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시간도 안맞는게 무슨 시계냐'라고 흥분해서 그런글을 썼던건 쿼츠를 쓰는 사람은 개념이 없거나 돈이 없다는 식의 어처구니 없는 까대기가 만연한 시겔 풍조가 화나서였어. 내가 링크시켰던 개념글에 있듯이 http://kr.dcinside12.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watch&page=9&sn1=&divpage=3&banner=&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3312 같은 디자인 같은 브랜드 같은 가격에 쿼츠 오토가 있다면 쿼츠를 고르는 사람과 오토를 고르는 사람이 반반일꺼다.(내 생각에는) 그러나 지금 시겔의 분위기는 어떠냐? 쿼츠차는 사람은 돈없어서 오토 못차는 거다라고 생각하는 무개념 오토빠들이 많다. 위의 짤방만 봐도 그렇다. 쿼츠를 차면 븅신이랜다... 이게 무슨 개념없는 멘트냐? 나 역시 오토도 인정하고 쿼츠도 인정해 전지현이 젤 이쁜 사람이 있을수도 있고 옆집 누나가 젤 이쁜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거지 그치만 둘중에 굳이 고르라면 쿼츠가 낫다고 생각하는 거거든 쿼츠를 까는 사람들의 심리에는 싼것은 싸구려라는 속물근성이 깔려있다고 봐 기본적으로 쿼츠와 오토는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비교할 수가 없는거지 그 비교기준의 priority가 사람마다 다르니 예를 들자면 축구선수가 둘 있는데 한명은 드리블도 좋고 골결정력도 좋고 패싱력도 좋아 근데 그저 그렇게 생겼고 별 개성도 없고 연습벌레야 한명은 축구는 드럽게 못하고 소속팀에서 겨우 선발출장할 정도지만 졸라 잘생겼고 인간성도 좋고 재치도 있어 축구선수는 먼저 축구를 잘해야 축구선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거고 축구는 썩 잘하진 못해도 잘생기고 재미있는 선수가 좋아 하고 생각할 수가 있는거야 둘 중 누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비난할 일은 아니잖아? 쿼츠랑 오토토 똑같다고 생각해 피가니존나는 다이아랑 큐빅을 예로 들던데 비유가 조금 틀렸다.. 정확하게 하자면 다이아는 졸라 구하기 힘들고 세공하기도 힘들고 깨지기도 쉽고 5년마다 돈내고 닦아주지 않으면 광채가 맛탱이 가버리지만 큐빅은 공장에서 팍팍 찍어내면서 세공도 쉽고 광채가 다이아 보다 훨씬 더 영롱하고 닦아줄 필요도 없고 튼튼하고 싸다는 전제조건이 있어야 비교가 가능한거지 그런 상황에서 큐빅을 선호하는 여자들을 단지 돈 없어서 산거라고 비난할 수 있을까? 까레라는 이런 리플도 달았지 사진있는데 뭐하러 화가그림 돈내고사냐!? 당연히 돈내고 살수 있다.. 그치만 그렇다고 화가그림 돈내고 사는 사람들이 그림을 사는것 보다는 사진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돈 없어서 사진찍는 븅신'이라고 하진 않는다.. 왜? 카테고리가 틀리거든 그렇게 얘기하는 그림애호가가 있다면 그놈이야 말로 븅신인거다. 쿼츠 유저들은 쿼츠 오토의 장단점 중에 많은 것을 고민한 후 쿼츠를 선택한것이지 일부 오토빠들이 생각하는 이유로 쿼츠를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게 아니다. 그리고 대체로 쿼츠유저는 오토를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것저것 따져본 후 쿼츠를 선택한 것이지, 오토유저를 비싼 돈주고 시간도 안맞는 시계를 산 븅신아리고 욕하진 않는다. 그래도 쿼츠는 싸구려, 돈없어서 산 쿼츠라고 생각하는 오토빠가 있다면 시간도 안맞는 걸 시계라고 차고다니는 겉멋만 든 븅신 아라고 말해주고 싶구나. 여튼 화목한 시겔을 만들어보자고~ 한줄 요약 - 오토든 쿼츠든 자기 취향이고 자기 라이프 스타일이다. - 서로 비난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