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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문지기와 하수인들이여 - 체스뱀서 개발일지 (4)
- 관련게시물 : 뱀서라이크 근데 체스를 곁들인 - 1- 관련게시물 : 왕은 언제나 다시 돌아온다 - 체스뱀서 일지 (2)- 관련게시물 : 죽지도 않고 돌아온 체스뱀서 개발일지 (3)반갑습니다 선생님들5일만에 생각보다 일찍 찾아온 체스뱀서 개발일지임그동안은 배너 전면 교체하고, UI도 좀 개선해보고무기 몇개를 좀 만들어왔음일단 바뀐 UI를 간략하게 이야기하자면먼저 필요했던 턴 / 레벨 표시를 먼저 추가했고아이템 / 소울 (이동 관련된 아이템이라 생각하면 됨)을 뱀서 레이아웃이랑 동일하게 좌상단으로 올렸어무기같은 경우는 그나마 있는 아이덴티티 중 하나인 무기 스왑을 위해중앙 하단에 내려놓고 나서 클릭하면 위치 변경을 돕는 버튼을 띄워둘 생각임혹시 하단에 있는 적을 못보게 만들 수도 있으니 숨기는 버튼도 따로 만들어줬고- 새로 추가된 무기들수직 방향으로 투사체를 흩뿌리는 단검임뱀서의 도끼, 광차같은 무기를 보면 확실히 수직 / 수평 방향에 특화된 무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넣었어콤보가 쌓일수록 발사되는 투사체가 늘어나니까 위에 적이 많다면 마지막에 시전하는 게 좋겠지수직 방향으로 한 줄 전체를 쓸어버리는 폭격범위 자체는 엄청나게 넓은데, 문제는 랜덤으로 떨구니까 적중률이 절망적임지금은 테스트 중이라 적이 얼마 없어서 구려 보이긴 하는데, 나중엔 평가가 뒤바뀔지도 모르겠다수평 방향 스위핑용으로 기획했던 나팔총문제는 초근거리에 있으면 총탄이 전부 단일 대상에게 박힌다는 거임그래서 원래 의도인 광역딜이랑은 조금 멀어지긴 했어뭔가 플레셰트탄 들고 FPS에서 원거리 견제하는 느낌이라 해야하나다만, 단일 폭딜 무장이 필요했던 것은 사실이라서아마 이 상태로 그대로 냅두고, 다른 무장으로 역할을 대신할 것 같음말의 기보를 똑같이 따라하는 아군을 소환하는 강령술서임원래는 이렇게 클래시 로얄의 무덤이나 혼령 소환하는 것처럼천천히 나타나서 적진을 휩쓰는 그런 느낌을 생각했는데한 턴을 루즈하게 끌면 안되겠다 생각했어서이속이랑 행동 패턴을 겁나 빠르게 설정해놨더니끝없이 몰려오는 망자의 군대 느낌보다약간 뽈뽈대는 잡몹들이라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기획부터 다시 하던가 아니면 속도감을 줄이고 묵직함을 만드느냐둘 중 하나는 해야할 것 같음사실 더 쓰고 올리려 했는데2월 넥페를 포기했다는 말은 미리 올려두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적었어갑자기 기숙사에 들어가게 된지라 3월 출시는 진짜 무리일 것 같아서하지만 시간이 늘어났다는 건 더 많은 폴리싱과 테스트를 뜻하는 것이니대신 더 높은 퀄리티로 6월 넥페에 돌아올테니 기다려주신다면 감사하겠읍니다다음번에는 진화무기나 특수 적들에 관해서 좀 가져와볼게항상 응원해줘서 고맙고, 건설적인 비판은 항상 열려있으니 피드백 주시면 넙죽넙죽 받아먹겠습니다왕은 (6월에) 다시 돌아올 것이다다들 즐거운 개발 생활 하십쇼 화이팅
작성자 : 미스터깡계고정닉
싱글벙글 의외로 조선시대 MMA였던 전통무술
[지금까지 알려진 택견]이크에크 기합성과 실룩샐룩 골반춤, 부자연스럽게 빙빙 돌리는 팔, 전설의 도끼질 풍차돌리기 등 우스꽝스러운 동작으로 전통무술임에도 비웃음의 대상이 되어왔다.[진짜 택견]주먹으로 치고 클린치에서 니킥으로 차고 꺾어서 메치는 등 일반적인 격투기와 흡사한 모습.현대 격투기 요소를 도입해서 그런 게 아니라 조선시대부터 원래부터 이런 형태였다고.[이 지랄이 난 이유]1) 대한제국 시절부터 택견을 해온 송덕기(1893~1987)란 할아버지가 유일한 전승자.2) 근데 송덕기옹 타계 후 16년 배운 수제자는 미국 이민 가고 공식 후계자는 무형문화재 이권을 둘러싼 진흙탕싸움에 인간불신 걸려서 잠수 탐.3) 덜 배웠거나 독자해석을 하던 제자들이 각 협회장 자리를 차지함.4) 그리고 각자의 부족한 기예를 80~90년대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평화의 민족', '토속, 질박, 해학', '한민족 전통의 3박자 무술' 같은 셀프오리엔탈리즘으로 포장함.심지어 택견을 무술이 아닌 민속놀이라고 스스로 비하하는 협회마저 있었다.이들이 주장한 프레임은 '택견은 상생공영과 배려의 정신을 담은 민속놀이,' '상대가 다치지 않게끔 손을 쓰지 않고 밀어넘어뜨리기만 하는 것', '오로지 발차기로 얼굴 차면 한판 승리' 등이 있었다.https://youtu.be/pDDsSp2EOfU5) 그 결과 촌스러워서 아무도 안 하는 끔찍한 혼종 탄생.환빠 같은 무지성 국뽕이 유행하던 2000년대까지는 '그래도 전통이니까' 억지로 참고 하는 사람들이 있긴 했다.그러다 00년대 중반, 미국으로 이민 간 수제자 및 잠수 탔던 후계자의 존재, 그리고 송덕기옹의 새로운 영상 및 사진 자료들이 발굴되면서 충격적인 진실이 밝혀진다.주먹으로 후드려 까는 건 물론, 더티복싱처럼 붙잡고 패는 기술도 있었고합기유술 같은 관절기도 있었으며(이런 관절기는 조선군 교범인 무예도보통지에도 나온다)유도의 가위치기처럼 그라운드에서 넘기거나 버티는 기술도 존재했다.(참고로 사진에서 기술 받아주고 있는 사람이 미국으로 이민 갔던 16년차 수제자)흔히 퍼진 오해로, 이런 실전적인 기술들은 위험해서 금지된 반칙기('옛법')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그냥 유행에 따라 많이 쓰이거나 적게 쓰인 정도이고 조선시대~구한말~일제강점기까지 계속 쓰여왔다.즉, 전통무술 택견의 실제 모습은 조선시대의 종합격투기(MMA)에 가까웠던 것이다.이미 택견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인 재물보(1790)의 구절부터 '수박과 씨름이 합쳐져 택견이 되었다'는 식으로 여러 무술이 종합된 격투기임을 암시하고 있었다.조선 사람들이 돌을 던지고 방망이로 서로 때려죽이는 석전을 즐겼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여기서도 택견이 같이 쓰였다는 기록이 있다.보통 택견 1vs1 → 봉전(棒戰, 몽둥이싸움) 단체전 → 석전 단체전의 흐름으로 나아갔다고.위에 나온 편전, 편싸움이 택견, 봉전, 석전을 모두 합친 걸 지칭하는 말이다.‘(한국에서는) 싸움을 하여 힘을 겨루는 것도 매우 널리 퍼져 있다. 예전에 일본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한국에서도 직업 투사들이 있어서 이들은 명문 귀족이나 읍邑, 리里에서 항상 급료를 받는다. 정해진 날에 개인들이나 읍, 리에서는 그들의 투사들을 힘겨루기 대회에 내보낸다. 이 경기는 매우 활기에 차 있는데 이는 관중들이 투사들에게 크게 내기를 걸기 때문이다 한국인들은 때때로 주먹싸움도 개최하는데, 이때 한 읍이 다른 읍에 대항하여 또 가끔은 한 읍의 한 구역이 다른 구역에 대항하여, 또는 한 리가 다른 리에 대항하여 투사들을 내보낸다.’ - 러시아 재무성 『한국지韓國誌』(1900)택견에 관한 문헌 기록들을 보면 도박이 많이 언급되는데 마찬가지로 태국에서 도박용으로 성행한 무에타이와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송덕기도 깡패들이 주로 하던 무술이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예나 지금이나 깡패들이 즐기던 놀이가 뭔지는 뻔하다.실제로 옛날 무에타이 영상과 '진짜 택견'의 경기 영상을 비교해 보면 꽤 비슷함.https://youtu.be/uAL2qrmEchM이렇게 무에타이, 킥복싱 같은 입식타격대회에 출전하는 사람도 있고 MMA 진출도 노리고 있다 한다.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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