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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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이재명은 안돼... 메르헨~ 작성자 : 송온유

일은 점점 더 힘들어진다앱에서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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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2 18:23:30

조회 1961 추천 19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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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소공장답게 근로기준법따윈 밥말아먹은지 오래다

쉬는시간이 따로 없다지만

점심시간 이후로 화장실 한번 못가거나 물한잔 못마실경우도 있다

공장에서 주는 빵과 우유는 퇴근 통근버스에서 먹곤한다

눈물이 삼켜져서 그런가 빵에서 짠맛이 나는것만 같다

소금빵인가 하면서 혼자 웃는것 까지

내자신이 이상하게 느껴지기엔 충분하다

오늘은 점심 이후로 3분 4분정도 화장실가서

똥글을 싸갈겼다

퇴근시간이 다될때까지 그것을 제외하고 쉼없이 계속 움직였지만 그런데도 물건이 밀렸다

다들 퇴근하고 옷갈아입고 갈때

나혼자 마무리한다

갑자기 바닥좀 쓸고 가란말에 정신이 없어서

블루투스도 놓고 집에 간다

매번 내가 늦게타서

다들 기다리기 때문에

속으로 욕하는것이 느껴진다

대리 차장 과장 할것 없이 급여도 말단 직원과 10만원 20만원 차이다

과장님은 심장질환이 있어서

조금 상태 안좋으면 앉아서 쉬어야하는데 자식이 여럿있는것 같다

그래서 어디 이직을 해볼 엄두가 안나시는걸로 보인다

카톡 프사가 되있는것을 보니

자식하나 보고 버티는것만 같았다

차장님은 매번 화를 내고 싸우고 욕하고 그러는데

처음엔 그렇게 그만둔 사람이 많다보니 안좋게 보았었다

하지만 화를 내는만큼 어딘가 좋을리 없다

위장약과 역류성식도염약을 달고사신다

화는 가장 많이 내지만 책임감이 있으신 분이라고 느낀건

공장 아주머니 하나가 내 화장 가지고 삿대질하면서 깔깔 웃을때

버럭 화내줬고

가벼워보이지 않던 골절이나 철과상도

티내지않았다

단체 식중독으로 전부 병가 냈을때도

나랑 차장님만 있었다

아내분은 빚을내서 국밥집을 하는것 같은데 적자인것 같다

팔아주러 몇번 갔는데 사람이 없다

다들 어딘가 위태로워보이는건 매한가지다

정붙일곳이 있는 사람들이 오래 버티는것 같다

깔깔웃던 아주머니는 작년 마지막날에 퇴사했다

고정닉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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