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정보] [번역] 왜 독일 순양전함 트리는 6티어부터 터틀백이 없을까?

GunterDw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18 16:23:53
조회 988 추천 21 댓글 7
														


a14004ad2a0ab4618e8084e54485696cc235399808cad8d2ae8aaf345cf6d8f066e3954703b3111f4c36a88a6089

아래 3줄 요약 있으니 디시식 독서할 사람은 바로 내려가셈

번역하는김에 구상단계부터 번역 했으니까 터틀백 폐지과정만 읽을 사람은 마지막 그림 위쪽 문단 3개만 읽으면 됨


German Battlecruisers of World War One: Their Design, Construction and Operations 에서 발췌


제 8장 - 1914년도 순양전함 '에르자츠 빅토리아 루이제' 마켄젠 및 '에르자츠 블뤼허' 그라프 쉬페


 마켄젠급 순양전함의 디자인 구상 기간은 모든 순양전함들중 가장 길었으며, 1912년 8월 부터 1914년 8월 계약체결까지 거의 2년동안 지속되었다. 1912년 8월 13일자 편지에서 제국해군청 총무 티르피츠 제독은 건함부서(K)에게 1914년 순양전함이 30.5cm 포 대신 8문의 35cm 포를 연장포탑으로 무장한 경우의 배수량과 가격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 나머지 무장과 장갑, 속력은 1913년도 순양전함과 같은 사양으로 남길 수 있었다. 티르피츠는 이 정보를 동 프로이센 로민텐에 있는 황제의 사냥 오두막집에서 황제에게 제공할 수 있었다. 그러나 티르피츠는 배수량과 구경의 확대 필요성을 아직 완전히 납득하지 못했다. 그는 '내 생각에는 순양전함에 대구경포와 부포, 두꺼운 장갑을 고루 갖추게 할 수 없다. 우리는 3만톤이 넘는 배를 만들고 순양전함(의 개념)을 크게 퇴색시키며 함대법을 위태롭게 하기에 이르렀다. 어쩌면 이 계획의 함선크기와 가격은 터무니 없을 것이다.'라고 글을 적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티르피츠가 8월 20일에 로민텐으로 35cm 포로 무장한 순양전함 계획의 스케치를 가져오도록 명령했다.


 건함부서(K)는 병기부서(W)와 일반해군부서(A)와의 구두협상을 마무리 짓고 1912년 9월 9일 추밀 고문관 뷔르크너(Geheimrat Bürkner)는 티르피츠에게 주무장 구경의 확장에 따른 크기와 가격이 늘어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만들어진 7개의 디자인 후보들의 정확한 제원을 제공했다. 건함부서(K)는 K순양전함, 데어플링어로부터 변경된 13개 항목을 리스트에 올렸다. 그 변경점들은: 

 속도 0.5노트 감소;

 측면장갑 300mm에서 270mm으로 감소 (해당 변경점은 여백에 큰 느낌표로 강조되어있었다);

 선수장갑 15m 제거;

 주함포및 부포의 탄약 감소;

 선수 어뢰발사관 1기 및 측면 어뢰발사관 4기;

 삼각대 마스트

등 이였다. 뷔르크너는 35cm 포를 장착하면 가격이 크게 상승하며 34cm 포로 충분하다고 평을 남겼다. 스케치에서 디자인 A는 34cm 포를, 디자인 B는 35cm포를 갖추고 있었다; A1과 B1 모두 300mm의 장갑을 가졌고 가격이 올라갔다; 디자인 A2와 B2는 1911/1912년도 순양전함의 속력을 유지했고 그에 따라 길이와 가격 모두 증가했다; 디자인 C는 35.5cm 포를 갖추었다. 디자인 A는 5300만 마르크 디자인 B는 5400만 마르크의 가격이였다. 그러나 개선점을 포함한 A2와 B2는 5600만~5700만 마르크의 가격대였다.


 9월 9일의 회의 결과로 더 상세한 디자인 A3가 진행되었고 고려하기 위해 제공되었다. 1913년도 순양전함 힌덴부르크와 동일한 속력, 동일한 부포와 장갑을 가지면서도, 다음의 변경점이 포함되었다:

 주무장은 문당 (90발 대신에) 85발의 탄약을 가진 8문의 34cm 포;

 바벳장갑은 300mm로 증가 없이 유지;

 몰트케의 대서양 횡단 결과를 반영한 높은 건현과 그에 따른 포탑의 폰 데어 탄과 자이틀리츠 만큼의 위치 상승;

 총합 6문의 60cm 어뢰발사관과 문당 H8어뢰 19발, 비록 후방 어뢰발사실은 여전히 미결정;

 이중 외벽(double side)의 더 극단적인 활용을 통한 수중방어의 강화;

 조준기가 올려진 트라이포드 마스트.

이 모든것이 4300톤의 배수량 증가를 가져와 31000톤에 이르게 할 것이였다.


 제국해군청의 몇몇 부서들은 어뢰무장을 늘리고 싶어했고 더 나아가 2연장 어뢰발사관을 제안할 정도였다. 그러나 1912년 9월 말의 제안서에는 이것이 군사적 근거나 기술적 취약점에대한 질문에도 오르지 못했다고 한다. 제안서는 (K I E)부서에 의해 만들어진 3개의 추가디자인을 묘사하는데 그쳤다. 디자인 8은 4문의 측면 어뢰발사관을 갖추었고 이들을 포함하기위해 219미터로 함체 길이를 늘렸다. 함체 길이를 줄일 수 도 있었으나, 함체 중앙에 새 어뢰발사관을 설치하기 위해 어뢰격벽을 약화시키는 것은 그 대가가 너무 비쌌다. 반면에, 6문의 숫자를 고려할때, 2문의 측면 어뢰발사관이 설치된 경우 함체 중앙에 발사관을 두어야 할지 다시 질문이 나왔다. 순양전함의 선폭을 고려할때 H8 어뢰가 길었던것이 문제였다. 디자인 9는 6문의 측면 어뢰발사관을 갖추었으나 함체 길이가 215미터 배수량이 29000으로 제한되었고 보일러 2기를 제거했기 때문에 속도가 1/3노트 감소했다. 이 디자인은 30.5cm 주포를 가졌다. 디자인 10은 디자인 9와 유사했으나 29500톤의 배수량, 220m의 선체 길이, 그대로 유지된 보일러와 속도를 갖추었다. 디자인 셋 모두 더 높은 건현을 갖고있었다. 1912년 9월 30일에 황제는 디자인 9를 승인한다.


a14004ad2a0ab4618e8084e54485696cc235399808cad8d2ad88a83456f3d8f0a93fd20efbe6771a0ae8be5c5255

디자인 A3


 제국해군청의 모두가 황제의 결정에 만족한 것은 아니였고 1912/13년 사이의 겨울에 건함부서와 병기부서는 무기 제조회사 크루프사에 접촉하여 에르자츠 빅토리아 루이제의 구경 증가로 인해 완공일이 1917년 봄 너머로 연기될지 알아보았다. 만약 1913년 4월 전에 결정이 내려진다면 완공일이 연기되지 않을것이라는 것이 답변이였다. (K)부서는 특히 35cm 포에 대해 질문했는데 최신 영국과 일본, 러시아의 순양전함들이 해당 구경과 비슷한 포를 장비했을 가능성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영국의 '고속전함'(퀸 엘리자베스급)이 38cm(15인치) 포와 24노트의 속력을 가졌을 가능성도 알려졌다. 일반해군부서는 그러한 속력은 비현실적인 것으로 추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9번 계획에 대해 30.5cm 구경이 너무 작고 6문의 어뢰발사관은 과잉화력인 것으로 비판했다. 그들은 높은 건현으로 인한 실루엣의 대형화는 군사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며 구경 증대에 쓰는게 바람직할 배수량을 잡아먹는다고 믿었다. 그들이 생각하는 진전은 35cm포 8문을 장비한 A3 디자인으로 회귀 하는 것이었다.


 1913년 3월 8일의 제안서에서 롤만(Rollmann) 제독은 순양전함의 속력은 '순양전함이 존재할 가치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유지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황제가 장갑 감소를 용납하치 않을 것으로 믿었고 혼합형 함종으로 나아가리라 생각했다. 따라서, 그는 1기의 연장포와 2기의 3연장포 또는 2기의 4연장포를 도입하는 것으로 배수량 절감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기부서는 기술적 효율성을 이유로 3연장포와 4연장포 도입을 거부했다. 마찬가지로 혼합형 함종 개발에 대한 함대법에서의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혼합형 함종또한 간단히 거부되었다.


 1914년도 순양함 개발에 대해 우려하는 후속 회의는 1913년 4월 3일에 열렸다. 대구경포가 바람직하며, 영국 순양전함들에게 13.5인치 함포가 도입되고있기 때문에 38cm 포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이야기의 반복이였다. 해당 구경의 함포를 도입하는 이점은 다음과 같았다: '타국 해군이 넘어서기 힘들 것이란 전망과는 별개로, 전함과 탄약 호환의 가능성으로 인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8cm포를 장착한 순양전함은 33000톤의 배수량을 가질 것이었고 이것은 추구되지 않았다. (K) 부서에서는 38cm 6문 연장포탑 3기 구성과 28000~30000톤의 배수량을 가진 순양전함에 대한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A)와 (W)부서에 의해 거부되면 이미 전에 거부되었던 34cm 포 8문의 A3 디자인을 다시 제안했다. 34cm 포를 35cm 포로 교체하는 것은 대략 500~600톤의 배수량 증가를 필요로 할 것이었다. 회의는 디자인 9가 1914년도 순양전함의 기반이 될 것인지 조사가능한 더 강한 무장의 디자인이 될것인지 요구하며 종료되었다.


 며칠뒤, 4월 12일, 티르피츠는 후속 개발에 대한 간략한 노트를 주었다. 그는 어떠한 방식이든 속도 감소나 혼합형 함종에 대해 반대하며 혼합형 함종에 대해 '아직 적절치 않으며 뒤로 미루는 것이 적절하다' 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순양전함들은 순양함으로서 있어야만 하며 '순양전함에서 전함을 만드려면 다른 측면을 희생해야 하기에 장갑과 함포만 남는다. 장갑은 결코 줄일 수 없다.' 는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30.5cm 포가 영국 순양전함들을 관통하기 충분하지만 전함 상대로는 더 큰 함포가 필요할 것이며 38cm 포가 35cm 포 보다 좋아보인다고 적었다. 그는 D9과 A16의 어뢰무장이 낭비라고 여겼다.


 후속 회의는 1913년 5월 3일에 열렸고 38cm 포의 선호도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 특히 순양전함들의 수적 부족 때문에 순양전함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했다. 전함과의 혼합 함종은 건함 템포가 연 3척이 될때까지 만들어 지지 않을 것이었고 장갑과 무장을 희생시켜야만 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어려움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는 지금당장 순양전함함포의 대구경화를 원했다. 독일 30.5cm 포가 영국의 13.5인치 포와 같은 관통력을 가지고 있을지라도, 퀸 엘리자베스나 리벤지 급 함선들의 영국의 최신예 함선들의 개발은 38cm 포의 도입의 시급함 그 자체였다. 티르피츠는 중간 구경을 도입한경우 어떻게든 몇년내에 38cm 포의 도입이 몇년내로 일어날 가능성을 걱정했다. 따라서 그는 38cm 포를 6문 장착하는 안을 추천했다. 사격 절차는 6문으로도 수행할 수 있으며, 특히 장전시간이 줄어든 38cm 포 탑재 순양전함은 충분히 영국 전함들과 교전할 수 있었다. 단 몇분의 회의는 38cm 포가 적절할 것이며 그동안 대형 디젤엔진의 도입이 준비되어 전함들의 속력이 향상 될것으로 예상되었기에 혼합형 함종에 대한 논의는 미루는 것으로 결론지어졌다. 


a14004ad2a0ab4618e8084e54485696cc235399808cad8d2ac89aa345cf4d8f0c8eb7998ab5abc7de2f6017a32c0

디자인 47 (상) 디자인 48 (하)


 1913년 6월 즈음 38cm 포 6문을 장착한 순양전함의 첫 제안서가 준비되었고 6월 11일의 회의에서 제출되었다. 각 디자인 모두 3개의 연장포를 가지고 있었고 중앙포탑 구성은 제한적인 포각으로 인해 기각되었다. 디자인 D47은 선수에 포탑 2기를 두고 선미에 포탑 1기를 두었고 D48은 선미에 포탑 2기와 선수에 포탑 1기를 두었다. 두 디자인 모두 높은 건현과 선미까지 이어진 상갑판을 갖추고 있었다. 흘수는 갑판 장갑의 높이 상승을 막기 위해 전함 바이에른과 같은 8.4m 였다. 석탄 보일러와 중유 보일러의 혼합구성이 채용될 것이였고 이는 힌덴부르크와 비슷한 속력을 낼 것이였다. 38cm 포 6문의 무장은 전기 모터로 회전하는 포탑에 탑재될 것이었고 문당 90발의 탄약을 가질것이었다. 부포는 14문의 15cm 포가 될 것이었다. 총 6문의 60cm 측면 어뢰발사관이 방뢰구역에 구멍을 뚫지 않으면서 집중방호구역이 길어지지 않게하기 위해 방뢰구획 밖에 설치될 것이었다.


 디자인 D50과 D51은 D48과 동일한 포탑 배치를 보여주었으나 15cm 부포곽의 배치가 달랐다. 디자인 D52는 4기의 포탑을 가졌고 2기의 연장포와 2기의 단장포 구성이었다. 건현을 힌덴부르크만큼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D52의 배수량은 30300톤 정도로 추산되었고 이러한 이유과 포탑 구성때문에 즉시 기각되었다. 6월 6일자 파일은 두개의 다른 구성을 보여주었다: 하나는 선수에 1기의 3연장포와 선미에 2기의 연장포 구성이었고 다른 하나는 2기의 4연장포 구성이었다. 그러나 6월 11일 회의에서 이러한 디자인들은 해당 포탑들이 당시에 사용 불가능 했기에 또한 기각되었다. 회의는 1917년 3월 1일까지 그러한 함포 등의 무장을 준비하려면 11월 1일까지 결정을 내야한다고 결론지어졌다.


 황제가 5월 3일에 38cm 포 디자인에 동의함에 따라서, 6월 17일에 세부사항을 결정할 회의가 열렸다. 결정은 D48로 빠르게 정해졌다. D48의 포탑 구성은 가장 넓은 포각을 제공했으며 후방 엔진룸으로 분리된 포탑들은 각 포탑들과 포탑에 연결된 탄약고가 단 한번의 피격으로 작동 불능이 되는 일을 예방할 수 있었고 또한 이 구성이 배수량을 가장 적게 먹었다.


 어뢰발사관에 대해서는 집중방호구역 바깥에 발사관 6문을 설치하는 것이 승인되었다. 바벳 장갑은 더 두껍게 할 수 있었으나, 불가능한 경우 힌덴부르크것의 두께와 동일하게 유지될 것이었다. 속력과 증기터빈 구성또한 힌덴부르크와 동일했고 더 향상된 엔진 성능은 보일러 실을 확장시켜 얻어진 너비만큼 커진 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으로 달성되었다. 건현또한 내파성 개선과 승조원 거주성을 위해 커졌다. 1913년 6월 28일 29600톤의 배수량과 5530만 마르크 가격의 디자인 D48a 는 황제에게 제시되었고 황제는 그 즉시 승인을 내렸다.


 6월 28일자 회의후의 아주 잠시 황제는 티르피츠 제독을 화나게 만든 이상한 견해로 국무장관(state secretary)을 놀라게 했다. 7월 15일 황제는 해군내각총장(the chief of the naval cabinet)을 통해 뮐러 제독에게 '현대 순양전함들이 현 상황에서 전함들 만큼 중요하다'와 '근미래에 [전함-순양전함]이 지어져야 하는가?'에 대한 원양함대(high sea fleet) 사령관 잉게놀 제독의 의견을 공유 했는지 질문했다. 황제에게 혼합형 함종은 아직 비 실용적이라는 의견을 황제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했던 티르피츠는 단단히 화가 났다. '그래서 함대법을 폐지해야 할까요?'라고 그는 질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상치 못한 분기에 뜻밖의 소식이 들려왔다. 런던의 해군무관(naval attache')에서 영국이 함선수를 늘리고 34cm 또는 35cm포의 숫자를 늘리기 위해 함선의 크기를 줄인다는 보고를 보냈다. 황제는 흥분한채 이 정보에 대해 '총성 없는 승리'로서 축하했다. 이 정보는 구경 논쟁을 갱신시켰고 11월 6일 티르피츠는 34cm 포 8문의 새 프로젝트와 더 확대된 구경인 35cm 포 8문의 프로젝트를 추후 계산을 통해 답변했다. 지금까지 수락된 38cm 포 함선의 프로젝트는 신뢰성이 불확실한 정보로 인해 약화 되었다.


a14004ad2a0ab4618e8084e54485696cc235399808cad8d2aa8fa23e53f2d8f00abb777f416ad4cab86f2fff51a2

마켄젠급 순양전함 증기터빈 구성


 한편, 증기터빈의 감속기어에 대한 몇몇 토론이 진행되었다. 10월에 K II 부서는 해당 영역의 진척도 서류를 제시하며 7월부터 증기선 Paris가 감속기어가 장착된 12000마력의 증기터빈으로 고장없이 운영되었으며, 따라서 군함에 감속기어를 채택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감속기어 채택의 주된 이점은 감속기어를 가동하는 순항용 터빈이 마력당 증기및 석탄 소비량을 감소시킬 것이며, 저속에서 중속 순항시 대략 20~33 퍼센트의 석탄이 절약될 것이었다. 따라서 K II 부서에서는 1914년도 순양전함의 순항용 터빈과 감속기어에 대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메인 증기터빈은 예전처럼 외측 샤프트에 고압 증기터빈과 내측 샤프트에 저압 증기터빈을 두었다. 그러나, 각 저압터빈실 마다 또 다른 두개의 순항 터빈이 설치되었다. 하나는 고압 터빈, 다른 하나는 저압 터빈이었고 이들은 메인 샤프트에 연결된 감속기어를 가동시켰다. 순항터빈은 16노트 까지, 그 다음부터는 메인 터빈이 22노트 까지 사용되었고, 또 다음부터는 메인 고압 터빈이 25노트 까지 가동되었다. 메인터빈을 가동할때는 순항 터빈을 작동 중지시켜야 했다. 후진시에는 단순히 순항터빈을 작동시키지 않았다.


 석탄 절약량은 12~14노트대에서 33퍼센트로 예측되었고 20노트에서도 15퍼센트였다. 석탄 연비의 효율상의 이점은 가격과 배수량 증가라는 단점을 동반하고 있었다.


 11월 22일, 디자인 48a 와의 비교를 위한 회의에서 국무장관은 황제에게 새 35cm 포 함선의 프로젝트를 제공했다. 새 디자인 58 은 31000톤의 배수량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황제는 결정을 다음해 봄까지 미루었다. 비밀리에, 티르피츠는 D58을 점찍어 두고 K 부서에게 D48a 에 대한 모든 작업을 중지하고 D58에 대한 작업을 개시하도록 명령했다. 그리고 이러한 결정은 잉게놀 제독의 지지도 받았다. 12월 1일 잉게놀은 D48과 30.5cm 포 8문의 함선 디자인을 비교하는 서류를 제출했다. 6문의 38cm 포의 이점은 포탄의 더 큰 타격력과 효용성에 대한 것이었다. 그러나, 단점은 적은 포문수와 숫적으로 부족한 화력이였다. 영국 함선의 장갑에 대한 분석표에서 30.5cm 포가 현존하는 모든 영국 순양전함들과 1911년 이전에 건조된 전함들의 현측을 충분히 관통할 수 있으나 그 이후 건조된 전함들에 대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있다는 것이 결론이었다. 따라서, 타격력 측면에서 38cm 포를 장착하는 편이 좋아보였다. 반면에, 단 6문의 함포로는 최소 3문의 함포만을 착탄을 관측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었고, 만약 한 포탑이 작동불능인 경우, 남은 두개의 포탑만으로 모든것을 수행해야 했는데, 이 경우 화력투사량의 감소와 협차를 산출하는데에 큰 어려움이 될 것이었다. 또한 강력한 화력을 저 멀리 투사하기 위해서는 정찰을 위한 함선도 따로 필요했다.


 잉게놀 제독은 38cm 포 장착안과 30.5cm 포 장착안 모두 신형 순양전함에 적함하지 않다고 결론지었다. 앞서 진행된 논쟁을 참고하여, 그는 34cm 포 또는 35cm 포 장착안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34cm 포와 35cm 포는 충분히 현존하거나 건조중인 영국 전함들의 측면을 관통할 수 있었을 것이었고 6문 함포 구성에 대한 우려를 없앨 것이었다. 또한 함대사령관(Flottenchef)은 34cm 포 또는 35cm 포에서 38cm 포으로의 진전이 주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음과 같은 이상한 문구를 남겼다:

명성에 대한 생각이 영향을 미친다면, 6문의 38cm 포의 도입이 우리에게 그다지 많은 승리를 가져다주지 못할 것이며, 적은 포문수와 포탑 배치는 타국 해군사이에서 놀림거리가 될것이다. 오로지 8문의 34(35)cm 포의 도입만이 우리의 이전 순양전함에서의 굉장한 진보를 보여줄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2월 15일자 회의에서 국무장관은 35cm 포 연장포탑 4기 구성 디자인에 대한 최종 결정이 아직 마무리 되지 않았으며 예산 조율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디자인 58은 12월 15일의 의견조율때 정해진대로 수정이 가해졌다. 데어플링어에서 거절된 '움푹 들어간 부포곽'(indentations for the casemates)은 허용되었다. 그러나. 2문의 추가 주포가 연장된 부포곽을 필요로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부포는 15cm 포 14문을 남길 수 있었다. 주장갑대의 300mm 에서 270mm 으로의 두께 감소는 거부되었다. 그러나, 주포탑 전면부 장갑은 320mm에서 300mm로 감소했다. 35cm 주함포의 탄약수는 85발로, 마치 일본 순양전함 공고 처럼 90발로 늘려야할지 80발로 줄여야할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국무장관은 탄약수를 변함없이 85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순양전함의 속력 저하는 즉각 거부되었고, 그 효용성이 아직 증명되지 못한 감속기어의 채택이 승인되었다. 이렇게 수정된 디자인은 디자인 60으로 명명되었다.


 보일러 성능을 힌덴부르크보다 5퍼센트 높이기 위해 각 보일러들의 크기가 키워졌다. 그러나 보일러의 숫자는 석탄보일러 12기, 중유 보일러 4기로 감소되었다. (보일러들의 숫자는 나중에 변경되었다) 따라서 보일러실의 석탄저장고(boiler room bunkers이하 저탄소)는 제거되어야 했고, 방호저탄소(protective bunkers)는 주갑판 아래 현측 통로 공간을 희생하더라도 넓혀져야 했다. 이에 상응하여 이중벽(double side)또한 주장갑 맨 아래 끝의 모서리 까지 연장되었다. 1914년 3월 (K)부서는 경사장갑(터틀백)의 폐지를 제안했다. 경사장갑의 폐지는 더 쉬운 석탄 공급을 허용하고 배수량 절감과 구조적 이점을 제공할 것이였다. 그리고 3월 30일 국무장관은 이전 순양전함들에 적용되었던 기능인 경사장갑을 폐지해도 좋다고 결정했다.


 D60에 대한 작업 도중, (K)부서는 요구되는 배수량에 비해 길이에 대한 제원이 너무크게 정해졌다는 것을 알아냈다. 선체 길이와 선폭 모두 바뀔 수 없다면 (K)부서는 동일한 함체에 35cm 주포를 38cm 포로 바꾸는 것도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현재 티르피츠는 이에대해 관심이 없었고, 3월 25일의 제안서에서 그는 정치적인 이유로 무장 변경을 거부했다. (K)부서의 제안은 진지하게 고려될 기회조차 부여되지 못했다. 1914년 5월 19일 회의에서 후방 어뢰발사관의 폐지와 추가적인 배수량 절감에 대한 세부조정을 하고 나서 D60은 황제에게 제출되었고 5월 23일에 승인되었다.


 디자인 60은 1914년도 순양전함 '에르자츠 빅토리아 루이제'에 기술적, 경제적, 정치적 이유로 도입되었다. 초기단계의 D48a의 도입과 35cm 포 탑재안에 대한 우려(더 큰 배수량, 예산, 어중간한 구경)에도 불구하고, 38cm 포 탑재안은 D60에 의해 대체되었다. 1914년 해군 예산이 2월에 가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재정 자원은 금세 고갈되었고 티르피츠는 전함과 순양전함의 혼합형 함종의 등장을 미루고 싶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켄젠급 순양전함은 훌륭한 함선이었고 두꺼운 장갑과 고속성능, 중포(重砲)로 하여금 타국의 최신 순양전함들과 심지어는 전함들 까지 쉽게 상대해줄 수 있었다.


a14004ad2a0ab4618e8084e54485696cc235399808cad8d2ab89ad3c51f3d8f03b47270fc23a5f744549889acd4f

동형함 그라프 쉬페의 도면


 본래의 계획대로라면 7척의 함선이 동일한 함급으로서 건조될 것이었다. :


 에르자츠 빅토리아 루이제 - 마켄젠

 에르자츠 블뤼허 - 그라프 쉬페

 에르자츠 프레이야 - 프린츠 아이텔 하이드리히

 에르자츠 프리드리히 카를 (A)

 에르자츠 요르크

 에르자츠 그나이제나우

 에르자츠 샤른호르스트


 그러나, 마지막 3척은 설계도에서 수정되어 새 함급으로 수정되었다.




세줄요약:

1. 신형 순양전함은 이전급의 방어력을 유지하면서 함포 구경을 늘려야 했다.

2. 속력을 유지하려면 늘어난 배수량만큼 엔진과 보일러 성능을 높여야 한다.

3. 그래서 보일러 크기를 키웠는데 공간 확보하느라 터틀백을 없애버렸다.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2024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인터넷 이슈는? 운영자 24/12/23 - -
1237790 레판토헐 재활용하는 배가 나올법한데 [3] 쉽갤러(106.101) 12.19 189 0
1237789 흠 아르헨 금화 미리 사놧는데 크리스마스 나무 안주니까 꼽네 [3] 윾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140 0
1237788 인컴패러블 공중 피탐 상향됐나요? [4] DFA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145 0
1237787 전큅자오vs전큅목바 [6] 쉽갤러(211.250) 12.19 183 0
1237786 항구슬롯 할인 언제하냐고!!!!!!!!!!!!!!!!!!!!!!!! [8] 쉽갤러(106.250) 12.19 264 0
1237785 ㅈ됐다 아 어떡하냐 아 [2] 쉽갤러(203.247) 12.19 144 0
1237784 블프쉽 금화 미션 매년줌? [3] 쉽갤러(106.102) 12.19 172 0
1237783 독순 9티어 진짜 레전드 개쓰레기배네 [9]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328 0
1237782 전술편대 꽉꽉 채운 개념찬 항공잠수함 출시좀!!! 쉽갤러(221.153) 12.19 90 0
1237781 난전..콜롬보는 아닌가? [3] (114.205) 12.19 180 0
1237780 이제 일어났다 [4] 치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234 0
1237778 왜 힌덴보다 디모인이 편하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222 0
1237776 이번 성탄절 패스 다 사는게 좋음? [4] ㅇㅇ(119.194) 12.19 274 0
1237775 내 살다살다 키어사지 뒤에서 좆격하는 프로이센은... [3] ㅇㅇ(123.109) 12.19 194 0
1237773 뉴비 오늘 작두 제대로 탔어 [3] 쉽갤러(211.195) 12.19 211 3
1237771 노가다하는 새끼들 차에 종량제봉투 있더라 [1] ㅇㅇ(110.47) 12.19 175 0
1237770 리베르 vs 전큅콜롬보 둘중 뭐먼저 너프당할거같음? [2] ㅇㅇ(118.235) 12.19 179 0
1237768 아틀란타나 타볼까 [2] 쉽갤러(121.154) 12.19 109 0
1237767 우스터글 다시 써본다 [2] 쉽갤러(59.7) 12.19 272 3
1237765 먼데 우스터글 왜 삭제되는건데 [5] 쉽갤러(59.7) 12.19 198 0
1237764 에이브람스 전차 FPV드론으로 파괴 [1] ㅇㅇ(103.152) 12.19 100 0
1237762 전함 뭐뚫지 [10] 쉽갤러(121.154) 12.19 164 0
1237759 떡볶이 라그나르 드디어 깨달음 얻다 [5] 쉽갤러(175.200) 12.19 233 0
1237758 잠홍하나에순양둘전함셋이끌려다녀도할수있는건허공에폭뢰기싸기뿐이고 [6] 쉽갤러(119.70) 12.19 803 24
1237755 워쉽 동시키 3개이상 입력 나만 안되는건가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140 0
1237753 실버1랭함 [3] 죠니워커블랙라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9 166 0
1237750 veneto 졸업! 9티간다! [1] 쉽갤러(221.141) 12.19 167 0
1237749 오 작은 상자에서 금장 상자뜨고 거기서 호프만 나옴 ㅇㅇ(175.223) 12.18 113 0
1237748 하루종일잠홍에쫓기고비행기에쫓기고하루종일잠홍에쫓기고비행기에쫓기고하루종일잠홍 [4] 쉽갤러(119.70) 12.18 702 25
1237747 밸패에 몬타나 버프 딱 한줄만 넣어주면 안되냐 [5] rikudora121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294 1
1237746 아키즈키 운영 어케해야하냐 [6] 쉽갤러(121.154) 12.18 165 0
1237744 씨발 좆같은 무작위 벌레새끼들 [1] ㅇㅇ(123.199) 12.18 108 0
1237743 상자전설 2마리 뽑느라 석탄 오지게 썼네 쉽갤러(221.141) 12.18 97 0
1237741 MM 개인 통계같은건 없나? [2] 쉽갤러(210.113) 12.18 127 0
1237740 경순이 22키로에서 고폭싸는게 말이야 방구야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199 0
1237739 주작전대보다 좆병신초군함들이 더 좆같음 ㅇㅇ(123.199) 12.18 99 0
1237738 다시 콜로라도로 돌아가야 하는게 두렵다 [9] 민트맛굴김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273 0
1237736 국가 정예휘장 [1] 쉽갤러(61.254) 12.18 98 0
1237735 랭겜에 비시나노 끌고와서 3분카레 당하는새끼 ㅇㅇ(116.35) 12.18 97 0
1237734 힌덴 재밌다 잠안오는사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73 0
1237733 힐데는 진짜 아직도 개좆같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129 1
1237731 크리티컬 에러 해결방법 [3] 쉽갤러(1.176) 12.18 157 0
1237730 호프만 스킬 테스트 [4] nNep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246 0
1237725 순양탈때 전설함장 21렙 노말함장 14렙 차이큼? [2] ㅇㅇ(175.125) 12.18 155 0
1237724 아시아 서버 클랜 KT / 북미 서버 클랜 USAGI 모집중 노EI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72 0
1237721 리 뭐시기의 최후 [4] 귤아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259 1
1237718 야근데 얘는 왜 버프 안해주냐? [4] ㅇㅇ(175.125) 12.18 166 0
1237716 이런개씨발병신장애인련들게임을입에떠다넣어줘도 [11] 단세포아메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18 914 11
1237714 공방 저격전이 유리한게 맞는데 아시아는 개쫄보가 존네 많아서 그런거임 쉽갤러(210.113) 12.18 150 0
1237711 ??? : 아시아 qt 섭은 ㅈ격만 하네 [8] 쉽갤러(221.149) 12.18 1008 11
뉴스 [포토] 조유리, 요정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