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브렛 하트 "헐크 호건을 진짜 혐오한다"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6 15:41:20
조회 4885 추천 106 댓글 57
														








20bcc834e0c13ca368bec3b9029f2e2db9d80a434ee55198b8e784293f




Q: 당신이 챔피언으로서 처음 맞이한 레슬매니아는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레슬매니아 9이었습니다. 베스탈 처녀들이 있었고, 마초맨이 여자들에게 포도를 먹여 받는 장면도 나왔죠. 꽤 운이 좋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로얄럼블에서 우승한 요코즈나와 경기를 치렀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로얄럼블 우승자가 레슬매니아에서 타이틀 도전권을 가지게 된 해였죠. 하지만 경기 막판, 미스터 후지가 당신의 눈에 소금을 뿌렸고, 결국 요코즈나가 승리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헐크 호건이 등장했죠. 당신은 그에게 요코즈나를 상대로 싸우라고 말했습니다.




제발 그때의 기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지 마세요…(한숨) 그냥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제가 챔피언이 되었을 때, 처음부터 막연한 기대를 하거나 환상을 갖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벨트를 제게 줬을 때, 빈스 맥마흔은 이렇게 말했어요.



"이건 단기적인 타이틀 보유가 아니다. 장기적으로 갈 거다. 우리가 밥 백클런드에게 했던 것처럼 너를 오랫동안 챔피언으로 만들겠다. 7년, 8년, 9년 동안 벨트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니 걱정할 필요 없다."



그래서 저는 정말 걱정하지 않았어요. 오래 챔피언 자리에 있을 거라고 믿었죠.



그 후 헐크 호건이 다시 WWE(당시 WWF)로 돌아왔을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당시 호건과 꽤 친했어요. 사실, 마지막으로 그를 봤던 순간이 기억나네요. 로디 파이퍼와 함께 레슬매니아에 갔을 때였어요. 제가 직접 그린 WWF 레슬러들의 대형 그림을 가져갔는데, 거기엔 회사에서 일했던 모든 레슬러들이 포함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모두에게 서명을 받았죠. 그 그림을 호건에게 선물했는데, 그가 꽤 감동한 것 같았어요. 그날만큼은 호건이 제 좋은 친구 같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저는 그에게 벨트를 기꺼이 넘겨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그에게 "여기 있어, 벨트 가져가"라고 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호건 밑에서 2인자가 되는 것에 대해서도 별 불만이 없었어요.



하지만 챔피언이 된 후 처음으로 호건을 다시 만났을 때,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플로렌스에서 열린 행사에서였어요. 저는 늘 호건이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했어요. 호건은 예전에 저에게 그의 아버지가 하트 파운데이션의 열렬한 팬이었다고도 말한 적이 있었죠. 그래서 저는 우리가 여전히 좋은 친구라고 믿었어요.



하지만 그날, 저는 경기장으로 들어가는 통로에서 호건과 그의 친구 브루터스 비프케이크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걸 봤어요. 저는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인사를 하려 했죠.



"헤이, 테리!" (호건의 본명)



그러면서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어요. 그런데 호건은 팔짱을 낀 채 저를 쳐다보더니, 제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만히 서서 고개만 끄덕이며 비프케이크와 이야기를 계속하더군요.



저는 약 20초 동안 손을 내민 채 기다리다가 결국 그냥 돌아섰어요.






Q: 그때 호건이 왜 그렇게 행동했다고 생각하나요?




그는 자신이 회사의 '탑독'이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이 레슬링의 중심이었고, 나머지는 모두 호건을 뒷받침하는 조연에 불과하다고 여겼죠. 그리고 제가 챔피언이 되면서, 저는 그에게 '제거해야 할 대상'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때 빈스에게 찾아가 물었습니다.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죠?"



하지만 빈스는 제게 이렇게 말했어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어. 호건은 너랑 아무 상관도 없어. 그는 브루터스 비프케이크와 태그팀을 하고, 머니 Inc. 같은 팀과 싸울 거야. 그는 단순히 영화를 홍보하러 온 거지, 너랑 경쟁할 생각이 없어."



저는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렇게 레슬매니아 9이 열리는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어요. 그런데 도착하자마자 빈스로부터 메시지가 왔어요.



"잠깐 얘기 좀 하자."



전날 밤, 빈스는 저에게 경기를 어떻게 끝낼지 설명해줬어요. 저는 그 얘기를 들으며 속으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결말이다. 팬들이 이걸 보면 역겨워할 거야."



그리고 제 예상은 정확했죠.




25bcc232a8da39b47af1c1b014c10403daa6c98a85167741c1




결국, 요코즈나가 저를 이긴 후, 호건이 나타나서 요코즈나와 즉석 타이틀 매치를 가지게 됐죠. 그리고 몇 분 만에 호건이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 모든 게 호건의 압박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빈스에게 벨트를 달라고 강하게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WCW로 떠나겠다고 위협했을 겁니다. 결국 빈스는 약속했던 모든 것을 철회하고, 호건에게 다시 벨트를 넘겼죠.



경기 후, 호건은 제게 다가와 갑자기 친한 척하며 말했어요.



"브렛, 고맙다. 네가 나한테 빚진 거 같네."



그러면서 저를 돕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말을 믿지 않았어요.



그리고 예상대로, 몇 주 후 빈스는 제게 전화를 걸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브렛, 썸머슬램에서 호건과 경기를 할 거야. 네가 샤프슈터로 그를 이길 거고, 우리가 다시 벨트를 네게 줄 거야."



저는 그 말을 듣고 아내에게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이 순간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빈스가 덧붙였습니다.



"근데 아직 호건한테는 말 안 했어."



그 후 몇 날 며칠이 지나도 빈스에게서 좋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그는 저에게 이렇게 말했어요.



"호건이 네가 자기 레벨에 있지 않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랑 경기할 생각이 없대."



저는 분노했습니다.



그날, 저는 드레싱룸에서 호건을 찾아갔습니다.



"네가 내가 너랑 붙을 레벨이 아니라며?"



호건은 당황한 표정을 지으며 변명을 늘어놓았죠. 저는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헛소리하지 마. 네가 뭔데 내 커리어를 이렇게 망가뜨려?"



그 후 호건은 WCW로 떠났고, 저는 계속 WWE에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저는 호건을 다시는 존경하지 않았습니다.

추천 비추천

106

고정닉 13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매니저들에게 가장 잘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3/10 - -
이슈 [디시人터뷰] 뭐든지 직접 체험해보는 남자, 유튜버 고재영 운영자 25/03/14 - -
공지 프로레슬링 갤러리 이용 안내 [412/12] 운영자 05.07.13 338991 146
3431617 샬럿이 그래도 능력은 있으니까 밀어주는건 당연한거 아니냐 ㅇㅇ(39.7) 13:39 1 0
3431616 이베리코가 따먹으려다가 실패한 카일리 레이 [1] 프갤러(220.70) 13:30 81 0
3431615 제이군터가 메인 서는게 맞는거 같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30 21 0
3431614 이거는 데미안이랑 샬럿 중에 누가 더 심각한거냐 ??? [4] ㅇㅇ(39.7) 13:26 108 0
3431613 목가놈은 덥덥이 못 돌아오겠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26 28 0
3431612 레매에 빈스 vs 브렛하트도있네 이건 뭔 대립이였냐? [5] 프갤러(125.133) 13:21 82 0
3431611 오늘 장효 어그로 키워드는 라기사와 타이슨 ㅇㅇ(211.234) 13:19 19 0
3431610 스팅이 의외로 명경기가 몇 없네 [1] V이제시작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16 111 1
3431609 이 새끼 알고리즘 뜰때마다 느끼는건데 ㅇㅇ(39.7) 13:11 38 0
3431608 타이슨 로건폴한지 반년도 안지났는데 왜 상관없어 [2] ㅇㅇ(211.36) 13:11 33 0
3431607 언더테이커: 아직도 제이우소 로럼우승 이해안가..news [2] ㅇㅇ(220.89) 13:06 262 2
3431606 ib 네트워크중계 1주 1회로 변경 V이제시작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05 104 2
3431605 레매 41 스눕독 맹키로 ㅇㅇ(14.5) 12:56 38 0
3431604 WCW 유튜브에 질 보고 왔다 프갤러(118.235) 12:56 37 0
3431603 레매 팬미팅 가격 엄청 비싸네 [4] 프갤러(14.47) 12:54 137 0
3431602 무스 장점 갑 뭘까 바람돌이(223.63) 12:54 20 0
3431601 빅골드의 진본체 [3] 프갤러(106.101) 12:51 258 9
3431600 마사 키타미야: NOAH 도장은 켄스케 오피스와는 180도 달라서 좋음 ㅇㅇ(126.34) 12:43 71 2
3431599 더락시나도 예상대로 세력 늘리네 프갤러(106.101) 12:40 100 1
3431598 타이슨 이제 걍 인기도 없는가 아닌가 솔직히 ㅋㅋㅋ [9] ㅇㅇ(211.246) 12:38 199 0
3431597 타이슨 갑자기 덥덥이 복귀 각이라도 보는거임? 왜 팬미팅 ㅇㅇ(211.246) 12:35 35 0
3431596 어그로꾼 말고 타이슨 왜 행사 나오는지 알려줌 [8] ㅇㅇ(106.101) 12:34 306 14
3431595 이 장애우 지침서 유익하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3 69 1
3431594 라기사 라인업에 안넣는건 웃기긴하네 ㅋㅋ 프갤러(39.7) 12:32 30 0
3431593 먹방레인즈 한끼식사량 ㄷㄷㄷㄷㄷ [2] ㅇㅇ(211.246) 12:30 221 1
3431592 프리스트라는 이름 [1] 프갤러(106.101) 12:30 36 0
3431591 제프 콥 트윗 [1] 프갤러(118.235) 12:29 135 1
3431590 더락이 한끼식사량 ㄷ [1] ㅇㅇ(211.246) 12:25 181 0
3431589 빨대만 한끼식사량 미쳤네ㅋㅋㅋㅋㅋ [4] ㅇㅇ(211.246) 12:15 363 1
3431588 제이-군터 꼭 메인은 아니지?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05 165 0
3431587 왜케 부상당한 새끼들 천지냐?? [3] 프갤러(223.38) 12:05 107 1
3431586 덥덥이하고 타이슨이 무슨연관이 있는지만 알려달라고 그럼 글 안쓸게 [1] ㅇㅇ(211.246) 11:58 113 0
3431585 세펑로 승자예상투표ㄱㄱ [3] ㅇㅇ(118.235) 11:46 73 0
3431584 요즘 행복레슬링 그 자체 무스.insta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6 523 22
3431583 덥덥이하고 연관도없는 마이크 타이슨 팬미팅 라인업에 올린이유나 설명좀 [2] ㅇㅇ(211.246) 11:45 151 0
3431582 이새끼들은 며칠전에 션로스 그렇게 까더니 [3] ㅇㅇ(211.246) 11:41 218 3
3431581 Cm펑크 씨이~~벨럼 ㅇㅇ(118.235) 11:37 57 0
3431580 더락 정도면 WWE에 선수 하나 꽂아줄 능력 되지? [9] 프갤러(121.186) 11:36 230 0
3431579 구 인컨챔의 본체 그자체 [3] 프갤러(211.109) 11:33 299 4
3431578 최신 삼치 애정도 티어리스트 존나 객관적으로 써봄 [3] ㅇㅇ(211.234) 11:31 144 2
3431577 블러드라인도 이제 서서히 치우려는거 같음 프갤러(211.109) 11:31 150 7
3431576 애우에 있었던 타이슨 이새끼는 왜넣어주냐 ㅇㅇ(211.246) 11:30 83 0
3431575 모네 이년은 애우 여성챔 도전은 안하나 봄? 프갤러(112.220) 11:27 31 0
3431574 오늘 장효 애착인형은 라기사구나 ㅇㅇ(211.234) 11:26 28 0
3431573 덥덥이 볼트에 씨엠펑 다큐 올라온거 재밌노 [3] ㅇㅇ(117.111) 11:25 83 2
3431572 라기사 팬미팅 안넣은 이유를 이제야 좀 알것같네 ㅋㅋㅋㅋㅋ [5] ㅇㅇ(211.246) 11:18 415 0
3431571 근데 타이슨은 대마농사로 요즘 돈 많다면서 프갤러(115.126) 11:17 48 0
3431570 타이슨 이새끼보다 라기사 인기가 더많을텐데 ㅇㅇ(211.246) 11:15 71 0
3431569 삼치는 걍 리기사 미들챔 따리로 달래주는척 하면서 메인챔 절대 안주네 [1] ㅇㅇ(211.246) 11:13 158 0
뉴스 조째즈, 음원+노래방 차트 쌍끌이... ‘모르시나요’ 인기 ↑ 디시트렌드 03.1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