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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숨겨진 아름다움6

여갤러(203.253) 2024.12.04 07:20:04
조회 42 추천 0 댓글 0

"야, 빨리 열어! 뭔가 하고 있는 거 아니지?"  

민철의 장난스러운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도훈의 심장은 터질 듯 뛰기 시작했다.  

그는 황급히 하이힐을 벗어 던졌다.  

하이힐이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가자, 그는 손을 뻗어 스타킹을 벗으려 했다.  

하지만 손이 떨려 스타킹이 매끄럽게 벗겨지지 않았다.  

"진정하자. 진정하고 침착해야 돼."  

그는 속으로 다짐하며 서둘러 드레스를 벗었다.  

  

문 밖에서 민철은 다시 문을 두드렸다.  

"야, 뭐 하는 거냐? 내가 진짜 열고 들어간다?"  

도훈은 머리맡의 화장품을 재빨리 치우기 시작했다.  

파운데이션, 립스틱, 아이라이너가 그의 손끝에서 휙휙 책상 서랍으로 사라졌다.  

그러나 거울 옆에 놓인 가발은 크기가 커서 쉽게 숨길 수 없었다.  

"제발… 지금은 안 돼."  

그는 가발을 옷장 안에 던져 넣으며 중얼거렸다.  

방 안에는 여장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었다.  

바닥에 구겨진 드레스와 침대 밑으로 굴러 들어간 하이힐, 그리고 어딘가 미처 숨기지 못한 립스틱.  

  

"문 연다, 진짜로!"  

민철의 손잡이를 돌리는 소리가 들리자, 도훈은 침대 위 이불을 잡아당겨 모든 흔적을 덮어버렸다.  

드레스와 립스틱, 스타킹까지 한꺼번에 덮으며 방 안은 다시 평범한 모습처럼 보였다.  

문이 열리기 직전, 그는 거울 앞에서 자신의 얼굴을 확인했다.  

메이크업을 지우지 못한 얼굴은 여전히 화려했지만, 어두운 방 안에선 티가 나지 않을 만큼 흐릿했다.  

  

문이 열리자 민철이 고개를 내밀었다.  

"야, 왜 이렇게 오래 걸려? 뭐 하고 있었어?"  

민철은 방 안을 힐끔 살피며 말했다.  

민철은 고개를 갸웃거리며 방 안을 한 번 더 살펴보았다.  

침대 밑에 뭔가 반짝이는 것을 본 듯했지만, 도훈이 말을 끊었다.  

"너 갑자기 찾아오면 곤란해. 다음엔 전화부터 해."  

민철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알았어. 이번엔 그냥 지나가다 들른 거니까 봐줘. 팀플 얘기 좀 하려고 했는데, 그냥 메시지 보낼게."  

  

민철이 돌아서자 도훈은 숨을 깊게 내쉬었다.  

문이 닫히자마자 그는 침대 밑을 확인해 하이힐을 꺼내고, 방 안을 빠르게 정리했다.  

책상 서랍 속에 모든 화장품과 액세서리를 숨기며 그는 다시 한 번 자신의 비밀이 드러날 뻔한 순간을 떠올렸다.  

"진짜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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