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11월22일자 스맥다운,

서바이버 시리즈 워게임을 앞두고

드디어 직접 맞대면하게 된

로만 중심의 원조 블러드라인과

솔로 중심의 뉴 블러드라인

그러나 워게임까지 고작 2주 밖에 남지 않은 시점,

원조 블러드라인은 그동안의 패악질의 업보로

아직까지도 나머지 1명의 멤버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 속, 솔로는 원조 블러드라인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하는데...

【▶솔로 시코아】:

로만... 난 지금 여기 너랑

싸우러 나온거 아니야. 알겠어?

??????????

이게 뭔 개소리인가 싶어

물음표 백만개를 띄우는 로만

【▶솔로 시코아】:

사실은 말이지..

난 여전히 로만 널 사랑한다고.

너희 넷 모두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꺼야.

【▶솔로 시코아】:

다만 너희 넷에게

이해시켜주고 싶은게 있어.

만약 너희 넷 모두가

「나」의 블러드라인과 함께 한다면..

【▶솔로 시코아】:

우리 블러드라인 모두가 이 WWE를
수십년은 족히 휘어잡을 수 있게 될거야.

【▶솔로 시코아】:

지금 너네 꼬라지 보라고!

워 게임즈에 합류할 5번째 멤버도 없잖아!

「와이즈맨」도 없는 상태라고!

...그러니 선택의 여지가 없어...

【▶솔로 시코아】:

순순히 항복하고
「나」의 팀에 들어오도록 해

【▶솔로 시코아】:

아님 너희 넷 다 이 자리에서
선 채로 뒤지시든가!

그리고 원조 족장님에게

발언권을 넘기는 솔로

OTC! OTC! OTC! OTC!

원조 블러드라인 패악질 시절엔

본인이 하고 싶은건 뭐든 할 수 있었으나

복귀 후 그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아

깊은 고민에 빠진 듯한 원조 족장님

그렇게 건네 받은 마이크로

원조 족장님은 이야기를 이어나가려는데...

【▶????】:

신사 숙녀 여러분!!!!

익숙한 목소리에 엄청나게 쏟아지기 시작하는 환호 소리

그 와중에 찐으로 웃음 터진 제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등장 음악 하나 없이 목소리 하나만으로

모두의 환호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자,

와이즈맨 폴 헤이먼이 약 5개월만에 다시 복귀한 것!

폴 헤이먼 역시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에

미소를 숨기지 않고 싱글벙글한 표정을 지어준다.

진짜 당장 코믹스를 찢고 나온

배트맨 빌런 같은 저 비주얼을 보아라...

【▶폴 헤이먼】:

신사 숙녀 여러분~!
제 이름은 폴 헤이먼입니다!

【▶폴 헤이먼】:

그...그... 지금.... 지금 그....

거.... 좀 먼저... 사죄의 말씀...

하나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테이블에 쳐박혔었던지라

제 계산이 좀 이상할 수 있거든요!

【▶폴 헤이먼】:

그래도 그렇지, 「워 게임즈」 경기에서

「4대5」 경기는 있을 수가 없단 말이죠!

「4대5」라는 계산은

이 와이즈맨님께 통용되지 않는 계산입니다.

될 리가 없죠,

없죠, 없죠, 없죠,

없고 말구요!

【▶폴 헤이먼】:

(「워 게임즈」 매치에서)

「4대5」 경기는 치뤄지지 않을겁니다.

【▶폴 헤이먼】:

「5대5」 경기로 치뤄질 것이기 때문이죠!!

(치-직!)

바로 오리지널 폴 헤이먼 가이이자

「단체 하나」를 궤멸 시킨 전적이 있는

경력직 용병, CM펑크였던 것!

그렇게 펑가놈이 링 위에 올라서자 시작되는

원조 블러드라인4인방 + 용병 CM펑크와

솔로의 뉴 블러드라인 5인방의 패싸움

팽팽하게 이어지던 두 세력의 패싸움은

뉴 블러드라인의 핵심 멤버, 제이콥 파투의

우소즈의 다굴빵을 통한 링아웃을 시작으로

그들의 리더, 솔로마저 우소즈의 ㅈ퍼킥과

족장님의 슈퍼맨 펀치로 나가리 되며

급격히 판이 기울기 시작한다.

마지막 남은 브론슨 영길이마저

더블 ㅈ퍼킥, 슈퍼맨 펀치,

그리고 분탕 푸들과 펑가놈의

더블 래리어트로 아웃된다!

그리고 우소즈와 명예 우소 반려 푸들의

수어사이드 다이브로 쐐기를 박는 원조 블러드라인 팀

그렇게 링 위에 단 둘만 남은

원조 족장님과 용병, CM펑크

그러나 링 아래에 있던 타마 통가와

통가 로아가 이 둘을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이 때 링 아래에 있던 통가즈가

이 둘을 공격하기 시작하지만,

WWE에서 제일 비싼 연봉 받는 둘이서

이딴 잡몹들에게 당할 리가 없다!

간지와 낭만 대폭발하는

고액 연봉즈의 GTS-스피어 콤보!!

타격 타이밍 지리는거 봐라

링 위가 깔끔하게 정리되자

이제서야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하는 로만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펑가놈

CM PUNK! CM PUNK! CM PUNK! CM PUNK!
This is Awesome! This is Awesome! This is Awesome!

바이럴의 사나이답게 블러드라인 스토리에서

혼자 챈트를 독점해버리는 펑가놈(...)

그 와중에 둘의 페투페 와꾸가 족간지나서

진짜 이 맛에 레슬링 보는구나 싶다.

그리고 자신의 최애 아이돌,

원조 족장님과 원조 폴헤이먼 가이의 페투페를 보고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 덕질 중인 폴 헤이먼

(난 너 안 믿어 이새끼야)
(니 말고 난 내 친구 도우러 온거다 씹새끼야)

그리고 이렇게 이빨 세우고 신경전을 펼쳤지만

이러나 저러나 한 팀으로 싸우게 된 원조 블러드라인과 CM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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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워 게임즈」 경기를 단 하루 앞둔

2024년 11월29일, 오늘자 스맥다운

CM펑크가 왜 원조 블러드라인을 돕기로 결정한 것인지,

원조 족장님과 CM펑크가 직접 대화를 진행하는데...

(불편한 표정으로 시계를 계속 쳐다보는 족장님

그 와중에 명예의 전당 반지를

반지작 반지작거리며 만지는 폴 헤이먼)

【▶로만】:

이봐, 와이즈맨...

【▶폴 헤이먼】:

네, 저의 족장이시여...?

【▶로만】:

그 새끼 지금 어디야?

【▶폴 헤이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로만】:

...이 새끼 날 기다리게 만드는데...
그딴건 나한테 안 통해

그렇게 그 새를 못참고 자리를 뜰려는 찰나,

귀신같이 밀당 타임을 끝내고 도착한

CM트럼프와 째려보는 푸틴 레인즈

【▶CM펑크】:

시간이 별로 없어!

(지각해놓고 시간 없다며 뻔뻔하게 구는 펑가놈ㅋㅋㅋㅋ)

【▶로만】:

이렇게 늦게라도

행차해주셔서 다행이네

【▶CM펑크】:

너 때문에 나온거 아니야.

폴 헤이먼 때문에 나온거지.

"네 녀석"의 와이즈맨 말이야

(그리고 눈치 보는 와이즈맨)

【▶로만】:

그래 좋구먼...

다만 여기서 하나 확실히 하고 가지.

【▶로만】:

니 도움따윈 필요 없어

【▶CM펑크】:

ㅋㅋ내 그럴 줄 알았지ㅋㅋ

【▶CM펑크】:

나도 딱히 너한테

도움주고 싶어서 그러는거 아니야

【▶CM펑크】:

너 때문에 이 자리 온 게 아니라
여기 폴 때문에 이 자리에 온거라고

【▶로만】:

거 참 둘이서 보기 좋네

정말이라고.

근데 말이지...

【▶로만】:

난 니 새끼 말투가 맘에 안들어
니 새끼 태도도 맘에 안들고 말이야
그냥 니 새끼가 맘에 안든다고!

【▶로만】:

난 그냥 존나 내일밤 「워 게임즈」에서
니 새끼랑 팀 맺고 싶지 않아!!

【▶폴 헤이먼】:

나의 족장님이시여...

【▶폴 헤이먼】:

솔로는 레슬매니아가 끝난

금요일밤 스맥다운 때부터

우릴 궁지로 몰아 넣고 있습니다.

【▶CM펑크】:

그래 맞다고~!

【▶폴 헤이먼】:

만약 이대로 저희가

펑크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폴 헤이먼】:

그대로 끝장입니다...

【▶폴 헤이먼】:

자 공평하게, 펑크 너도...

만약 니가 도움을 주지 않으면

【▶폴 헤이먼】:

솔로는 그대로 로만 레인즈를 배신한채

이 블러드라인은 막을 내리게 될 것이고...

【▶폴 헤이먼】:

...그 다음은 니 차례가 될꺼야.

【▶폴 헤이먼】:

솔로의 다음 타겟은 너가 될꺼라고.

걔네 5명 모두 널 노릴꺼란 말이야.

솔로는 펑크 니 녀석이

그 녀석들의 「위협」이 될거란걸 알고 있거든

【▶폴 헤이먼】:

존중을 담아 여러분 두 분에게 말씀드리죠.
흩어지면.. 우리는 모두 솔로에게 파멸 당할겁니다.

【▶폴 헤이먼】:

뭉친다면... 이러나 저러나 끽해야
살아서 돌아가는 정도겠지요...

【▶CM펑크】:

이 몸의 「태도」가

마음에 안드신다고?

그딴 거 신경 안써

나도 너 맘에 안들거든

그딴건 별 문제도 안돼

【▶CM펑크】:

(앞서 말했듯)

이 몸께선 널 위해 행차하신게 아니야

폴을 위해서 행차하신거지

【▶CM펑크】:

그 놈의 고추 목걸이 되찾고 싶어?

【▶CM펑크】:

이 몸께선 적장의 목을 따고 싶다!

솔로랑 그 패거리 새끼들이
내 친구한테 한 짓거리를
되갚아주고 싶다고.

【▶CM펑크】:

만약에 말이지.. 우리 모두가

「워 게임즈」에서 살아 남는다면..

【▶CM펑크】:

다시 한 번 대화의 장을 마련해보는건 어때?
나랑 너, 단 둘이서 말이야.
이 몸 사용권을 선사해주지.

【▶로만】:

... 한 번 말이지?

【▶CM펑크】:

단 한 번!

(다시 로만의 눈치를 보는 폴 헤이먼)

【▶CM펑크】:

호의(favor) 한 번 베풀지!

【▶로만】:

네 놈의 호의(favor) 한 번 빚진 셈이군

【▶CM펑크】:

아니지!

네 녀석은 내게 그 어떤 것도

빚질 게 없을 거야.

【▶CM펑크】:

내 호의(favor)에 대한 빚은 내 친구,
「우리의」 와이즈맨이 질 테니깐

그렇게 대화를 끝내고 자리를 뜨는 CM펑크와

이 상황에 난처해하는 역력이 가득한 폴 헤이먼

【▶로만】:

와이즈맨이여...

【▶폴 헤이먼】:

...네... 나의 족장님이시여....

【▶로만】:

네 녀석이 진
그 호의(favor)에 대한 빚이 뭐지?

【▶폴 헤이먼】:

... 나의 족장님이시여....

【▶폴 헤이먼】:

내일 밤 「워 게임즈」부터 치루시지요...

그러면...

【▶폴 헤이먼】:

이 이야기를 충분히 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폴 헤이먼의 의미를 알 수 없는 말 한마디에

알쏭달쏭한 표정을 짓는 로만 레인즈

그렇게 그 둘의 모습을 끝으로

「워 게임즈」 직전 세그먼트는 끝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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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CM펑크는 본 세그먼트에서

Favor(호의)라는 말을 여러번 반복하며 강조하였고

폴 헤이먼에 대한 호칭 역시

「너」의 와이즈맨 (Your Wise Man)에서

「우리」의 와이즈맨 (Our Wise Man)으로 변하였다.

언뜻보면 함께 워 게임즈를 치루게 되었으니

「너」의 개인 소유였던 와이즈맨, 폴 헤이먼이

「우리」의 공동 소유인 와이즈맨이 되었다는 의미로 보이나

사실 무려 5개월 전, CM펑크와 폴 헤이먼의 세그먼트를 통해

이미 떡밥을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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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전,

6월22일 시카고 스맥다운

【▶CM펑크】:

폴....

【▶폴 헤이먼】:

그래....

【▶CM펑크】:

이 쉐끼들이 「호의(Favor)」를 베풀어주는 「댓가」로

니 녀석이 나한테 하려고 했던 「부탁(Favor)」이 뭐야?

(................)

【▶폴 헤이먼】:

니가 나 좀 데려가주는거...?

(진정성 넘치는 한마디에 저항없이 개빵터지는 팬들)

(?????????????????????)

(물음표 이백만개 찍힌 솔로 표정)

(그리고 진짜로 울음 터지기 직전의

서러워 죽으려는 폴헤이먼 표정)

자세한 6월 22일자 스맥다운 세그먼트 FULL번역본은 【🔗본 링크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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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시만 해도 로만 레인즈를 잃고

졸지에 솔로를 모시게 된 폴 헤이먼의 마음의 소리가 튀어나온,

폴 헤이먼의 심정을 묘사한 개그씬 정도로 생각하였으나

무려 5개월 전, 뉴 블러드라인이

CM펑크를 해하지 않는 「호의(Favor)」의 댓가로

폴 헤이먼이 CM펑크에게 했던 「부탁(Favor)」이 바로

"CM펑크가 폴 헤이먼을 데려가주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Do me a fovor가 직역하면

"호의 좀 베풀어주시겠어요?"지만

실질적인 의미는 "부탁 좀 하나 할까?"

인 것을 이용한 말장난이었던 것.

즉, 확실치는 않지만 만약 이 Favor 드립이

5개월 전 Favor와 동일하다는 복선이라면

- CM펑크의 호의(Favor): 원조 블러드라인 용병 뛰기

- 폴 헤이먼이 빚진 것: CM펑크의 「와이즈맨」이 되는 것

이 될 가능성이 있음.

(원래 폴 헤이먼의 부탁이었던 것이

이번 사건 기점으로 펑크의 부탁으로 바뀌었거나

위에 말한대로 블러드라인끼리의 분쟁에서 빠지기 위함일 가능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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