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민간항공기준 ICAW 의 국제기준을 지켰다고하는데.

1. 활주로는 비행기가 오버런을 할 경우를 가정해서 충분히 안전하게 설계되어야 한다.

2. ICAW회원국들은 반드시 활주로 끝단에서 262m 는 안전구역으로 설정되어야 한다.

3. 해당 안전구역에 부득이하게 항공운행등에 반드시 필요한 로컬라이저 등의 구조물이 설치되어야 할 경우
"항공기 오버런에 쉽게 부서지며,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물" 로 설치 되어야 한다.

==>무한공항의 경우, 활주로 끝단에서 ICAW에서 정하는 262m를 안전구역으로 설정하고

정확히 265미터에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해 해당 국제기준을 피했다.

항공시설법 하위규칙인 공항시설 안전법에는 활주로 주변에 설치되는 시설에 대해 이렇게 나와있다.

"불법 장애물이 없을 것, 다만 설치된 물체에 대하여는 지지하는 기초구조물이 지반보다 7.5cm 이상 높지 않아야 하며,
물체는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세워져야 한다."

무한공항은 법령에 나와있는 "기초구조물"이 되는 [콘크리트 둔덕](무안공항 설계단계부터 존재)을 흙으로 덮어 "지반"으로 속이고,
콘크리트 끝단을 7cm노출시켜 "기초구조물 7.5cm높이"를 만족한 듯이 그 위에 로컬라이저를 설치했다.
"불법 장애물"로 보이지 않기위해 흙을 덮어 기초구조물인 2미터 높이, 4미터 두께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흙 속에 숨긴 것이다.

2023년에는 노출된 7cm 두께의 콘크리트 주변의 토사가 훼손 될 것을 우려해 아예 콘크리트 뚜껑으로 덮는 보강공사를 진행했다.

일반적인 공항의 로컬라이저는, 활주로의 수평이 맞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로컬라이저 지지대를 설치해 지면에서 충분히 자립할 수 있도록 설치가 가능하다.

2016년 인천공항에서 이번 사고와 매우 흡사한 사고가 일어났고, 오버런이 발생해서 항공기가 로컬라이저를 뚫고 나갔지만,
ICAW규정과 항공시설법을 확실히 준수한 설계였으므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안공항은 로컬라이저 지지대를 사용하지 않고,

유지보수가 상대적으로 쉽고 저렴한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흙을 덮은 것으로 지반을 대신함으로서

ICAW안전규정과 항공시설법에 대해 눈가림을 했을 뿐,

실질적인 항공기 오버런에 대한 안전을 완전히 무시한 방법으로 설치한것이다.

이는 명백하게 공항 설계단계부터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불법 날림 설계다.

이번 참사와 관련해서 동일한 구조의 포항, 여수, 광주 공항을 전수조사해서 구조를 변경함과 동시에,
관련된 자들을 모두 적발하여 처벌해야 할 것이다.

세줄요약
1. 무안공항은 ICAW 국제기준을 피하기 위해 안전거리 밖에 콘크리트 둔덕을 설치했다.

2. 무안공항은 항공시설법을 피해서 로컬라이저 지지대가 되는 2cm높이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토사로 덮어 "지반"으로 속여 설치했다.

3. 그러므로 무안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은 설계단계부터 불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