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요정’은 예술에 대한 본질을 깨닫게 하는 장치일 뿐이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4.11.21 15:04:15
조회 721 추천 12 댓글 21
														
‘예인’으로서의 태도를 강조했던 소복은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대비나 현실적 지각보다
‘순수 예술의 가치’에만 몰두 했던 몰락하는 예술가를 대표
이는 단연 50년대 여성국극뿐만 아니라, 어느 예술분야에서나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현대에서 역시 반복되고 있고, 너무나 상충되는 개념이니까.
요정은 순수 예술과 가장 반대적인 지점인 가장 ‘세속적인’ 사업체이고, 순수 예술인 소복과 가장 대조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은유인거지. 소복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우의 수
이걸 보고 어떻게 여배우들이 꿈을 키우던 국극단을 요정으로 만들어 놓냐 여성 서사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지점에 꽂혀서 다른 디테일은 놓친거,
소복이 자신의 예인에 대한 자존심이 담겨있는 건물을 결국 팔게 되는 계기는 정년이의 말 때문임. 그깟 건물이 아닌 우리 ‘사람들’이 예술을 가능케 한다. ‘우리들’이 있으면 예술은 계속될 수 있다.
이에 동의한 소복은 자신들의 가치는 단지 건물이 아닌 사람들이 있음에 있음을 깨닫고 건물을 매각.
이는 소복이 문옥경을 떠나보냈던 이유, ’틀에 박힌 강박적 사고‘를 극복하는 모습이거니와 ‘세속적 풍파’를 극복해내는 진정한 예술가의 방법론을 보여주는거.
그깟 건물? 요정은 건물없이 장사를 못해도 매란은 할 수 있다.
세속적 가치는 물질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으나, 예술의 가치는 ‘예술가들의 정신’속에서 영속된다.
이러한 이유로 건물을 팔아 무대에 몰빵하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 무대는 아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고.
나는 이 드라마를 열린 결말로 생각하고, 쌍탑전설 정도로 위대하고, 대단히 흥행한 무대 후에는 당연히 투자가 이어졌을 것이고 매란국극단이 다시 부흥하는 미래가 이어진다고 생각해.
그러나
이 드라마를 열린 결말이 아닌 매란 ’국극단 해체‘라고 이해해도
’요정‘이 주는 함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왜냐?
요정은 당시에 돈을 많이 벌었어도 언젠가 사라지고 잊혀졌겠지만 “쌍탑전설”, “매란국극단” 같은 위대한 예술은 그 물리적 실체가 사라질지언정, 그 예술을 즐겼던 우리의 정신속에서 가치로서 영속되니까. 그것이 소복과 매란국극단이 찾은 예술의 가치이니까
3줄 요약
1. 요정은 세속을 매란국극단은 예술을 상징한다.
2. 소복은 ‘건물’이 아닌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건물을 판 것이다. ‘건물’은 사라지지만 ‘예술’은 영속된다.
3. 그게 요정이 등장한 이유이다.

7e98f574b3f11ef223e7f297309c70683534fc0b31f1b9bef9f714d1b939afb87b3a2a56335a710faeb5de6f2af1eb65d51e776cb9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0

9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공지 정년이 갤러리 이용 안내 [2] 운영자 24.10.24 2108 1
공지 정년이 갤러리 승격 안내 [1] 운영자 24.10.24 792 1
16235 바부 옥경 [1] ㅇㅇ(58.122) 20:58 71 1
16234 효비 최대업적 정갤러(118.235) 20:57 84 4
16233 바보와 공주는 [1] ㅇㅇ(58.122) 20:57 29 0
16232 소녀들 마음 다 훔친 문옥경 모음ZIP ㅇㅇ(223.39) 20:55 30 3
16231 바보와 공주 옥경혜랑 다시 볼 사람 [4] 정갤러(211.243) 20:52 71 2
16230 주란이 정년이 볼 감싸쥘때 둘이 하트된다 [10] ㅇㅇ(211.57) 20:49 174 6
16229 결국 오늘 대본집 샀다 ? ? [1] 정갤러(220.95) 20:49 46 0
16228 국극에 흥미 잃은 옥경이2 [5]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32 127 6
16227 정년이 굿즈 샀다 [6] ㅇㅇㅇ(58.120) 20:16 193 0
16226 소복이 공선이 서사 궁금한데 정갤러(211.220) 20:13 34 0
16225 국극은 해피엔딩을 싫어하나??? [2] 정갤러(211.195) 20:10 96 0
16224 혜랑본도 1년 연습했다네 [8] 정갤러(223.39) 19:59 333 7
16223 작가가 정년주란한테 진짜 개 너무한 거 같음,,, [9] ㅇㅇ(118.235) 19:55 297 6
16222 쌍탑은 유머일번지 컷만 생략하면 완벽함 정갤러(203.234) 19:52 78 0
16221 하 대본집 기다리기 힘들어 ㅅㅂ ㅇㅇ(211.235) 19:49 54 1
16220 정년주란 이 짤 그 시대미 있다 [1] ㅇㅇ(223.39) 19:44 234 3
16219 나 11회 너무 돌려보는듯.. [3] ㅇㅇ(58.121) 19:22 205 1
16218 문옥경은 딱 중성적 [1] ㅇㅇ(223.39) 19:18 149 0
16217 쌍탑에서 아사달 아사녀 케미있을만한 장면을 안내보냈자너 [9] ㅇㅇ(115.22) 19:10 267 1
16216 하.. 미치겠다 별들아 [4] ㅇㅇ(58.122) 19:09 307 8
16215 국극에 흥미 잃은 옥경이1 [4]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9:09 169 8
16214 후일담이나 줬으면 좋겠다 ㅇㅇ(115.22) 19:03 58 0
16213 아니 근데 초록본한테는 진짜 미안하지만 쌍탑에서는 [8] 정갤러(203.234) 19:02 336 5
16212 Tvn이 올려준 사진 [14] 정갤러(211.220) 19:01 633 19
16211 주란이가 아사녀 안하고 떠난건 현실적 문제도 있어 보이네 [36] ㅇㅇ(210.91) 18:55 352 3
16210 그동안 남장여자캐릭터는 [5] ㅇㅇ(58.122) 18:49 243 1
16209 배우는 배우.. ㅇㅇ(223.39) 18:48 141 6
16208 갤이 익숙하지 않은 갤러들이 알아야 할 것 정갤러(118.235) 18:45 103 1
16207 문옥경 인지부조화미 돌겠음 [39] 정갤러(49.163) 18:41 761 20
16206 정년주란 이 인터뷰 너무 [2] ㅇㅇ(223.39) 18:37 351 9
16205 옥경이 찌라시 풀고 옥경이 공격해도 ㅇㅇ(223.39) 18:34 94 0
16204 아무리 옥경이 포장해도 ㅇㅇ 정갤러(60.102) 18:33 96 1
16203 주란이 ㄹㅇ 남편 [12] 정갤러(211.220) 18:33 779 31
16202 황진희도 기생인데 [2] ㅇㅇ(175.223) 18:31 132 1
16201 이렇게 생긴 남자도 주란 ㅇㅇ(220.85) 18:30 140 0
16200 모르긴 해도 옥경이 연기 보고 신문에서도 [1] 정갤러(112.147) 18:27 110 0
16199 요정이라니 차라리 요아정이라고 해줘 [10] 정갤러(49.163) 18:25 186 3
16198 정쭈 촬영 전부터 이러고 있었다는거잖아 [7] ㅇㅇ(211.36) 18:23 713 18
16197 쭈란본 인터뷰 뜰때마다 드라마클립 다시 보러가는건 나뿐이냐 [3] ㅇㅇ(211.36) 18:18 174 2
16196 같은내용 기사글에 개추좀 그만 박고 개념간 글이 중복이면 지워 [3] ㅇㅇ(117.111) 18:16 128 0
16195 안되겠다 종일 상연회&GV 필요하다 정갤러(112.147) 18:15 48 1
16194 정년주란 미춋나 ㅇㅇ(223.39) 18:14 169 4
16193 촬영 전에 계속 손잡고 있었던거 귀엽다 ㅠㅠㅠ ㅇㅇ(211.36) 18:13 104 1
16192 주란본 7화 정미걸씬 인터뷰 [3] ㅇㅇ(223.39) 18:10 284 11
16191 우다비 인터뷰 “ 내 친구를 사랑한다고 느낄 생각도 못할 것 같다.“ [6] 정갤러(211.220) 18:05 586 30
16190 옥경 소복 모음집도 만들어봐 티벤 ㅇㅇ(223.39) 18:03 66 3
16189 배우들 인터뷰 있으면 링크 좀 들고와 [2] ㅇㅇ(110.70) 18:00 109 4
16188 매란국극단 창단이야기 써도 재밌겠다 ㅇㅇ(223.39) 17:56 44 3
뉴스 '텐트 밖은 유럽' 공포의 활화산 앞에서 역대급 캠핑, 줄리아 로버츠도 사랑한 나폴리 피자의 맛은?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