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T 땅크 뒷배경 5)독일의 초창기 땅크들

m1a1carbine · 2013.01.28 16:49:35

1) Leichttraktor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worldoftanks&no=12312

2) 미국의 전간기 땅크들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worldoftanks&no=12589

3) 르노FT, 전간기의 베스트셀러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worldoftanks&no=13026

4) 어서와 영국맛은 처음이지? 미디움과 크루저 https://gall.dcinside.com/list.php?id=worldoftanks&no=15051

주의. 근성의 마개조하는 이야기가 주로 나옵니다.

미안. 자료좀 뒤지느라 늦...은 개뿔 확밀아 하느라 태만 모드였다.

저번에도 썼지만 베르사유 조약은 독일군이 땅크를 가지는것을 엄금했고, 독일 군부는 장갑 발리고 포 달린 '어디까지나 트랙터'를 소련에서 몰래 만들어 배치하려 했지만 만족하지 못했음. 저번에 말한 것도 그렇지만 1호전차 역시 'Landwirtschaftlicher Schlepper'. 번역하면 '농업용 트랙터'로 독일군에 도입되었다. 32년 이 작업에 헨셸, MAN, 크루프, 다임러가 끼어들어 34년부터 생산에 들어갔고 이때부터 종전때까지 줄창 굴려먹었다.

일단 독일 입장에서는 최초로 '좀 땅크같이 생긴 트랙터'를 도입하는 셈이었는데 왜 월탱에 안나오냐면 역시 기관총 이외의 무장을 탑재한 기록이 없기 때문. 전면장갑을 거의 셔먼급으로 올린 1호가 있긴 한데 그건 제대로 굴러가지도 못함.

스페인 내전을 시작으로 폴란드 전투, 프랑스 전역에서 사용되었으며, 평가는 나쁘지 않았는데 꼭 땅크를 만나면 쳐발리는 문제가 있었다. 결국 41년쯤에 교육용으로 돌려짐.

-파생형들

File:Bundesarchiv Bild 101I-782-0041-31, Nordafrika, Panzerjäger 1.jpg

독일 구축 2티어 판저예거1(4.7cm 대전차포 탑재)
프랑스 점령 이후 202대의 1호전차를 개조해서 만들었으며, 독소전 초반기에 동원되었는데 다 갈려나갔다더라

Bundesarchiv_Bild_101I-163-0328-15%2C_Griechenland%2C_Panzer_I_B_mit_I.G._33.jpg

독일 자주 2티어 스트룸판저 바이슨(SIG 33)
1940년에 프랑스 침공 이후 1호전차 38대를 개조해 그 위에 SIG 33 15cm 포를 올려 만들었다. 역시 바르바로사 초기에 갈려나감.

그 외에도 대공포를 올린 플랙판저1이 있는데 넘어가자. 어차피 배치된 편제같은거 읊어봐야 나나 듣는 사람이나 열라 골치아픔.

-

하여간 33년이 되고 휘뚜라 새끼가 권좌에 앉더니 몇년뒤에 갑자기 세계정복이 하고싶어졌는지 베르사유 좆까라 그러고 재무장을 선언한다. 물론 독일 군부는 이게 자기들 좆되는 신호탄이 되는줄도 모르고 좋아했다. 이 밀덕(?)집단들은 '하앜하앜 나도 땅크 가질래!'라고 하더니 4년도 안되어 제대로 된 땅크들을 뽑기 시작했다.

Bundesarchiv_Bild_101I-382-0248-33A%2C_Im_Westen%2C_Panzer_II_und_Panzer_I.jpg

독일 경전 2티어 2호전차. 뒤에있는게 순정 1호전차

그 시작을 바로 2호 땅크로 끊었다. 원래 독일 기술진들은 이건 일단 임시로 땜빵하고 나중에 주력전차로 3호를, 진지 돌파용 땅크로 4호를 선정했는데 문제는 폴란드 침공 시점에서도 제대로 된 생산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데 있었다. 이들은 '지금은 곤란하다. 잠시만 기다려달라'를 시전했지만 세계정복의 첫단추를 눈앞에 둔 휘뚜라의 귀에 그딴건 이미 들어오지 않았다. 아마도 히틀러는 라인란트와 체코의 합병을 교훈삼아 땅크를 몰고 '단치히 가는 길이 어디요? 부릉부릉' 하고 트롤링을 시전하면 폴란드는 지레 쫄아서 땅을 내주고 영국과 프랑스도 가만히 봐줄거라 생각했던거같지만 상관없서. 어쨌든 저런 병신같은 준비태세로 전쟁을 시작해놓고도 프랑스를 먹고 소련 한복판까지 들어간게 용하지만 넘어가자.

결국 1호전차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침공 시점 직전까지 1선에서 쓰였고 이후 퇴물이 되었지만, 나름대로 정찰용 경전차로 활약했으며, 독일군이 다 그렇듯이 종전때까지 죽어라 굴려먹었다.

-파생형들
Bundesarchiv_Bild_101I-197-1235-04%2C_Russland-Mitte%2C_Panzerj%C3%A4ger_%22Marder_II%22.jpg

독일 구축 3티어 마르더 II

바르바로사 작전 시점에 3호랑 4호갖고 놀다가 T-34와 김병일을 보고 쇼크를 먹어 2호의 차체에 당시 좀 씨알이 먹히던 대전차포를 달아 만든 마르더 2. 보통은 7.5cm Pak.40을 달았지만 그게 없으면 울며 겨자먹기로 소련의 76.2mm 포를 주워다 7.5cm 탄약과 호환시키게 개조한 7.62cm Pak.36을 달기도 했다.

독일 자주 3티어 스트룸판저 II

41년에 사실상 무쓸모해진 2호전차를 어떻게 써볼까 하고 만들었는데 2호 차체를 그대로 썼다간 1호를 개조한 바이슨처럼 지 조때로 퍼질거같아서 차체를 연장했다. 무장은 바이슨과 같은 SIG 33 15cm 중포.

독일 자주 3티어 베스페.

이건 10.5 cm leFH 18을 올려서 만든 버전. 역시 43년 쿠르스크 전투때부터 등장해서 44년까지 682대쯤 생산되서 전역에서 쓰임.

독일 플미 경전 3티어 2호전차 J형

호전차의 장갑을 좀더 강화해서 정면을 거의 셔먼급으로 키운 물건. 월탱에서는 로스케 서버에서만 플미로 나옴.

독일 경전 3티어 2호전차 L형 룩스.

대전말기에 남은 2호전차를 죄 마개조하기로 결정하고 100여대정도 만듬.

VK 1602 레오파드가 2호전차의 최종 개량안으로 선정되었는데, 만들다 찍쌌다. 이건 나중에 쓸래.

PzKpfw_35%28t%29_Belgrade_Military_Museum.jpg

독일 경전 2티어 35(t) 땅크

독일 경전 3티어 38(t) 땅크

독일 경전 4티어 38(t) nA 땅크. 이건 과거 리벳 조립식이던 기존의 경전차 조립과정을 용접으로 바꾸어 이래저래 개선했지만 다른 땅크 만들기도 바빠서 실제로 양산하진 못했다.

다시 2티어 이야기로 돌아가자. 원래 이 땅크는 Lehký Tank vzor 35(경땅크-35)라는 이름으로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만들던 물건이었다. 1935년부터 36년까지 소수도입해서 만족스러우니까 나중에 좀더 개량한 Lehký Tank vzor 38(경땅크 38)까지 만들게 된다. 정상적이라면 체코군의 주력 경전차가 되어야했지만 38-39년동안 휘뚜라새끼가 체코슬로바키아를 합병하는 일이 벌어졌다. 물론 만들어졌던 땅크들은 전부 나치들이 키잡했다. 이게 우리가 아는 35(t)와 38(t).

도길놈들은 초기의 조평신같은 1호와 2호의 대안으로 이 땅크를 매우 매력적으로 생각했는지 38(t)를 개량형까지 합쳐 총 1400여대쯤 뽑았다. 폴란드 침공때부터 독소전 초기까지 쓰였으며, 이후에도 이 차체를 이용해 마르더3 (월탱에는 안나왔다.)을 뽑았고, 전쟁말기에 발악급으로 야크트판저 38(t). 우리가 흔히 아는 헷처와 그릴레 자주포를 만들게 된다. 결국 개전 직전부터 대전말까지 생산라인이 돌아간 땅크라고 보면 되시겠다.

독일 구축 4티어 헷처

전쟁이 좆망을 향해가는 1944년쯤에 야크트판터, 야크트티거와 함께 만들어졌는데, 최소한 둘보다는 가성비가 좋았다고 함. 기존 체코 생산라인을 활용해 신차와 중고차 개조 합쳐서 2,500여대쯤 뽑았고, 서부전선과 동부전선에서 모두 굴렸다.

독일 자주 4티어 그릴레

역시 대전말에 91대쯤 뽑았으며, 바이슨과 같은 보병지원용 중포를 탑재했다.

다음 연재는 아마 소련 먼저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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