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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로 보는 19세기 제국주의 만평촌
서양 제국주의 시절 만평 보면 각 나라를 특정 동물로 빗댄 게 많음. 대놓고 비꼬거나, 국가 이미지를 단순화해서 표현한 거라 보면 됨. 이거 보면 당시 국제 정세나 서양 애들이 다른 나라를 어떻게 봤는지 알 수 있어서 은근 흥미로움 영국 - 사자대영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 강력한 힘과 권위를 상징해서 그런지, 영국은 만평에서 의인화보다 사자로 묘사되는 경우가 더 많음. 특히 식민지 확장할 때는 사자가 다른 동물(식민지 국가들)을 사냥하는 식으로 그려지는 경우도 많았음.러시아 제국 - 불곰 거대하지만 다소 둔하며,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됨. 19세기 서양 만평에서는 러시아의 팽창주의적 성향 때문에 공격적인 이미지로 자주 등장함. 영국이 사자로 표현된 것처럼, 러시아도 의인화보다 불곰으로 많이 등장하는 단골 캐릭터였음.미국-흰머리수리19세기 유럽의 만평에서 미국은 종종 흰머리수리로 묘사됨. 흰머리수리는 힘과 자유를 상징하는 미국의 국조지만, 유럽 열강의 시각에서는 미국을 과시적이고 때로는 탐욕적인 신흥 강국으로 바라봄. 특히 미국이 중남미나 태평양 지역으로 세력을 확장할 때, 유럽 만평에서는 미국을 날카로운 발톱을 세운 맹금류로 그리며 "신세계의 제국주의자"라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음. 프랑스 - 갈리아 수탉프랑스는 19세기 유럽 만평에서 ‘갈리아 수탉(Gallic Rooster)’으로 자주 묘사됨. 갈리아 수탉은 프랑스 혁명 이후 국민적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자유, 용기, 경계를 늦추지 않는 태도를 상징함. 그러나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 프랑스는 종종 오만하고 말이 많으며(수탉의 울음소리처럼), 때로는 지나치게 감정적이라는 이미지가 있었음.그래서 영국 만평에서는 가끔 비겁하거나 떠들기만 하는 모습으로 조롱당하기도 함.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 쌍두독수리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주로 ‘쌍두독수리’로 묘사됨. 이는 신성 로마 제국 시절부터 내려온 상징으로,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는 두 개의 머리는 제국의 이중적 성격을 의미했음. 유럽의 시각에서 볼 때, 쌍두독수리는 제국의 복잡한 민족 구성과 내부 갈등을 풍자하는 요소로 자주 쓰였음. 한 머리는 오스트리아(독일계), 다른 머리는 헝가리를 나타내며, 때로는 두 머리가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며 싸우는 모습으로 표현되며 내부의 민족적 긴장과 통합의 어려움을 상징하기도 함. 독일 제국 - 검독수리프로이센 왕국이 사용하던 흑독수리 문장을 그대로 계승한 것임.만평에서는 보통 군국주의, 확장주의의 상징으로 나옴. 특히, 유럽 지도에 발톱 꽂고 있거나, 주변 나라들 덮치려는 모습으로 많이 그려짐. 근데 독일 내부에선 강한 국력, 질서 상징하는 긍정적 이미지로 씀. 그러다가 1차 세계대전 말기엔 추락하거나 피 흘리는 모습으로 변함. 결국 전쟁 끝나고 독일 제국 망하면서 검독수리도 고꾸라짐.오스만 제국 - 칠면조19세기 유럽 만평에서 오스만 제국은 ‘칠면조’로 자주 등장했음. ‘터키’라는 이름이 칠면조(turkey)랑 발음이 비슷해서, 그 자체가 풍자적인 의미를 가졌기 때문. 칠면조는 어리숙하고 무기력한 동물로 그려지며, 오스만 제국이 쇠퇴하고 있음을 비꼬는 상징이었음.유럽 강대국들 사이에서 오스만은 이제 약해빠진 ‘병든 환자’ 취급을 받았으니까. 그래서 만평에서는 칠면조가 그림의 영.러처럼 열강들에게 당하는 장면이 자주 나옴. 인도-벵골 호랑이인도는 맹수인 호랑이로 묘사되었지만 영국의 사자처럼 강하고 위풍당당한 모습이 아닌, 점점 쇠약해지고 포획되는 모습으로 그려졌음.만평에서는 호랑이가 쇠약해져서 쇠사슬에 묶이거나 우리에 갇히는 장면이 많이 등장했음. 이는 영국이 인도를 지배하며, 호랑이처럼 위세를 떨치던 지역의 자유와 자주성을 잃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음. 이란-페르시안 고양이그레이트 게임은 페르시아가 러시아-영국 사이에서 털리는 가장 극적인 시대였음. 러시아는 북쪽에서부터 점점 더 이란으로의 영향을 확장하려 했고, 영국은 남쪽의 인도를 지키기 위해 이란의 중앙아시아와의 연결을 차단하려 했음.카자르 왕조의 부패로 힘이 없던 이란은 그야말로 불곰과 사자 사이 단또였음.강대국들의 충돌 속에서 속수무책으로 휘말리는 제국주의의 희생양이 된 것임.- dc official App
작성자 : 하프홍어고정닉
7박 8일 남큐슈여행, 가고시마에는 감동이 있다(2일차)
[시리즈] 뚜벅이 남큐슈 7박8일 · 7박 8일 남큐슈여행, 가고시마에는 감동이 있다(1일차) 가고시마 2일차, 6시 일정 시작수산시장 시장식당 아침 5시부터 한다길래, 30분 걸어가서 오쇼가츠 휴무 보고 옴춥고 배고파서 편의점 음식 먹었는데 매콤촉촉하니 맛있더라버스타고 센간엔 가는 길.버스 타면 승차표 뽑아야하는지 모르고 타다가 중간 쯤에 알아채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는데, 일본인 부부분께서 도와주셔서 목적지에 잘 내릴 수 있었음 ㅠㅠ가는 길이 헷갈리는데, 수제 표지판있어서 길 안잃을 수 있었음 ㄹㅇ 아날로그에 미친나라인듯 캐리어 질질끌고 어찌저찌 가는 중에, 여길 들어가라고?? 싶은 생각이 드는 구간아침 8시 쯤이었는데 센간엔이 안열려서 근처 조이풀 레스토랑 방문 네기도로동 먹었는데 무난무난한 맛센간엔 입장료가 1,600엔 정도인데 안쪽 이소 정원이랑 저택이 진국임. 1,600엔에 부잣집도련님 체험하는기분저택 안에서 말키웠었다는게 ㄹㅈㄷ 돈이 얼마나 많아야 가능한거냐고저택은 넓은 공간을 미로처럼 만들어놔서 둘러보는데 동선이 꽤 긺 창가로 들어오는 햇살이랑 분위기가 지림저택 중앙을 저렇게 꾸며놨는데, 저 장면보면서 물 졸졸 내려오는소리 들으니까 15분은 멍때린 듯. 여긴 부모님 꼭 데려가야되는 장소인듯센간엔 내부 오니와 신사인데 13개의 신이 모여있다고 함센간엔 끄트머리쪽에는 경사가 있는데 경사 오르면 사쿠라지마 사진 스폿이 나옴고양이 신사 그 근처에 기념품 상점이 있는데 새해라고 젓가락을 받을 수 있었고, 수공예품도 하나 사고 나옴.센간엔 다 돌고 시간없어서 급히 먹고 나온 말차와 다과센간엔이 은근 볼거 많아서 뒤쪽 일정 다무너짐일정 무너진 김에, 가고시마 수족관에서 그냥 내려서 수족관 탐방수족관이 전시 동선이나, 돌고래쇼나 전망대, 생선 이외의 것들(말미잘, 조개, 크랩, 수달 등등)을 엄청 알차게 구성해놨는데입장료도 1,500엔대로 저렴해서 만족도가 높았음. 꼭 가야만 함.당떨어져서 아이스크림 보충, 겉이 바삭하고 안이 촉촉해서 꼭먹어보라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던데 저건 아닌듯기차 타기전 시간 비어서 삼김이부스키 역인데, 이리저리 하찮게 잘 꾸며놔서 웃겼음체크인 후 자전거 대여해서 이부스키 모래찜질회관 방문목욕하고 가운 걸치고 나오면 모래찜질 15분 정도 할 수 있는데, 다하고 씻고 나오면 피부 ㄹㅇ 부드럽고 촉촉해짐여기가 시골감성 제대론게, 밤되면 아예 깜깜한 골목이 많음 자전거 타고 돌아오는데 쫄리더라자전거 타고 돌아보는데 찾은 드럭스토어 모리인데 안쪽에서 나오는 노래 중독성 ㄹㅈㄷ사카나사카나사카나사카나 어쩌구저쩌구하는데, 7박 8일 여행 내내 사카나송만 부른듯자전거 반납 후 밤 9시 쯤 이부스키 역 앞 사쓰마 향토요리 아오바 방문목욕 했으니 맥주 한잔바로 들이킴. 가고시마 소주 양조장에서 만든 고구마 맥주인데, 맛은 그닥가다랑어 요리가고시마 검은 닭 사시미 초점이 나갔는데, 식감이 독특했음.소주 추천받았는데, 가성비 있는 선에서 추천해주셔서 가고시마 소주에 대한 신뢰도가 상승했음.오유와리로 뜨거운 물에 섞어서 마셨는데, 뜨겁게 마시니까 온몸에 소주가 화하게 퍼져나가는 느낌이어서 좋았음이부스키 현지 덮밥 덮밥 자체만으로도 맛있었는데, 옆 고구마+레몬조림이 ㄹㅇ 킥임 역 앞에서 족욕 한 타임술 취해서 천천히 걸어가다 하늘을 봤는데, 별이 쏟아진다는 느낌이 뭔지 깨달음. 시아와세 그 자체마지막으로 드럭스토어 모리 다시 방문해서 과자 먹고 취침센간엔 - 수족관 - 모래찜질까지 2일차 끝
작성자 : 강구리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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