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보통 전설적인 프로레슬러를 읊어 보라고 하면

그중에서도 특히 리빙 레전드들로 이 세명을 뽑는다

저 세명이 표현 그대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라는 데에는

업계에서 팬이든, 관계자든 누구에게나 물어도 반론의 여지가 없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

근데 저 셋을 '아이콘' 이라고 표현하는건 난 한번도 본적이 없는거 같다

저 셋과 어울리는 단어라고도 생각해 본적 없는거 같고

물론 레이는 루차도르의 아이콘이라고 한다면 분명히 맞는말이지만

프로레슬링 전체를 통해 놓고 보면 그 누구도 저 셋중 하나를 아이콘 반열로 올리는걸 본적 없다

 '아이콘'이라고 한다면 이 세명의 이름은 무조건 거론된다

'레전드'를 뽑으라고 하면 맨위의 셋을 빼고서도 몇명 더 나올 수 있지만

'아이콘'은 늘 이 세명이 고정 값으로 설정되어 있다

그런데 위와는 반대로

이 세명한테 '전설적인'? 이라는 단어는 붙는걸 잘 보지 못했다

참 재밌는게 위의 셋한테도 어울리지 못하는 단어인 아이콘이 이렇게나 잘 어울리면서

정작 전설적인 이라는 표현을 붙이면 뭔가 굉장히 어색해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위 셋은 '전설적'이라는 표현과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는데

정작 아이콘 이라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어색해진다

 '이 사람은 왜뺌?'

이 사람은 그냥 '프로레슬링' 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