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고딩동창들 간만에 술모임이 있어서 참석했는데

못보던 얼굴들 많이 보고 옛날 생각나서 기분이 좋았음..

근데 3차가서 다들 좀 취해있었을때

한놈이 갑자기 지가 찬 시계를 자랑하더라

'이게말야 오메가 씨마스터인데...
이번에 거래처가 선물로 주더라고~
이 나이쯤 되면 이정도 시계 하나쯤 있는게 좋지~'

이지랄을 하면서 여자애들 앞에서 아주 개허세를 부리더라
그중에 내가 고딩때
좋아했던 여자애(현 대치동 피부과전문의, 65G컵, 처녀임)도 있었고..


하 씨발 그새끼
고딩때 맨날 놀기만 하고 일진들 비위나 맞추던 새끼였는데..

하여간 거기까지면 좋았는데

건배하던중에 이새끼가 내 지샥 지스틸(mtg사고 싶었는데 돈없어서 이걸로 삼)을 보고는

'하하 얌마.. 너 애냐? 무슨 그런 시계를 차고있어ㅋㅋ
브랜드좀 보자... 엥? 지샥??ㅋㅋㅋㅋㅋㅋㅋ
야 좆밥브랜드를 무슨 자랑이라고 끼고 다녀?'

난 거기서 더는 참을 수가 없었다

테이블 쾅 한번 존나 쎄게 친뒤

'이 씹새끼야... 날 욕하는건 상관없다
근데 카시오의 장인정신과 기술력의 결정체인
이 지스틸을 욕하는건 참을수가 없어
밖으로 나와 개새끼야..'

하니까 이새끼가 코웃음을 치면서 따라나오더라

딴 친구들도 말리는듯하더니 구경하겠답시고 다 나왔음..

근데 이새끼가 시계는 상하면 안되니까 풀어야 한다네?

그때 난 불현듯 며칠전 영화 불한당의 시계펀치 씬이 생각났고

내 주먹에 지스틸을 너클로 착용후 이새끼의 턱주가리에

극진공수도식 1만회단련정권을 꽂아버렸음..
(지샥의 쇼크레지스트 기능으로 인해 이때 아마 이새끼 턱뼈는 씹창가루가 났을 것으로 추정)

이새끼가 당황하던것도 잠시..
바로 분노에 차서 지도 지 시계를 너클로 장착하더라

그렇게 각자의 펀치가 서로의 주먹에 작렬했는데...
우리 지갤러들은 결과가 예상이 가지?


병신새끼의 오메가 씨마스터는 타노스 핑거스냅된것마냥
아주 산산조각이 났고

나의 지스틸은 그새끼의 선지로 시뻘겋게 물들어도
여전히 광택을 자랑했다

그새끼 망연자실해있는꼴을 보니 상쾌했다
(나중에 들어보니 그시계 카드 5개 36개월 풀할부 한도꽉채워서 산거라더라)

친구들이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 박수를 치더라..
내가 좋아했다던 그 여자애는 수줍은듯 나한테 안겼고..

우리 지갤러들도 카시오의 정수,
지샥을 모욕하는 사람을 목격한다면 나처럼 지샥너클 착용후
그새끼의 인중에 지샥의 내구성을 풀파워로 증명해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