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생일인데 인생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

오늘 생일인데 인생최고의 생일선물을 받았다모바일에서 작성

퍼플럿

2025.03.02 20:34:25

조회 7164 추천 157 댓글 22

오늘 성당에 다녀오느라 일챔 생방을 못본다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보든 커뮤니티를 단절하고 뒤늦게 재방송을 보았고 충격적인 것을 목격했다

나에게 있어서 생일날은 입학식이라는 날과 겹쳐서 하루종일 어색함을 마음한켠에 두는 날이었다

사귀었던 친구들과 유도장의 형누나들 그리고 가족들과 즐겁고 기쁜 시간을 보내기야했지만 그 날 하루의 어색함이라는 감정은 좀처럼 나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성인이 된 이후로 친구들은 각자의 길을 가면서 나에 붙었던 입학식날 어색함과 함께 즐거운도 떠나가기 시작했다

어릴때는 하필이면 3월 2일이어서 싫기도하면서 기대되는 날이기도 했던 생일에 다이상 별감흥이 없어졌던 나였는데

존시나가 일챔에서 우승하며 레슬매니아 메인이벤트 그리고 통산 17회 챔피언이라는 기록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를 두근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그것에 그치지않고 더락이 나오고 코디의 선택과 존시나의 리액션 그리고 마무리가 될 것같은 포옹......에서 더락의 손짓과 존시나의 표정변화 그것을 보자마자 나는 눈과 입이 벌어졌고 손에 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리며 집중을 위한 자세로 고쳐앉았다

그리고 충격적인 존시나의 턴힐

마지막까지 선역일 거라 생각했던 나의 어린시절 영웅인 존시나가 악역전환을 하였다는걸 목격하니 너무 충격이었다

그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악역을 했던걸 봤지만 그것이 프로레슬링에서 펼쳐지니 나는 환호성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싫어했고 싫었덤 3월 2일이라는 생일날자에 평생 잊지못하고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사건이 일어나다니 더이상 내 생일날이 싫어지지 않는다

만약 내가 프로레슬링을 보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내 생일에 대한 생각변화가 없었을 거라 생각하니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나에게 프로레슬링을 알려준 그 친구에게 너무나 고맙게 생각한다

이런 긴 글 읽어준 사람이 있으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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