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자라는 스킨답서스....

잎 하나 없는 몽둥이 같은 줄기만 심어놔도 1년이면 줄줄....

흘러내리듯 자라고 자라고 또 자라나는 녀석....

그 와중에 번식도 잘 되니 이런 녀석이 몇 개나 있잖아요...?

너무 지저분하게 자라니 걷어내고 돌돌 말아놨는데...

다른 식물들 나눔해줄 때 얘도 슬그머니 영업했으나 아무도 안 데려간다함... ㅠㅠ

알어요.. 스킨답서스는 국민 잡초급.

흔하디 흔한 흔둥이고 어딜 가나 볼 수 있으니 공짜로 준다고 해도 굳이 저걸.... 이런 거져...

그렇다고 살아 있는데 뭐 내다 버릴 수도 없고.... 그럼....

거울에나 동동 감아볼까?

거울 아래쪽에 놓을 만한 긴 화분 가져다놓고 거울에 동동 감아서 그냥 테잎으로 붙였음.

처음에는 잎의 방향들이 다 달라 너저분했지만...

두어 달 지나니 잎의 방향이 정렬이 되어서 나름 괜찮아졌음.

옆에서 보면 이렇게 ㅎㅎ

거울 볼 때마다 나름 숲속에 서있는 느낌 ㅋㅋㅋ

근데.... 말입니다...?

그냥 가져가라고 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던 지인분들?

이렇게 해 놓으니 왜 다들 예쁘다고 탐을 내시는 거입니까? ㅋㅋㅋ

이제는 달라고 해도 안도ㅑ....

이 거울에 착붙이라 떼면 어색할 것 같지 않소?

몇 줄기 끊어 줄터이니 집에서들 이렇게 키우시면 된다고 달래는 중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