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사실 여자랑 자고싶은 마음은 없고 여자랑 술 마시는게 좋은 사람임
그래서 이번에 일주일 도쿄 여행 가 있으면서 걸즈바에 돈은 좀 썼지만 신기하고 재밌었던 경험이 있어서 썰좀 풀어 보겠음
나는 일본어도 못하고 예전에 여행에서 걸즈바에서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아본 경험이 있어서
이번에는 혼자 한번 시도 해보려고 신오쿠보에 있는 케이팝 바 몇군데 알아놓고 밤마다 다녔음
처음 만난 사람이랑 같이 술먹다가 그 사람 지갑이랑 폰을 털렸다던가 하는 썰도 있는데
글이 너무 길어질까봐 처음 해봐서 신기하고 좋았던 경험만 몇개 좀 풀겠음
3일차 - 지하아이돌 첫 경험과 바레스크 도쿄
바로 3일차 인거는 걸즈바 가서 술마신 내용 밖에없어서 다 스킵
이 날은 지하하이돌갤에서 정보좀 얻고 공연 한번 보고 싶어서 여러팀 공연하는거 예약해서 왔고
시간은 10시부터 22시까지 계속 여러팀나와서 공연하는 형식
여기는 팀당 20분 정도 공연하고 공연장 밖에서 한시간가량 돈받고 사진찍고 대화하고 하는 형식
근데 초반에 공연한 지하아이돌 중에 한국인 멤버가 하나 있더라구
보통 공연 끝나구 멤버 소개하는 시간이 있는데
나머진 못알아 듣고 "칸코쿠진 멤바 소희데스" 라길래 체키(폴라로이드 사진찍는거) 경험해볼거면
한국인 멤버한테 해야 겠다 싶어서
한장 찍었음 ㅋㅋ
(다행히 한국말 할 줄 알더라)
본 공연 말고 응원도 재밌었음 ㅋㅋ
공연도 볼만하고 팬들이 오타게(?) 하는것도 신기해서
한 15시까지 계속 공연봤음 그러다 숙소 들어가서 쉬다가
20시에 바레스크 도쿄 예약해놔서 롯폰기로 넘어가서 봤음
지하아이돌도 충분히 공연 재미있었는데
여기는 공연 수준이 차원이 다르더라 그냥 프로임이 느껴지고 이쁘신 분들도 진짜 많음
근데 전에 동숙님 바레스크 도쿄 후기중에 수금시간이 너무 길다라고 했었는데
이건 인정... 그래도 굳이 팁 안주더라도 돌아다니면서 다 인사는 해줌 나도 팁은 따로 안줬음
난 제일 앞자리 만천엔 주고 예약 했는데
제일 가까워서 좋긴한데 너무가까워서 오히려 공연을 전체적으로 못보는느낌?
하여튼 남자라면 바레스크 도쿄 너무 추천함 꼭 가셈
4일차 - 걸즈바 스탶이랑 약속
이 날 저녁에 갔던 곳은 다 일본인 스탶분들만 있었음 그래도 다행히 다 한국말 할 줄 아는 사람들이었어서
이런저거 얘기하다 보니 내가 츠케멘을 좋아한다고 하니까
그 스탶이 갑자기 자기가 좋아하는 집 있다고 같이 먹으러 가자는거임
저녁 같이 먹는 문화에 대해서는 나도 대충 알고있는건데
스탶이랑 출근하기 전에 같이 밥 한끼 먹고 같이 가게 출근해서 놀고 하는
시스템이 있다는걸 대충 이 갤에서 주워 들었던거 같음
나는 이런 경험을 해 볼수 있다는게 너무 반가워서 그러자고 했지
그래서 카톡 교환하고 이틀 후에 저녁 약속 잡았음
내가 이 얘기를 다른 바에서 하니까 보통 스탶이 손님이 마음에 들면 이렇게 얘기도 한다고 하더라구
6일차 - 저녁약속
그때 약속 잡은 스탶분이랑 츠케멘 먹으러감
츠케멘 먹고 나는 바로 가게로 출근하는줄 알았는데
이제 뭐할지 물어보는거임 출근하기 전까지 그냥 같이 있는거 였나봄
딱히 뭐해야 할지 모르고 있으니까 그럼 콘카페나 가볼까 하는거임
(이건 몇 년전에 찍은 사진이라 요즘 가면 더 많음)
가부키초타워 부근에 피켓들고 영업하는 콘카페사람들 정말 많은데
난 이걸 찐따마냥 항상 지나가면서 곁눈질로 구경하는데
위험해 보여서 가 볼 생각은 한번도 한 적 없거든
이번 여행에도 경험 삼아 아키하바라에서 한번 가본거 말고는
가부키초는 아무래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내가 이런 얘기를 하니까
전혀 금시초문이라는 표정으로 괜찮을 거라고 얘기하더라구
그래서 같이 그 거리로 가서 나 보고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냐는거임
사실 이쁜사람들 많은데 "저 사람이 이쁘다 저기 가고 싶다"고 말하기가 좀 그래서
잘 모르겠다 이러고 있는데 그럼 자기가 사실 가보고 싶었던 곳이 있다면서
거기 피켓 들고있는 사람한테 가서 말걸고 바로 가게로 같이 이동했음
근데 가격이 엄청 싸더라구 보통 한시간에 2~3천엔 이상은 할텐데
피켓에 적힌가격은 천엔(처음 온 사람은 이벤트라나?)
(이런 잡지도 있더라 기념품으로 받아옴 개꿀 ㅋㅋㅋ 사진이 내가 간 가게임 마법소녀 컨셉이라 했나?)
가게 내부는 되게 밝았음 그래도 술마시는 느낌인데 생각 보다 밝게 해놨더라구
가서 일본어로 번역도 해주면서 같이 또 이런저런 얘기했음
근데 얘기중에 나랑 데이트 중인 스탶이 본인이 유튜브에 나온 적이 있다는거임
나는 뭐 야킹 방송 같은거에 나온건가? 별 관심 없었음
근데 갑자기 "박옥자?" 이렇게 얘기하길래
그래서 ?????? 뭐지 내가 아는 박옥자 얘기하는건가 생각하고 있는데
유튜브로 이 영상 켜서 보여주더라구
https://www.youtube.com/watch?v=pZ-Zw_saTDs&t=0s
본인이 여기 나온 사람이래 ㅋㅋ
저기 나온 남자가 내가 진짜 좋아하는 스트리머 인데
그때 부터 진짜 신기하고 신나가지고 여기 나온 남자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그 전에 대화 할때도 예전에 콘카페에서 일 한적이 있다는건 들었는데 영상에 나온 곳일 거라곤 상상도 못함
신나서 이런저런 얘기 떠들다가 그 콘카페에선 한시간 정도 있다가 나왔고
시간이 좀 더 남아서 가부키초 돌면서 데이트 했는데
여기 사람들은 가부키초를 오히려 잘 모르더라고 이 동네에서 일하면서도....ㅋㅋ
나는 어디 가서 "난 가부키초를 엄청 좋아한다" 하고 왜냐고 물어보면 "게임에 나와서" 라고 하는데
용과 같이를 아무도 모르더라.... 나만 좀 씹덕 된거 같은 느낌 ㅋㅋㅋ
그래서 여기서 일하는 사람보다 내가 가부키초를 더 잘 알고있더라...
어쨋든 콘카페에서 놀다가 나와서 가부키초 돌아나니면서 구경하다가
가부키초타워 가서 동전 개많이 남은거 좀 쓰려고 그거 다털어서 가챠머신에서 좀 뽑아줬는데
이걸 그렇게 좋아하더라 갖고 싶은것들 다 뽑았다고
이후에 대충 출근시간 돼서 같이 가게로 출근했고
나도 이런게 처음이다 보니까 혹시 이렇게 같이 출근하는거면 바틀을 시키던가 돈을 좀 많이써야하나?
하는 걱정은 좀 됐거든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물어봤음 그래야 하는거냐고
근데 전혀 그런거 없다고 하더라 그래서 바틀은 따로 안시키고
그냥 평소 처럼 오래있으면서 돈 좀 써야겠다하고 재밌게 또 놀았음
시간이 좀 지나서 취기도 좀 오르고 이미 다른 날에도 술마신다고 돈 많이 써서
이미 뽑아놓은 돈에서 해결하고 여기서 더 추가로 뽑을 생각 없어서
얼마 나왔는지 한번 물어보고 얼마 이상 나오면 알려달라 라고했는데
갑자기 같이 놀고있던 다른 스탶(손님 없어서 다른 스탶들도 술 사주고 놀았음) 다 보내더니
돈 더 안나오게 하려고 해주고 고맙더라
그냥 자기랑 더 있어줬으면 하는거 같더라구
근데 내가 일주일 내내 술만 쳐 마시다 보니까 취한거임
그래서 슬슬 취해서 가려고 하니까 아쉬워 하면서
나가서 한잔 따로 하고 싶다는거임?
아니 이런것도 있는 줄 알았으면 안 취하게 더 천천히 먹었을텐데
그래도 일단 나도 겨우 정신 붙들어 잡고
거기서 나와서 신오쿠보 한인타운에 있는 소주한잔 가서 설렁탕에 술 간단하게 시켜서 먹고
난 낼 비행기니까 오늘 슬슬 마무리하려고
"너가 오늘 한 행동들이 영업이라도 이런 경험 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 너무 재밌었다" 라고하니까
이 말이 마음에 걸렸는지 나중에 카톡으로 그런거 전혀 아니고 자기가 너무 재밌었고 고마웠다라고 하더라
조련 스킬이 장난없는거 같애
그리고 술은 진짜 더 못먹겠어서 슬슬 숙소 들어가려고 계산 하려고 갔는데
그 전에도 저녁이랑 콘카페에서 계속 계산하려고 하는거
난 당연히 내가 다 지불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내가 다 냈거든
나가려고 보니까 이미 계산했더라구 이것도 되게 고마웠음
다음엔 자기랑 메이드카페 꼭 같이 가보자해서 알겠다고 다음 여행 때 또보자고 하고 빠이빠이함
이러고 숙소가서 자고 지금은 한국 잘 복귀해서 후기 싸지르고 있는중임
나중에는 일본어 좀 배우고 또 놀러가야 겠다
그냥 영업이구나 싶긴해도 너무 재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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