽였다 

조선인들을 징용으로 탄광 군수공장등에 끌고가고 전선에 총알받이로 내보냈다

조선의 처녀들을 위안부로 끌고가서 성노리개로 썼다

지금도 독도를 빼앗아 가려고한다  축구는 일본에게 무조건 이겨야한다 등등

난 당시 귀국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한국말도 서투르고 하니

반아이들이 일본놈 쪽바리라고 놀리면서 심한 이지메를 당했음

그때 고베에서 한신 대지진이 발생했는데 반자이 쪽바리가 다죽는다 외치면서

좋아하던 새끼들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음

얼마전에 축구에서 결승골 넣었던 이충성이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을때

반쪽바리라는 말을 듣고 충격받았다는 소리 100번은 이해하고도 남음 

이충성이 나보다 한참 어린 친구였는데 바뀐게 없는 현실에 할말이 없더라

학년이 올라가고 중학교 올라가서는 그런일이 없었지만

지금도 학교뿐 아니라 일반 가정집 밥상머리에서까지 은연중에 반일교육은 계속 되고 있으리라 생각함

3. 먹는거

김치는 중학교 올라갈때까지 잘 못먹었음

떡복기나 순대도 마찬가지

초밥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당시엔 초밥집이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음

회집에가도 광어회처럼 흰살생선만 있어서 참치같은 붉은살 생선이 너무 먹고 싶었음

회를 초장에 찍어먹는것도 이해가 안갔음 지금도 오징어외에는 거의 안 찍어먹음

4. 개고기

어렸을때 성남에 모란시장을 갔던적이 있음

가축분뇨 냄새가 심해서 비위가 상했었는데 시장 한쪽에서는 좁은 철창안에 개 십여마리를 거의 구겨서 넣다싶이했음

그것만해도 충격적이었는데 울면서 저항하는 개를 끌고가더니 다른 개들이 보는앞에서 잔인하게 도살했음

그리고 불에 그을린 개고기를 다른 개들 우리 옆에 진열해둔것임

20년이 지나도 그때 철창안에서 겁에 질리고 울고있던 개들의 얼굴을 잊을수가 없음

동물학대가 없는 나라가 없을테고 개고기 식용을 반대까진 안하지만 잔인한 도축과정은 개선해야한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