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가 안가면 스킨쉽을 못함

외적으로 꽤 멋진 사람 만났는데 9개월동안 손만 잡았다

내가 하도 진도 안나가니까 우리 사귀는 사이 맞냐고 술먹고 물어봤고 나는 사귀는 사이라 대답은 했는데

그날도 그냥 집에 보냈다.

나이 먹다 보니까 기본적으로 사람 못믿고 인간불신이 생겼다. 

그게 스킨쉽 어려워하는 걸로 발현된 것 같다. 

대가리 꽃밭에 태생적으로 악의 없는 사람이 아니면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가 않다. 

당연히 외적인 미모가 뛰어나면 나도 남자니까 꽃밭 아니라도 타협하긴 하는데 마음의 문이 자물쇠 잠가논것처럼 안열린다.

9개월 만났던 사람도 결국 헤어졌다. 

어제 으앙인가? 그 사람이 오디션 가서 갱뱅 보고 cd들 가슴만지고 안겨서 놀았다는 글 봤는데

너무 신기했다 어떻게 그게 가능한거지 처음보는 사람 가슴을 만지고 안기는게?

그리고 갱뱅 하는 사람들은 생판 처음보는 사람이랑 섹스를 어떻게 하는거지? 

으앙이란 사람은 내가 한손만 써도 싸워 이길 수 있을 미약한 존재 처럼 보이는데 나보다 훨씬 담대하고 용감하다. 

나는 절대 못할일을 아무것도 아니란듯 하고 와서는 재밌다고 후기까지 남기니까 무척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