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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에단 페이지 "내가 AEW를 떠난 이유"

일리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6 16: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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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AEW를 떠날 때, WWE에서 활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나요?




에단 페이지: 전혀요. 당시 저는 이미 70개의 인디 단체 스케줄을 잡아둔 상태였어요.



두 아이도 있고, 집도 있고, 차도 있고, 미국으로 이사도 왔죠.



막 그린카드(영주권)를 받은 상태였고, 이제는 여기가 우리 집이니까 어떻게든 생활을 책임져야 했어요.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고, 생활비를 벌어야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WWE에서의 기회 같은 건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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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럼 AEW를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에단 페이지: 그냥… 때가 됐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AEW에서는 지금 WWE에서 제가 얻은 기회를 얻지 못했어요.



제가 가진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를요.



물론, 그게 ‘마법처럼’ 이루어진 건 아니죠.



철저한 준비와 노력, 그리고 적절한 타이밍이 맞아떨어진 결과예요.



이곳 WWE에서는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온다’는 말이 딱 맞아요.



그리고 저는 그만큼의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인터뷰어: 준비라고 하면, 당신의 커리어 전체를 말하는 거죠?




에단 페이지: 맞아요. 17~18년 동안 쌓아온 준비 말이에요.



그 정도면 충분한 준비 기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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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NXT 데뷔부터 NXT 챔피언이 되기까지 40일, 이게 아마 기록일 거예요.



적어도 제가 인터넷에서 본 팬들의 이야기에 따르면요.




에단 페이지: 네, 맞아요. 가장 빠른 챔피언 등극 기록이죠. 그리고 빅 조셉이 그러더라고요.



제가 PLE 메인이벤트를 연속으로 가장 많이 치른 선수일 수도 있다고요.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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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기분이 어떤가요?



에단 페이지: ‘인정받는다’는 느낌이 딱 맞는 표현 같아요.



평생 동안 자신이 어떤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 스스로는 확신이 있는데,



주변에서는 아무도 그걸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상상해보세요.



그런데 마법처럼,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그 비전을 공유해주고,



“네가 원하는 걸 해봐”라고 말해주는 거죠.



그리고 저는 지금 그걸 해내고 있어요.



와… 진짜 어릴 때 꿈꾸던 일이 현실이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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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숀 마이클스와 처음 나눈 대화가 어땠나요?



에단 페이지: 이 건물 안쪽의 작은 방에서였어요.



그분이 저한테 이렇게 말했죠.



"난 네 대한 모든 걸 아는 건 아니지만, 넌 제대로 된 기회를 받아본 적이 없는 선수 같아.



그래서 내가 그 기회를 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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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와… 그가 당신의 어떤 점을 보고 그렇게 판단한 걸까요?



특정 경기나 프로모를 본 걸까요?





에단 페이지: 솔직히 저도 정확히 모르겠어요. 하지만 깊이 따질 생각도 없었어요.



오랜 시간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활동하다 보면, 누군가 눈을 마주치고



"너에게 기회를 줄 테니, 네가 이루고 싶은 걸 지금 시도해봐."



라고 말해주는 순간이 얼마나 귀한지 알게 되거든요.



그 말이 저한테는 전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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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게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는 게 더 놀랍죠.



에단 페이지: 그러니까요! 저한테는 이 모든 상황이 아직도 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요.



게다가 맷 블룸, 테리 테일러, 핏 핀리 같은 전설적인 코치들이 있어요.



제가 뭔가를 배우고 싶거나 질문이 있을 때, 이분들은 항상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런 환경은 제가 이전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었어요.




이 프로레슬링 업계는 기본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곳이에요.



다른 단체에서는 선수들끼리 우정을 나눌 수는 있어도,



누가 먼저 나서서 "너 더 나아지고 싶어? 그럼 이렇게 해봐."



라고 가르쳐주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왜냐하면 다들 자기 자리를 지키고 싶어 하니까요.




하지만 NXT는 달라요.



메인 로스터는 아직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적어도 NXT에서는



자신의 기량을 다듬고 성장할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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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WWE에서 꿈꾸는 대결 상대가 누구인가요?



에단 페이지: 실현 가능한 상대를 말하는 건가요?




인터뷰어: 네,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요.



에단 페이지: 그렇다면 아마도 랜디 오턴일 거예요.



지난 20년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죠.




앞으로 몇 년이나 더 활동할지 모르겠지만,



그를 보면 여전히 완벽한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요.



진짜 ‘백만 달러짜리’ 몸이죠.



그는 프로레슬러로서 목표로 삼아야 할 기준 같은 존재예요.



그가 얼마나 위대한 선수인지는 두말할 필요도 없죠.



물론, 더 락이야말로 최고의 상대이긴 하겠지만,



그가 앞으로 몇 경기나 더 뛸지, 그리고 얼마나 더 오래 커리어를 이어갈지는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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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런데 락을 들어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하세요?



에단 페이지: 뭐라고요? 하하! 방금 그 질문에 약간 기분이 나쁜데요?



당연히 가능하죠! 저를 본 적 있나요?



랜스 아처도 들어 올렸던 사람이에요.




그런 바보 같은 질문은 하지 마세요, 크리스! 



당연히 락도 들어 올릴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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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그럼 ‘피플스 엘보’를 맞고 쓰러지는 장면은 어떨까요?



에단 페이지: 그거요? 얼마나 멋질까요?



그런데 생각해 보세요. 누군가 내 얼굴 위에서 그 포즈를 취하면서



팔꿈치를 떨어뜨리려고 할 때,



"이 녀석은 대체 왜 웃고 있는 거야?"



라고 팬들이 생각하겠죠.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할 겁니다.



"시끄러!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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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gall.dcinside.com/wwe/3422820 (최신 드림매치 상대)




Q. 영원히 한 사람과만 레슬링할 수 있다면, 누구와 하겠어요?




에단 페이지: 존 시나요.



그는 오직 1년 동안만 WWE에 있을 테죠.



전 진심으로 그가 자기 말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라고 믿어요.



그는 끝까지 WWE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겁니다.



그가 영원히 떠나기 전에 꼭 함께하고 싶어요.



그 정도의 실력과 경력을 가진 선수와 같은 링에 서서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요.



제 자신을 시험해 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한 번 떠나면 그걸로 끝이니까요.



그리고 세상에 존 시나는 단 한 명뿐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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