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군대 독서 관리병으로 복무할 당시(참고로 공병 야전공병 출신에 훈련+작업은 다 하고 개인정비 시간에 도서관에서 책만 읽는 보직임)

그러다 군대에서 왜인지는 모르는데 세네달 마다 잡지를 배포해줬는데 한 화보에서 권상우씨가 나오는데 그때당시 시계가 존나 이뻐보이더라.

이 화보였음.

옷을 존나 간지나게 입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권상우씨가 존나 잘생겨서 그런것도 아니고(물론 잘생긴건 팩트.. ) 뭔가 분위기가..진짜 엄청 귀티나는 그런 분위기라 해야하나, 화보를 보는데 진짜 너무 멋져보이더라.

시계를 보자마자 와 이쁘다 이게 아니라 마치 이 시계를 차기위해 그만큼 분위기를 꾸민 느낌?

그런데 밑에 옷이나 시계등 브랜드 가치관과 가격이 적혀 있는데 내 기억상으로는 500만원대였음.

헉..역시 누구나 다 이쁘다 싶은 시계를 보았을때는 비싼거구나 싶더라.

그러다 오메마피게도 여기서 알게되었고 지금은 지데마피게 지얄오크 커스텀을 가지고 있지만, 어지간 해서는 잘 안낌.

왜냐하면 대부분 비싼 시계를 찬 사람들 특징이 너무 안어울림.(내 기준으로는) 내 시계가 비싼건 아닌 걸 알음. 그런데 뭐랄까 일반 코디에 끼기에는 너무 분위기가 안맞는다고 해야하나. 흔히 한국 졸부들이 차는듯한 그런 느낌이 강하더라.(실제로 일반인들이 볼때도 중국갑부들이 차는 시계같다고 하니)

아무리 비싼 시계를 차도 와 저 시계 오데마피게네 롤렉스네 이런 생각이 아닌

아 그냥 롤렉스네, 아 그냥 오데마피게네 이런 느낌임.

내가 화보에서 본 와...진짜 시계 조오온나 이쁘다..이런 생각이 안들더라.

반대로 잘생긴 남자가 저런 시계를 차도 아 그냥 그런 시계인갑다 하게 됨

조금 뜸금없지만 시계도 분위기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낌

아직도 저 화보를 넘어선 궁국적인 시계는 본적이 없음..

결국 시계도 사치품이지만,,사치품이기 때문에 자랑하고 싶은 욕구가 강하니 사잖아?

그런데 어좁멸치 돼지들이 끼고 다니는 시계들 보면 진짜 갖고싶지도 않은데 권상우씨가 찬 시계를 보면 진짜 너무 갖고싶음.

어느 한 시계장인이 이런 얘기를 하더라 방송에서, 물질에 지배되지 마라.

이게 맞는 말인거 같음.

카시오를 차도 몸 관리 잘하고 카시오 브랜드에 잘 어울리게 분위기를 입는 사람은 억짜리 시계를 찬 못생긴 돼지나 멸치새끼들보다 더 잘어울리는 것처럼, 지금 시대에 짝퉁은 의미가 없어진 것처럼, 애초에 찐을 차야하는 이유는 그 브랜드의 가치관에 기대하듯, 시계를 차는 사람도 그에 걸맞는 분위기가 필요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