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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스캇 스타이너 "헐크 호건은 진짜 개쓰레기야"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2 13:18:30
조회 5705 추천 112 댓글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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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빅 파파 펌프(Big Papa Pump)로 변신하면서 싱글 레슬러로도 엄청난 활약을 펼쳤죠.



마치 커리어가 딱 중간에서 나뉘는 느낌이었어요.



릭을 배신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캐릭터가 되었는데, 그 변화는 어디서 온 건가요?




스캇 스타이너: 처음부터 두 개의 다른 성격이 있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막 프로레슬링을 시작했을 땐, 그냥 신나고 낙천적인 대학생 같았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변했어요.



레슬링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좌절을 겪게 됩니다.



누군가가 날 짓누르고, 정치적인 문제에 휘말리고, 그러다 보면 짜증이 쌓이죠.



그래서 빅 파파 펌프로 변신했을 때는 정말 화가 나 있었어요.



그건 제 인터뷰에서도 보였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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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프로레슬링 업계 내부의 문제들에 질려 있었어요.



무대 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팬들은 알 수 없지만,



다행히도 저한테 정보를 흘려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몰랐어요.




예를 들어, 제가 처음으로 악역으로 전향하고 나서 가졌던 경기에서 패배했는데,



그게 사실은 헐크 호건이 결정한 거였어요.



저한테 그 사실을 알려준 사람이 있어서 알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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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호건이 그런 결정을 내린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스캇 스타이너: 뭐, 다르게 말할 방법이 없네요. 그냥 개쓰레기였죠.




우리가 버팔로에서 나이트로(Nitro) 녹화를 하고 있었을 때였어요.



그날 누구와 경기할지는 정해져 있었는데, 방송 10분 전까지도 경기 자체가 성사될지 몰랐어요.



왜냐하면, 호건이 경기장에 도착해서 ‘승인’을 해야 했거든요.



그때야 비로소 경기 진행이 확정되는 거였죠.








인터뷰어: 그럼 지금도 호건과 사이가 안 좋으신 건가요?



스캇 스타이너: 뭐, 지금 와서 어쩌겠어요. 하지만 전 잊지 않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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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그가 야유를 받은 이유가 있잖아요.



그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 공개됐을 때 말이에요.



만약 그 녹음이 공개되지 않았다면, 아무도 몰랐을 거예요.



WWE나 WCW가 만들어낸 호건의 이미지와 실제 모습은 완전히 다르죠.




그리고 랜디 새비지(마초맨)와 호건도 있었잖아요.



저는 새비지와 친했어요.



그래서 그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죠.




그리고 한 번은, 호건이 절 감옥에 보내려고 한 적도 있어요.






인터뷰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스캇 스타이너: TNA에서 호건이 뭔가를 꾸미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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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사를 떠날 때 “다음에 보면 싸다구 한 대 날려줄 거다”라고 말했죠.



하지만 1년 동안 마주칠 일이 없었어요.



그런데 샌호세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행사에서, 백스테이지에서 한 여자가 절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스트리퍼인 줄 알았어요.



하지만 어디서 본 것 같아서 다가가서 물어봤죠.




“혹시 호건 부인이세요?”



그녀가 “맞다”라고 하더군요.



그 순간 저는 호건이 랜디 새비지를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한 걸 떠올렸어요.



그게 너무 엿 같았죠.



그래서 그녀에게 말했어요.



“당신 남편은 진짜 쓰레기예요. 다음에 보면 싸다구 한 대 날릴 겁니다.”




이걸 아주 조용히 말하고, 가방을 들고 떠났어요.



그런데 그녀가 호건에게 전화했어요.



그러자 호건이 공항으로 달려와 경찰을 부른 거죠.




그리고는 경찰에 “스타이너가 내 아내를 때리고, 나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신고했어요.




그렇게 저는 테러 위협과 폭행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어요.



이게 TMZ에도 보도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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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사건이 공항에서 벌어졌어요.



공항엔 CCTV가 많잖아요.



그게 없었다면, 그녀와 호건의 증언만으로 저는 최악의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영상 덕분에 경찰이 저에게 연락해서 이렇게 말했어요.



“영상 확인했으니 더 이상 신경 쓰지 마세요.”



그렇게 사건은 끝났죠.




인터뷰어: 그럼 WCW 시절에도 호건과 함께 일하는 게 힘드셨나요?




스캇 스타이너: 그때는 사실, 호건이 얼마나 최악인지 제대로 몰랐어요.



프로레슬링 업계는 무대 뒤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기 어렵거든요.



어떤 사건이 벌어져도, 1~2년 지나야 진짜 사실이 드러나요.



그때는 이미 늦었죠.










인터뷰어: 원래 프로레슬링 팬이셨나요?




스캇 스타이너: 아뇨.



제가 자란 곳(미시간주 베이 시티)에서는 TV 채널이 세 개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레슬링을 볼 기회가 없었죠.




그런데 대학에 가면서 레슬링이 엄청 인기를 끌기 시작했어요.



특히 호건이 록키 영화에 출연한 이후로 더 커졌죠.



그때부터 저도 관심을 가지게 됐어요.




마초맨, 빅 존 스터드, 테드 디비아시 같은 레전드들을 보면서 팬이 됐죠.



그래서 프로레슬링을 시작했을 때 정말 감격스러웠어요.




처음엔 작은 인디 단체에서 뛰었어요.



그리고 어느 날, 레슬매니아를 보러 디트로이트 실버돔에 갔어요.



그때 관중이 93,000명이라고 했죠.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지만, 엄청난 규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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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맨 위쪽, 코피 터지는 자리에서 봤지만, 그래도 감동적이었어요.



그 순간이 저를 계속 레슬링하게 만든 원동력이 됐죠.




인디 단체에서 활동하다 보면, “과연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거든요.



하지만 그런 큰 무대를 보고 나면, 다시 동기부여가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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