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인이 돈을 보내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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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잔 카톡상태.jpg -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동거인이 돈을 보내왔어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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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4 04:05:22

조회 258 추천 1 댓글 2

09ee857eb0841a8223ee8090309c706f6fbf44d1f85c60ae228f75cea5f5b20748e92a4fa5801ed654b341f7d4c97058e1ce012c

사실 계획대로였으면

돈이 부족할일이 없었어

스터디카페 끊어준것도

난방비나 정수기 비용

집에서 먹는 과자나 음료수 커피값 같은걸 생각했을때

차라리 스터디 카페 끊어주는게 나을것 같다 생각했다

근데

“한달만 스터디 카페 쉴까봐”

마치 내가 능력이 안되고 궁상맞아서 그런것같이 느껴졌다

돈은 2중으로 나왔다

혼자살때도 최소 10만원씩 나오던 난방비였는데

어제 내가 물어봤다

가스비나 전기세가 얼마 나왔는지 믈어본적이나 있냐고

물을열어놓고 에어컨을 켜놓거나

아이패드로 웹툰이나 롤토체스 할거면서 히루종일 컴퓨터를 켜놓거나

외출할때도 난방을 켜놓고 가는것이다

어제 일끝나고 집에 왔는데

아침에 차려준 밥은 그대로 있고

컴퓨터는 켜있고 난방은 꺼지지않은채 있었다

근데 너무 아파보여서 더이상 말을 못할것 같았다

“넌 날 절대 사랑하는게 아니야”

내가 그렇게 말했다

한달간 말도 안하고 참아왔던 직장 일을 말했다

원래 2명이서 하던일을

프레스 5대 돌아갈때도 죽으려했는데

이젠 5대든 6대든 혼자서 해야한다고 말이다

앞으로 혼자서 해야하니깐 마음먹고있어야한다고 말했다

“직장에서 체력좀 남겨오면 안돼?”

“그런 공장을 왜 다녀 그만둬”

그렇다

내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껴지는게 싫어서

상대방에게 화를 낸것이다

맞다

내가 마음의 짐을 지게 했던거다

막상 없으니 보고싶다

힘들게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 마지막까지

상처되는말을 내가 던지고 끊었다

“널 보면 힘이 나야하는데 힘이빠져”

내가 말하는 중간에

그런말을 멈춰줬으면 했던것도 같다

돌아온 말을 이렇다

”그래도 나랑 있어서 일은 할수있는거지?“

지금 생각해보니 눈물이 날것같다

처음에 볼때 그런말을 내가 하곤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렇다

아마 지금 이 친구가 없었더라면

반동성애 집회에나가는 광신도 전남친을 다시 만나게됬거나

그래서 다시 폐쇄병동에 끌려가고

스스로 모든걸 끝장내버렸을지도 모른다

감사할줄 모르는건 사실 나다

헬렌켈러 책을 읽고 잘났다듯이 말해주던게 생각났다

“너가 눈이 안보이냐 귀가 안들이냐

있는것에 감사하며 살면 안되냐?”

유유상종란 말이 맞다

그 말이 꼭 나쁜말은 아니라고 말했던게 생각난다

왜냐하면

외로워보이는 모습이 이런느낌이였을까 깨닫는 순간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이친구의 유튜브 알고리즘을 바라보던게 생각난다

알고리즘을 따로 정리한것은 아니라고한다

공시를 준비한다고

가사가 없는 노래만 들어왔고

정말 그런 노래만 가득했었다

눈물이 멈추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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