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1학년. 저는 그때까지 목적 없이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방황하다가 어느 날 봉사활동으로 보육원에 갔었습니다. 보육원 아이들이 우울해할 줄 알았는데, 뜻밖에 활발한 모습에 상당히 감명을 받았습니다.

  즐겁게 봉사한 끝에 많은 아이와 친해져 있었는데, 한 아이하고만 친해지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와 계속 붙어 다니고, 가족처럼 살갑게 대하면서 친해졌습니다.

  그 아이가 제게 보육원에서 지내는 것이 무섭다고 하며 제 품 안으로 달려들었는데 불쌍하고 딱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이 아이를 데리고 살면 되겠구나.’하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 당시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내가 키울 수 있는 능력이 되면 같이 살자고 꼭 데리러 온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그 뒤로 저는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큰 변화로 진로가 뚜렷해졌습니다. 저는 전문기술을 하루빨리 배워 기술을 터득하고 능력 있는 기술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능력 있는 기술자가 되어 보육원에서 지내는 것을 무서워하던 그 아이와의 약속을 지키고 싶습니다.

  전문기술을 배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캐드자격증을 취득했고, 학력우수상과 근면상을 받았습니다.

  저의 궁극의 목표인 그 아이와 같이 사는 것을 위하여 기술자로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저에겐 매우 큰 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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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근데 그 보육원 아이하고의 관계는 개구라아니지?

만약 합격해도 그 보육원 아이 뻥카면 뻥카인거 들키면 어케하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