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존시나 후반기의 '탐욕이란 없고 양보 가득한' 결과물들 별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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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러(118.235) 2025.02.02 20:12:36

조회 353 추천 17 댓글 9

이게 역으로 부정적인 케이스가 많아서 굉장히 긍정적인 의미로만 리스펙 받는데, 마냥 좋은 거라기엔 맹점이 큼. 일단 존시나와의 대전 그 자체의 무게감이 뚝 떨어짐. 시나 자체야 이미 어느 선을 넘어간 그 무언가 같은 존재라 리스펙 받고 환호 받고 하겠지만 그의 잡이 의미를 가지려면 각본 내, 링 내에서의 무게감과 포스도 분명히 유지돼야 함.

와!! 시나를 이겼어!! 이제 쟤 어떻게 더 푸쉬할까? 이런 흥미나 흥분을 유발해야 한다고. 적어도 시나가 오픈챌린지하며 케빈이랑 붙거나 에제랑 대립할 시기까진 그 뜨거움이 있었음. 근데 언제부턴가 '누구나 인정하고 환호하는' 존재는 됐는데 정작 인 링 무게감이 뚝 떨어짐. 당장 시나 잡고도 별 의미 있는 이득을 못 본 케이스들의 경우, 결은 다르지만 '락하고 세그먼트 한 것만으로도 이득' 같은 허상과 다를 바 없음.

난 오랫 동안 시나 안티였고 락 빠였지만 락의 세그먼트는 결코 상대를 띄워주는 형태가 아니거든. 그리고 시나는 충분히 개뜨거운 대립이나 각본을 만들 수 있음에도 그 본인의 선택이든 프로덕션이든 김을 빼는 결정이 너무 잦았음.

삼치에게 진짜 계획이 있다면 이 로럼 엔딩을 예전 코디 대관실패 마냥 극적인 장치로 이용을 해야한다고 생각함.. 시나가 끝에 가서 거하게 지든, 혹은 17TIMES를 달성하든 지금 시나에겐 리스펙이 아니라 강력함이 더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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