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 XM57 ★★☆ - 월드 오브 탱크 갤러리

글이 기니 음슴체로 쓰겠읍니다

느린 탱크의 한계도 있고 정확도도 너무 구려서 실력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억까가 많았던 것 같음

스트레스를 더 받았지만 재미도 나름... 음 모르겠음 그냥 정확도 좆구림

이상한 일들도 많았는데

176 대가리 깨기 번개모임도 해보고 그냥 탱크 입지 자체가 특이해서 새로운 경험은 많이해봄

3줄작은 진짜 유명한 탈모요인임 ㅇㅇ

아마 앵벌용으로 계속 XM57 탈 사람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서 이 아래로는 이런저런 팁까지 적당히 자세히 설명하겠음

장군님들은 이 새끼 뻔한 소리나 하네 싶을 수도 있음

XM66F를 엄청 재미있게 탔었어서 처음 출시할 때부터 기대 많이 했었음

여담이지만 XM66F 진짜 재미있음

적당한 기동력, 적당한 정확도와 건핸들링, 좋은 부각과 헐다운시 작은 피탄면적, 필요한 만큼은 돌아가는 포탑, 매우 좋은 디피엠까지 (일반이큅으로 3220)

스코다, 176급 만나면 힘들긴 한데 관통력 아쉬운 것만 빼면 성능 진짜 좋음. 적응하면 디피엠빨로 높은 티어 대가리도 잘 깸

XM57 때문에 완전히 잊혀진게 개인적으로 너무 안타까움

여튼 XM66F를 좋아했던 만큼 시제터보 3단계 미리 챙겨둘 정도로 XM57에 대한 기대가 컸음

0. 서론

단점 : 매우매우 답답한 정확도 + 애매한 DPM (라인저지 불가),  느린 기동성

장점 : 나머지 싹 다. 이 중에서도 굳이 고르자면 미친 고폭탄과 골탄 성능, 176을 범부로 만들어버리는 구경빨

차체형상은 장단이 있는데 전방포탑과 포탑장갑은 장점, 차체 후미 형상은 큰 단점

1. 교리

이큅 먼저 얘기할랬는데 운용교리 없이 설명하려니 간단한건데도 부연설명이 너무 길어져서 앞으로 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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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큅 결론부터 궁금한 사람을 위해 요약하면

화증작 할 때의 내 이큅 : 시제조준2, 시제경화강3, 시제터보3 + 정밀변속(지휘명령)

앵벌용으로 쓸 이큅 : 조준기, (시제)경화강, 시제터보

시제가 부담스럽다?

일반 경화강으로 대체가능, 취향에 따라 경화강 대신 장전기 가능, 회전은 그냥 개인적으로 싫어하는데 이거 일리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XM 에임 곱창났음

시제 아닌 그냥 터보는 어떻냐 그러면 시제터보 2단계여도 큰 차이는 없으니 시제장비로 분산도 조금이라도 잡는게 나은 것 같음

개인적으로 조준기페티쉬 있어서 조준은 꼭 달아야겠음. 시제조준 달려있는건 이번 연말연시에 출시됐길래 그냥 2단계 한 번 달아봤음. 그냥 포상조준 써도 차이 못느낌

시제경화강 달아둔건 이슬이 이포마냥 탄약고 너무 잘 나가는 것 같길래 달았는데 초반 몇 판만 운나빠서 탄약고 약하지 않은데 많이 터진건진 모르겠음. 확인 안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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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강이 좀 의아할 수는 있는데

차체형상 때문에 리스크 없이 딜하는 상황은 잘 나오지 않았음

리스크가 없는게 뭐냐?

이딴게 200미터 거리에서 주포 와리가리하면서 적군을 쪼고 있다고 생각하면 쳐맞을 리스크가 없는거임

월탱은 결국 확률싸움이라 나의 기댓값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게임인데

숙칠 헐다운, 이슬이 헐다운마냥 뚫릴 확률이 거의 0인 자세가 있다는건 아주 큰 이점임

포탑이 차체의 낮은 부분에 붙어있고, 후방의 차체가 워낙 높기 때문에 완전히 포탑만 내놓고 옆으로 빼꼼하는거 아니면 금강불괴 자세는 없음

이게 이상적인 자세인데 이런 자세가 나오는 장소가 진짜 별로 없음

당장 떠오르는 곳은 한군데인듯

이 자세면 10티어도 라인 밀고 들어오다가 내 꼬라지보고 움찔하면서 벽으로 달라붙고 포기함

하지만 포탑이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돌무더기가 낮아야하는데 헐다운 지형들은 일반 탱크 높이에 맞춰져있어서

별생각 안하고 그냥 코너에서 헐다운하면 차체측면 높은 곳에 빵꾸뚫려있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지크프리트방어선 헤비라인 국룰헐다운자리 생각하면 됨.

일반탱크는 쉽게 헐다운하지만 XM은 헐다운 되는 곳까지 옆으로 삐져나가다가 아래차체 드러나거나 돌무더기 위로 위쪽차체 드러나는거임

하단이나 후미쪽 차체가 보이기 때문에 헐다운 자리에선 차체를 정면바라보게 해놓고 들어가는게 나은 경우가 많음

부각 7도중에 4도만 줬는데도 이런 모양이 나옴

돌무더기보단 언덕지형이면 이게 더 중요함

보통 헐다운 상태에선 해치같은 약점 사격 어렵게 만드려고 횡방향으로 많이들 와리가리칠거임

하지만 XM으로 똑같은 짓거리를 하면 그냥 복종의 자세가 돼버림 몇 판 돌려보면 다들 쳐맞으면서 배울거임

이게 보통 헐다운 교전할 때 쉬프트 눌러놓고 상대방 차체 보이는 정도로 감을 많이 잡을텐데 XM은 워낙 생겨먹은게 괴랄해서 감이 안 옴...

여기라고 생각해보고

이 새끼 어디보는거임? ㅋㅋㅋ

어디보긴 너 보고 있는거지 ㅇㅇ

사실 저것도 언덕 잘 그려준거지 실제 언덕가보면 옆구리 다보임

결국 오히려 어정쩡한 언덕지형은 피하게되고 헐다운하게된다면 차체를 바라보는 방향 그대로 정렬해서 들어가든지

아니면 그냥 시가지 들어가서 탄 빠진거 확인해서 각 쪼거나 1.5선 지원을 하게됨

대부분의 교전시간은 이런 자세가 될거임 

이게 안좋냐? ㄴㄴ 적 탄빠진거 확인하자마자 바로 샷건질할 수 있는 전방포탑임.

노출시간도 짧고 동선도 좋기 때문에 적당히 조준할 시간도 벌 수 있음

1.5선쯤? 100~150미터쯤 거리에 저렇게 빼꼼하면 중전차 정확도로 스냅샷 갈겨서 쳐맞을 확률은 적음

상대편은 나를 맞출 확률조차 적은데 맞추더라도 나는 630으로 때리고 상대는 400 언저리로 때리는거라 무조건 남는 장사임.

상대방이 나를 전탄명중시키더라도 나도 4대 때리는거니까 평딜은 2520 개이득.

여기서 장전기를 뺀 이유가 나옴.

빠른 연사탱크면 상대가 한 발 쏠 동안 난 두발 박는다는 마인드로 싸우는건데

얘는 내가 한 발 쏠 동안 상대에게 최선을 다해 한발만 맞는다는 마인드로 싸워야됨

반대로 말하면 장전기를 달든 말든 내 장전속도가 상대 장전속도보다 무조건 느림

근거리 헐다운은 돌을 잘 밟지 못한다면 해치도 자주 뚫리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1.5선으로 물러남

1.5선은 내가 들어가서 북치고 장구치고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들어오는걸 기다리는거임

반대로 상대방이 나를 잡으러 들어올 때까지의 거리도 멀기 때문에 쉽사리 못 들어옴 

이 거리를 재면서 1발씩 교환하는거기 때문에 장전속도를 쓸 일이 생각보다 많지 않음 (애초에 따지고보면 5발만 맞춰도 화증 3줄임)

장전속도보다는 정확도와 체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이유임

또한 정확도가 안 좋기 때문에 약점사격을 못해서 역설적으로 뒤로(1.5선) 물러나야됨.

1.5선을 서면 약점사격보단 약점을 노출하고 대놓고 들어오는 적을 쏠 일이 많음

니 말대로면 들어가서 북치고 장구칠 수 있는 7티어방에선 장전기가 나은거 아니냐?

일리 있음. 단지 난 탄약고 내구성 챙기는 겸 비싼 시제경화강 달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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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말 ㅈㄴ 많네 그래서 XM 어떻게 타면 되는건데?

게임 초반엔 저격하든 중거리에서 각재고 있든 맵 읽으면서 한 두발 정도 이득보면서 기다림 (여기서 특히 장전기가 쓸모없음)

블라샷 때릴 실력이 된다면 게임초반에 부지런하게 블라인드샷 넣어도 좋음. 관통력도 좋고 탄속도 좋아서 탄삑이 잘 나긴 해도 장거리 블라샷에 무리가 없음

(대신 연사력 곱창이라 여기서 시간 너무 뺏기면 라인도착이 많이 느려짐, 게임초반 라인전 성과와 블라샷 성과 사이에서 저울질 잘 해야됨)

자기가 무적인줄 알고 자리에 눌러앉아있는 중장갑 탱크들 대가리 한 번씩 깨기에도 좋음. 8티어판 야이백이라 보면 됨

게임 중반부

내가 있던 라인이 밀린다? -> 빠르게 1.5~2선으로 후퇴해서 양각을 잡든 적군이 뚫고 들어와야하는 전선의 길이를 연장시키든 라인 틀어막으면 됨

라인 저지나 압도는 못하는 탱큰데 틀어막고 농성은 진짜 잘함. 8티어판 야이백임

내가 있던 라인이 우세하다? -> 체력으로 교환을 걸든 ㅈ같이 생긴 하단장갑으로 낚시질을 하든 죽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압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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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 딴 판으로 예시를 들자면

연두색은 아군, 초록색이 XM, 빨간색이 적군

적군이 자리를 옮기거나 빼꼼하면 노란색으로 딱밤 때리면서 여러차례 이득을 보고 게임을 시작함.

어차피 시야가 자주 나오는 상황이었어서 체력관리하기 쉬운 각임

아군 팔아먹는게 아니고 내가 있든 없든 항상 떠있는 시야에서 적군의 빈틈을 파고들어서 유리한 싸움을 하는거임

앞에서 나대던 아군 하나가 죽고 적군이 밀고 들어오니까 무방비로 들어오는 애들 한두발 때리다가 뒤로 뺌

이제 얘들은 나 하나 때문에 각이 늘었고, 밀어야되는 전선의 길이도 나 있는 위치까지 연장됨.

월탱은 무조건 수비가 유리한 게임이라 전선의 길이를 늘이는게 영향이 큼. 레드셔 헤비라인이나 어부의 항구 양쪽라인 생각하면 됨

결과

기분 좋은건 한 번 더 ㅎㅎ

헐다운자리 들어가서 상대방 약점사격하다가 인원 모자라서 저지 못하고 끔살당하기 vs 1.5선에서 깔짝대면서 이득보다가 뒤로 빼서 편하게 정면 측면 다 노출된 탱크 딸깍하기

이렇게 놓고보면 당연한 선택지인데 막상 쳐맞으면서 배우던 입장에선 좀 오래걸린듯

XM의 강점은 돌격이 아님.

기본체력이 1300이라 돌격하다가 대가리 깨짐

디피엠도 장전기 기준 2000 중반대라 곱창난 정확도로는 적군을 압도할 정도의 딜량이 안 나옴

2. 이큅

야전개량은 뻔하지만 좌우우

평소에는 경화강 터보 이런거 싫어하고 환풍 조준 이런거 좋아하는 취향임

XM에 경화강 터보 둘 다 단 거에는 나름의 필요성이 있어서 달았음

2-1. 장전, 시제터보, 환풍 -> 조준이랑 환풍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시야가 살짝 아쉽길래 환풍 넣고 첫 판 돌림

조준원 꼬라지보고 바로 포상조준으로 바꿨음

2-2. 장전, 시제터보, 조준

나쁘지 않음. 무난함

근데 타다보니 상대 XM57한테 두발맞고 뻗는 체력도 좀 그렇고

위에서 설명했지만 교리상 리스크가 완전히 없는 교전은 잘 나오지 않아서 작은 확률이지만 항상 피가 깎일 상황에 노출돼있음

탄약고 좀 나가는 것도 귀찮고 11% 빨리 쏘는 것보단 9% 오래 싸우는게 낫다고 생각했음

이 탱크는 마음을 조급하게 먹으면 차고로 직행이라 빨리 쏘는게 오히려 독이라고 생각함

2-3. 최종 : 시제경화강, 시제터보, 조준

위에 교리에서 요약했듯 경화강은 일반 경화강이나 장전기 대체 가능한 것 같고 회전도 가능한 것 같음

그리고 이거 매우매우 애용함

개인적으론 돈 많아서 조준안정이나 정밀변속 중에 골라서 탱크마다 다 때려박는데 특히 분산도 곱창난 XM한테는 필수 같음

이거로 판당 9000원 쓰면 한 대 더 때리고 만원 넘게 벌어오니 이득본다는 마인드

이탈 중전차도 안 그랬었는데 처음으로 골탄 1번키로 바꾼 탱크인듯

일반탄이 1650원이라 비싼 것도 있고 골탄이 4800원에 630뎀이라 가성비 지림 안 쓸 이유가 없음

블라샷용으로 은탄 몇 발 챙기긴 했는데 직관시간 4초라 화증작하던 중에는 그냥 골탄으로 블라샷 쐈었음

승무원은 그냥 이슬이 승무원 갖다씀

정확도 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받았어서 승차감 JOAT

주포가 길어서 그런가 미국 화증이 쥐꼬리만하게 느껴짐. 하차감까지 JOAT

재미는 없고 앵벌 겸 성능픽으로 간간히 탈듯

모두 XM당한 피해자를 산처럼 쌓아가며 화증작을 합시다

화증은 확정이 아니지만 탈모는 확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