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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핀오프 옥경혜랑 드라마 후의 이야기_11_11.아편

정갤러(221.145) 2025.01.25 21:00:58
조회 483 추천 14 댓글 9






11.아편


나는 그렇게 매란으로 돌아갔다. 

그 사이에 매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마침내 매란은 낡아빠진 일식 다다미 방에서 탈출하여 근사한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방도 여러 개고, 국극을 연습할 충분한 공간도 있는 아름답고 멋진 공간이었다.

그리고 초연 작품이 결정되어 막바지 연습 중에 있다며 그리고 차기작으로 여러 작품의 대본이 들어왔고,

국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후원자들이 많이 늘어났고, 극장도 많은 관심을 보인다며 소복은 기뻐했다. 


나는 단장님께 내 상황을 말씀드리고 국극을 다시 시작하고싶다고 말씀드렸다.

단장님도 기쁘게 나를 맞아주셨고, 단원 언니들도 다 나를 기꺼이 반겨주었다.

그래도 언니들에게 나는 늘 귀여운 막내 혜랑이라 

은재 아빠와 내가 그렇게 된 것을 애처롭고 딱하게 생각해주었다.

사실 거의 모든 단원들이 은재아빠도 잘 알고 있었지만 

첫날이 지나고 나서는 내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나의 실패한 결혼에 관해서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다.

마치 친정에 돌아온 듯한 기분에 고단했던 몸이 녹아져 내리는 것 같았고, 

나는 며칠 동안 거의 잠만 잤던 것 같다.


매란에 도착한 날부터 나는 계속 옥경이를 찾았지만 이상하게 그가 보이지 않았다. 

연습을 하거나, 외출을 했겠지. 생각하며 1년 반만에 그를 볼 수 있다는 것에 설레어 하고 있었는데

그 날도, 그 다음날도 그는 보이지 않았다.

오가는 언니들 몇명을 붙들고 옥경이 어딨냐고 물으니, 언니들은 좀처럼 쉽게 입을 열지 않는다. 


-왜요, 어디 멀리 외출했어요?

-아니, 그건 아니고...옥경이 합숙소에서 나갔어. 

-예?

-국극단 나간 건 아니고 그냥 집을 마련해서 나가서 살겠다고 했데.

-집이요? 걔가 무슨 돈이 있어서요?

-우리야 모르지 뭐. 제 말로는 어릴 때 부모로 부터 받은 유산이 좀 있었데. 그리고 옥경이야 뭐 기방 있을 때 부터 고급 손님이 많았잖아.

몰래 모아 놓은 돈이 있었나보지 머. 암튼 어떻게 된 사연인지, 너 시집가고 몇달 안되서 자기는 숙소생활 안 맞다고 그러고 나갔어.


가끔 부모나 가족과 함께 본가에 지내면서 출퇴근 하는 단원들도 있긴 해서, 그게 그렇게 큰 문제는 아니었지만,

내가 아는 한 옥경은 연락하는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유산이라니. 게다가 종로에 있는 2층 단독 주택이라고 하였다.

그 정도의 유산을 남길 만한 가족이 있었고 연락을 하고 지냈다면 어떻게 그는 소리꾼을 따라 방랑생활을 했던 것일까?

그 어린 나이에.

하긴 그러고 보면 난 옥경을 좋아하기만 했을 뿐 그의 신변에 대해서는 아는게 없었다.


그래도 난 짐짓 태연한 척,

-그랬구나. 뭐, 잘 되었네요. 능력 있으면 뭐 그러고 사는 거지. 그래서 연습은 언제 와요? 이번 공연에 옥경이 역할 있어요?

-아, 그럼 당연히 있었지. 옥경이야 워낙에 단장님이 남역 주역으로 이미 점찍어 놓은 애 아니니. 내가 알기로 한 1-2년 가다끼 하다가 니마이 시킬 계획이셨어. 단장님. 

-나도. 이번에 옥경이가 방자라고 분명히 들었거든? 우리 다 그런 줄 알았는데, 석달 전부터인가? 연습에 슬슬 안 나오기 시작하더니, 한달 전부터는 아예 안 나와. 연습 안 나온지 한참 되서. 단장님은 좀 아프다고 했는데, 그게 한달이 넘었다 얘. 

-아프다구요?


아프다니. 그것도 석달이나? 나는 옥경이 무슨 큰 병이 들었나 덜컥 겁이 났다. 단장님한테 달려가는 길에 도앵을 만났다.

-혜랑 선배!

도앵은 반갑게 내 이름을 불렀다.

도앵은 소복의 조카로 국극 배우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매란의 많은 일에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친구였다.

아버지가 아들이 없어 도앵에게 기대를 많이 하여 공부를 많이 시켰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총명했고, 매란 사업의 전반에 대한 이해가 빨랐다.

배우로서는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나 연출에 대한 감이 좋은 후배였다.

문득 그 아이라면 뭔가 좀 알고 있을 것 같아 나는 도앵에게 옥경에 대해 물었다.


-언니들은 자세히는 모르는 것 같더라. 넌 뭐 좀 알고 있지? 도앵아.

도앵은 난처해 했다.

-솔직하게 말해 줘, 도앵아. 옥경이 정말 어디 아프니?

-단장님이 지금 엄청 입 단속 하고 계세요, 선배.

-괜찮아. 옥경이 일인데 내가 함부로 말하고 다니겠니? 정말 아파? 어디 아픈 거야? 많이 심하니?

-그게…선배가 혼인하고 얼마 안되서 옥경 선배가 이사 나갔거든요. 

-응, 언니들이 그러더라.

-예. 암튼 그러고 나가서 선배가 연습 때 자꾸 늦거나 마지막에는 빠지고 그러는거예요.

그리고 살도 너무 많이 빠지고…너무 얼굴이 상해가지고, 식은 땀도 많이 흘리고. 그래서 우린 다 아픈 줄 알고

첨엔 단장님도 그래서 한약방에 가서 약 좀 짓자고 그랬는데, 죽어도 안 간다는거예요.

그런데 단장님이 아무리 봐도 뭔가 이상하더래요. 


도앵을 말을 들으면서도 나는 옥경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그 말을 다 듣고 있는 동안 마음이 너무나 조급해졌다. 


-단장님 말이, 단장님 젊을 때, 20년대 초반에 아편이 엄청 돌았데요. 서소문 일대로. 일제 때 확 퍼져가지고…기생들도 엄청 중독 많이 되고 그랬는데,

그 때 본 거랑 똑같다고…

-그게..그게 무슨 소리야??


아편이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나도 아편이 무엇인지 알았다. 사실 소복이 젊었을 때 뿐 아니라 지금도 아편이 그렇게 멀리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특히 기방이나  몇몇 예술인들의 모임에는 아편이나 모루히네란 이름이 심심찮게 등장했고,

기생 중에도 젊은 나이에 중독되어 일찍 세상을 뜨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었다. 기방에서는 일을 하러 나가서 아편을 접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아편은 서민층에서는 손쉬운 통증제로, 부유층에서는 쾌락의 더 높은 단계를 제공하는 신비의 물질로 은밀히 거래되곤 했다.


- 그래서 단장님이 합숙소 다시 들어오라고 했는데 선배는 말을 안 듣고…제가 연습 안 나오는 날 집에도 몇 번이나 찾아갔었어요.

아예 제가 열쇠를 빼앗아서 하나 가지고 있었다니까요. 몇 번은 일어나서 나올 정도가 되었는데, 나중엔 걷지도 못했어요.

어떤 날은 집에 가면 아예 집에 없는 거예요. 말도 마요 선배. 우리 아편관 몇 개나 돌았는지 몰라요. 붙들어서 집에다 눕혀 놓으면 또 나가는 거야…

단장님하고 집에 가서 약도 써보고 했는데, 정말 산 사람 묶어 놓을 수도 없고. 우리도 초연 준비해야 되서 정신이 하나도 없으니까…


-그래서, 그렇게 걔를 혼자 뒀어? 응? 어떻게 그래! 나한테 연락이라도 하지.

나는 너무 충격적인 이야기에 그렇게 소용없는 말을 해본다. 나한테 연락을 해봤자 무슨 방법이 있었겠는가.

도앵은 내 타박에 좀 심정이 상했는지,


-너무 그러지 마요, 선배. 전 진짜 할만큼 했어요. 사실 제가 단장님 같으면 이미 포기했어요. 자기가 국극보다 아편이 좋다고 그러고 다니는데 어떡할거야?

그렇게 밖에 안되는데 예기는 무슨  예기예요. 자존심만 세 가지고. 자기 몸 하나 간수 못하면서 국극은 뭐가 국극이야.

-야. 백도앵. 너 진짜 이럴래.

-선배. 우리 옥경 선배만 바라보면서 살 순 없어요. 선배가 더 잘 알잖아. 지금 우리 초연 준비하는 거, 이 집 마련하는 거 2년이 걸렸어요. 선배도 알잖아요.

그것 때문에 초창기 언니들이 고생 얼마나 많이했는데. 난 옥경 선배 힘들거라 봐요.

-옥경이 어디 있는지나 말해.


도앵은 한숨을 쉬며 열쇠 하나를 내게 건넸다. 


-이거 옥경 선배 집 열쇠예요. 최근에는 갈 때마다 집에 없었어요 . 집에 안 들어온지 꽤 된 거 같아요.

그리고 이거, 우리가 선배 찾았던 아편관들 주소예요. 

-혹시 단장님 찾으시면 누구 좀 만나러 갔다고 전해 줘. 


도앵은 머리를 몇 번 쓸어올리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했다.

-거기 여자 혼자 갈 곳 못 되요. 그리고 혼자 가서 뭐 어쩌려고요. 내가 차 가져올 테니 기다려봐요. 

그의 말도 사실이라, 차를 가지러 가는 도앵의 뒤를 보며 두려움으로 심장이 쿵쾅거렸다. 

옥경아. 제발...


운전하는 도앵도, 옆자리에 탄 나도 말이 없었다.

문득 도앵이

-선배, 아까 내가 한 말...진심 아닌거 알죠? 저 옥경 선배 믿고 따르는 거 아시잖아요.

그냥 선배 그렇게 된게 너무 속상해서…


물론 알고 있다. 사실 도앵은 자존심이 세서 은근히 기생 출신 단원들을 무시하곤 했다. 그런데 옥경은 여러 수준에서 무시하기가 어려웠는지,

옥경에게만은 깍듯하고, 또 잘 따랐다. 옥경은 그런 도앵을 아꼈고, 맨날 

-아, 내가 도앵이 니마이 하는 거 한번 보고 죽어야 하는데.

도앵아 너 니마이 되면 내가 꼭 가다끼 해줄 테니 너 꼭 니마이 해야 해. 그거 선배님 소원인데.

하며 도앵을 놀리곤 했었다.

그럴 때면 도앵은 귀까지 빨개져서 옥경에게 눈을 흘기곤 했다.


-알아, 운전이나 조심해.


우리가 서소문 아편관 골목에 도착한 것은 이른 저녁 시간이었다.

석양이 하늘을 아름답게 물들이고 있었는데, 나는 이 지옥같은 곳에서 옥경을 만나야 한다니. 너무 가슴이 아팠다.

이미 입구에서 부터 아편 연기가 자욱했고, 아편에 중독된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마치 구겨진 옷처럼 쓰러져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도, 그 다음 방에도, 그 다음 층에도, 그 다음 건물에도 옥경은 없었다.

자욱한 아편 연기에 나도 취할 것만 같았고 그곳 사람들의 모습이 너무 끔찍해서 시간이 갈 수록 마음은 더 초조해져갔다.

이 밤이 지나기 전에 옥경을 찾을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찾은 아편관을 올라갔다. 이미 해가 졌고 실내가 너무 어두워서 잘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옥경이었다.

놀랄만큼 수척했지만, 분명 옥경이었다.

옥경은 너무 고요했다. 마치 자고 있는 것처럼. 꼭 죽은 사람처럼.

아편관의 지저분한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그 사람은 분명 옥경이었다.

나는 갑자기 다리가 풀려 그에게 빨리 다가갈 수가 없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끌고 그녀 앞에 서 천천히 무릎을 꿇고

눈감은 그의 얼굴을 들여다 보았다.

내가 은재 아빠에게 떠나가기 전 마지막으로 보았던 잠든 모습, 그 때처럼 옥경은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 때, 놀랍게도 옥경이 천천히 눈을 뜨고는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올 사람을 기다리던 사람처럼. 돌아오는 게 당연한 사람에게 말하듯.


-혜랑아, 기다리고 있었어.


그리고 그는 다시 눈을 감았다.

나는 마음이 너무 북받쳐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펑펑 울었다.

-옥경아...미안해...

나는 너무 정신없이 우느라 그가 말을 했는지 안 했는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그가 손으로 내 머리를 가볍게 끌어 당기며 나즈막히 속삭이는 것도 같았다. 


-응…왜 이렇게 늦게 왔어.


그렇게 그를 부축하여 차에 눕히고 그의 집까지 가는 내내 나는 계속 울었다.

웬지 나는 그가 이렇게 된 것이 나 때문인 것 같아서 계속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팠다.

그런 나 땜에 도앵도 마음이 격해졌는지, 그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옥경의 집에 도착했다. 올라가는 계단이 많아서 옥경을 집에 데리고 와서 침대에 눕히고 

나와 도앵은 녹초가 되었다. 

과연 옥경이 혼자 산다고 하는 집은 혼자 살기에는 정말 크고 고급스러웠다. 

문패에는 분명 문옥경, 석자가 적혀 있었다.

파란 대문을 들어서니 널찍한 마당이 나왔고, 

정원이 아름다웠다. 


-도앵아, 내가 여기 있을께. 단장님께 말 좀 잘 해줘. 

나야 아직 정기공연에 들어갈 준비가 안되었으니, 당분간 내가 옥경이를 돌봐도 될 거 같다.

-혼자 괜찮겠어요?

솔직히 자신은 없었다. 아편 중독이 뭔지는 나도 모르니까. 그리고 어떻게 낫는지는 더더욱.

-괜찮을거야. 괜찮아야지. 뭐 어떡하니. 너도 공연 들어가야 하고. 지금 매란에서 배우들 바라지 하는 사람조차 없어 난린데. 내가 내일 단장님한테 연락할게.


도앵을 돌려보내고 나니 거의 새벽 2시가 다 되었다.

너무 피곤이 몰려와 나는 씻지도 못한 채 옥경의 집 소파 위에 쓰러져 그대로 잠들고 말았다.

문득 좀 한기가 느껴져 깨었다가 창밖을 보니 이미 아침인가 싶었다.

옥경이 어떻게 하고 있나 궁금하여 방에 올라가보았다.

그런데 옥경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것이 시작이었다. 

나는 은재 아빠와 경험했던 지옥이 옥경과 겪어야 할 지옥을 대비하기 위해 

신이 나를 준비시켜 주신 시간이라는 것을 얼마 지나지 않아 알게 되었다.



"총독부병원 정신과 원(原)의관은 '아무리 중한 중독자라도 약 1~2개월만 병원에 맡겨주면 완인(完人)을 만들어 놓습니다.

그러나 약을 떼고 나서 앞으로도 1~2개월 동안이 제일 귀중한 기간이니,

가족들은 될 수 있으면 병자의 애원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의사가 지정한 기간 안에만 결단코 퇴원을 시키지 않는 외에는 전쾌할 여망은 없는 것이 올시다'고 말한다.

또한 종로경찰서 삼(森) 종로서장은 말하길, '조선에 절도가 많은 것은 모루히네 중독자가 많은 까닭이 올시다.

그러하므로 범죄를 감퇴시키는 근본 방책 중에 제일 큰 문제는 모루히네 중독자의 강제 치료올시다.

그것도 경성에서만 하면 인천으로 몰리고, 남도(南道)에서 잡으면 북도(北道)로 몰리는 폐단이 있으므로

일정한 시기를 정하여 조선 전국에서 한날 한시에 일제히 중독자를 잡아다가 일시에 강제 치료를 하지 아니하면

도저히 범죄의 끊일 날과

아까운 인생을 함정에서 구할 날은 다시 오지 못할 줄로 압니다'고 하였다."

(1923년 11월 11일자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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