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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숨겨진 아름다움3

여갤러(203.253) 2024.12.04 07:16:13
조회 31 추천 0 댓글 0

도서관 앞 잔디밭에서 현우가 친구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도훈의 시야에 들어왔다.  

 현우는 평범한 회색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었지만, 그의 모습은 늘 눈에 띄었다.  

 작고 가느다란 체격, 부드러운 얼굴, 그리고 간간이 터지는 그의 웃음소리는 도훈의 귀를 간질였다.  

현우는 친구들과 가볍게 농담을 주고받으며, 손에 들고 있던 음료를 천천히 마셨다.  

 그 모습은 어딘가 편안해 보였지만, 도훈에게는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위기를 풍겼다.  

 '현우는 참 자연스러운 사람이야. 너무 자연스러워서 내가 더 어색해지는 것 같아.'  

현우가 도훈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었다.  

 "도훈 선배!"  

 멀리서도 그의 목소리는 명확하고 밝았다.  

도훈은 살짝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를 건넸다.  

 "어, 현우야."  

 마음속에 스치던 복잡한 생각들을 애써 지우며, 그는 평소처럼 차분히 대답했다.  

  

현우가 걸음을 빨리해 도훈 곁으로 다가왔다.  

 "선배, 오늘 전공 수업 같이 들어가요? 저 혼자 가기 심심한데."  

도훈은 살짝 미소를 지었다.  

 "그래, 같이 가자."  

 그는 최대한 담담하게 대답했지만, 현우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마다 이상하게 마음이 복잡해졌다 

둘은 나란히 걸으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눴다.  

 현우는 말수가 많지 않았지만, 한 번 입을 열 때마다 상대를 자연스럽게 끌어들이는 힘이 있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어딘가 장난스러운 톤을 가지고 있어,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긴장을 풀게 했다.  

"근데 선배, 밤새 과제 하셨어요? 요즘 얼굴이 좀 피곤해 보이시는데요."  

 현우가 장난스럽게 묻자, 도훈은 헛기침을 하며 대답했다.  

 "네가 게임 안 하고 자료 좀 더 찾아줬으면 내가 덜 피곤했을 거야."  

현우는 웃으며 말했다.  

 "아, 그래서 제가 미안하죠. 이번에 조금 더 열심히 할게요."  

 그의 미소는 순수하고 장난기 섞인 분위기를 풍겼다.  

  

둘이 강의실 앞에 도착했을 때, 현우가 문을 열고 도훈을 앞세웠다.  

 "먼저 들어가세요, 선배."  

도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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