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요정’은 예술에 대한 본질을 깨닫게 하는 장치일 뿐이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39.7) 2024.11.21 15:04:15
조회 886 추천 15 댓글 21
														
‘예인’으로서의 태도를 강조했던 소복은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대비나 현실적 지각보다
‘순수 예술의 가치’에만 몰두 했던 몰락하는 예술가를 대표
이는 단연 50년대 여성국극뿐만 아니라, 어느 예술분야에서나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현대에서 역시 반복되고 있고, 너무나 상충되는 개념이니까.
요정은 순수 예술과 가장 반대적인 지점인 가장 ‘세속적인’ 사업체이고, 순수 예술인 소복과 가장 대조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은유인거지. 소복입장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경우의 수
이걸 보고 어떻게 여배우들이 꿈을 키우던 국극단을 요정으로 만들어 놓냐 여성 서사를 무시하는 행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그 지점에 꽂혀서 다른 디테일은 놓친거,
소복이 자신의 예인에 대한 자존심이 담겨있는 건물을 결국 팔게 되는 계기는 정년이의 말 때문임. 그깟 건물이 아닌 우리 ‘사람들’이 예술을 가능케 한다. ‘우리들’이 있으면 예술은 계속될 수 있다.
이에 동의한 소복은 자신들의 가치는 단지 건물이 아닌 사람들이 있음에 있음을 깨닫고 건물을 매각.
이는 소복이 문옥경을 떠나보냈던 이유, ’틀에 박힌 강박적 사고‘를 극복하는 모습이거니와 ‘세속적 풍파’를 극복해내는 진정한 예술가의 방법론을 보여주는거.
그깟 건물? 요정은 건물없이 장사를 못해도 매란은 할 수 있다.
세속적 가치는 물질 위에서만 존재할 수 있으나, 예술의 가치는 ‘예술가들의 정신’속에서 영속된다.
이러한 이유로 건물을 팔아 무대에 몰빵하게 되는거지.
그리고 그 무대는 아주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고.
나는 이 드라마를 열린 결말로 생각하고, 쌍탑전설 정도로 위대하고, 대단히 흥행한 무대 후에는 당연히 투자가 이어졌을 것이고 매란국극단이 다시 부흥하는 미래가 이어진다고 생각해.
그러나
이 드라마를 열린 결말이 아닌 매란 ’국극단 해체‘라고 이해해도
’요정‘이 주는 함의는 여전히 유효하다.
왜냐?
요정은 당시에 돈을 많이 벌었어도 언젠가 사라지고 잊혀졌겠지만 “쌍탑전설”, “매란국극단” 같은 위대한 예술은 그 물리적 실체가 사라질지언정, 그 예술을 즐겼던 우리의 정신속에서 가치로서 영속되니까. 그것이 소복과 매란국극단이 찾은 예술의 가치이니까
3줄 요약
1. 요정은 세속을 매란국극단은 예술을 상징한다.
2. 소복은 ‘건물’이 아닌 ‘예술’의 진정한 가치를 깨닫고 건물을 판 것이다. ‘건물’은 사라지지만 ‘예술’은 영속된다.
3. 그게 요정이 등장한 이유이다.

7e98f574b3f11ef223e7f297309c70683534fc0b31f1b9bef9f714d1b939afb87b3a2a56335a710faeb5de6f2af1eb65d51e776cb9

추천 비추천

15

고정닉 0

15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16538 옥경이 혜랑이가 자기때매 위태로울땐 [1] ㅇㅇ(223.39) 11:13 181 3
16537 블레 만들면 삭제씬도 넣어 줌? [1] ㅇㅇ(223.39) 11:02 140 0
16536 티벤 드라마에서 오늘 틀어주네 [1] 정갤러(211.243) 11:01 124 0
16535 정년이 마지막화 보는 중인데.txt ㅇ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7 105 0
16534 혜랑이 춤 부분 다 어디감 [5] 정갤러(211.195) 10:19 244 2
16533 니말은 이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안믿어 [3] ㅇㅇ(223.38) 10:00 377 5
16532 근데 정년이는 주란이 결혼 속사정 모르잖아 [6] 정갤러(203.234) 09:39 427 18
16531 시즌2 가능성은 거의 없겠지만 정갤러(76.110) 09:37 132 3
16530 정년이 진짜 주란이밖에 모르는 바보 맞다 [6] ㅇㅇ(211.57) 09:36 1325 21
16529 오늘 홍주란 결혼식 파토내러 갈 사람 [3] ㅇㅇ(211.49) 08:10 249 5
16528 주란이 이부분 너무 리얼함 [8] 정갤러(76.110) 07:43 1373 20
16527 들어봐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1 127 3
16526 주란이도 헤어지는 와중에 참 너무하다 싶은 게 [4] 정갤러(203.234) 07:28 404 19
16525 옥경이 입술 무는거 [2]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8 338 8
16524 앓다죽을 옥경 - mv [6] 정갤러(211.243) 04:12 620 14
16523 국극 보러 온 정자 3단 표정 [3] 정갤러(211.220) 03:34 383 11
16522 막회 봤는데 찐 결말은 [3] ㅇㅇ(223.39) 03:12 296 4
16521 최종회 [1] 정갤러(211.36) 03:08 160 3
16520 마지막 편지에서 이 말은 무슨뜻 같아? [8] ㅇㅇ(76.110) 03:07 477 3
16519 시계소리 들음?? ㅇㅇ(211.207) 02:54 199 2
16518 갤러들이 주란이라면 고백할 수 있음? [14] 정갤러(211.220) 02:45 631 10
16517 원작에서 다른건 몰라도 이 두장면만 넣어줬어도 [2] ㅇㅇ(76.110) 02:40 353 12
16516 11화 정년주란 이별씬 노래 [5] ㅇㅇ(106.101) 02:32 247 2
16515 옥경 선배 심쿵짤2 [9]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7 557 19
16514 정년이 다시 돌아오고 얼마나 있다가 헤어진거임? [3] ㅇㅇ(223.39) 02:16 217 1
16513 이별씬 홍주란 너무한 점 [8] 정갤러(118.235) 02:09 1442 23
16512 옥경 선배 심쿵짤1 [5]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7 213 15
16511 너네가 정년이였으면 주란이랑 이별할 때 [11] ㅇㅇ(223.39) 01:44 348 6
16510 저 곧 결혼해요 정갤러(211.36) 01:32 110 0
16509 땀 흘리는 옥경 선배 [4]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21 271 9
16508 어여쁜 구슬 아기 ㅠㅠ 정갤러(114.204) 01:12 134 4
16507 이 사진 갤에 올라왔었나? 느좋 ㅠㅠ [4] ㅇㅇ(123.109) 01:10 345 9
16506 옥경이 좋아하는 장면 있음? [11]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08 271 5
16505 블캎 1200명 넘었네 [2] ㅇㅇ(211.234) 01:03 155 3
16504 정년이 마당극 하는거 아니지? [5] 정갤러(112.185) 00:55 250 0
16503 마지막에 손 놓는거 정년이가 너무 놓기 싫어함 [4] 정갤러(76.110) 00:53 401 13
16502 근데 키스신 했을것 같은게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50 394 11
16501 옥경이 영화판에서 새영화 찍은 느낌 받고싶을 때 정갤러(125.132) 00:43 226 6
16500 화면 색감 미쳣네 [2] 정갤러(211.36) 00:42 178 2
16499 밥 좋아하는 정년이 [11] 정갤러(211.220) 00:41 989 19
16498 정년주란이 아니라 주란정년임 [1] 정갤러(211.220) 00:31 360 2
16497 옥경 선배에게 설렜던건 [3]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7 288 5
16496 술김에 키스신 [6] ㅇㅇ(223.39) 00:26 437 4
16495 옥경본 짧머에 시크한 캐릭 ㅇㅇ(223.39) 00:19 127 1
16494 내가 좋아하는 옥경선배 [2]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18 206 3
16493 10화보는데 정년이 한밤중에 집마당에서 정갤러(211.36) 00:10 143 1
16492 옥경 선배를 바라보는 주란이는 [4] 옥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09 377 2
16491 이별씬에서 "염병도.." 부분 브로치 때문이었네 [2] 정갤러(76.110) 00:06 295 8
16490 난 주란이 결혼만 안시켰어도 [2] 정갤러(118.235) 00:05 218 7
16489 정년이 티비로 본 사람만~ 정갤러(211.41) 00:04 91 1
뉴스 [포토] 안성재, 부드러운 카리스마 디시트렌드 14: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