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최근 방문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여장 소설 -1모바일에서 작성

여갤러(211.234) 2025.02.12 01:05:45
조회 196 추천 1 댓글 3

거울 속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다.

평소보다 훨씬 길어진 웨이브가 가미된 C컬 헤어, 얼굴형을 보완하는 시스루뱅, 그리고 애쉬 브라운 염색까지.

눈썹을 살짝 다듬고, 윤곽을 정리하는 컨투어링 메이크업까지 마치니, 내 모습은 더 이상 단순한 ‘남자’가 아니었다.


입고 있는 옷도 평소와는 달랐다.

딥한 V넥 슬림 니트에 타이트한 레더 미디 스커트, 블랙 킬힐까지 신으니 허리-엉덩이 라인이 완벽하게 드러났다.

악세서리도 잊지 않았다. 긴 드롭 귀걸이와 얇은 체인 네크리스가 빛을 반사하며 우아함을 더했다.

거기에 블랙 트렌치코트를 걸치니, 세련되면서도 매혹적인 분위기가 완성되었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


친구와 함께 강남 번화가로 나가는 순간, 내 목표는 하나였다.

‘진짜 여자로 보일 수 있을까?’

그리고 그 대답은 금방 나올 것이었다.




저녁 9시, 강남의 화려한 네온사인 아래서 우리는 번화가를 걷고 있었다.

거리는 사람들로 붐볐고, 한 블록을 걸을 때마다 남자들의 시선이 느껴졌다.


처음엔 기분 탓인 줄 알았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저기요, 죄송한데… 혹시 연락처 좀 받아도 될까요?”


순간 가슴이 쿵 하고 내려앉았다.

예상은 했지만, 이렇게 빨리 반응이 올 줄은 몰랐다.


“아… 제가요?”


나는 일부러 살짝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넘겼다.

그 순간, 그의 눈빛이 확신으로 바뀌었다.


“네! 너무 스타일도 좋으시고, 매력적이셔서… 부담되시면 그냥 카톡만이라도!”


친구가 옆에서 킥킥거리며 웃었지만, 나는 침착하게 번호를 주지 않고 미소만 지었다.

그 남자는 아쉬운 듯 돌아갔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 이후로도 세 명의 남자들이 같은 방식으로 번호를 물어봤다.

번화가에서 잠깐 걷고 있을 뿐인데, 남자들의 시선이 계속 따라오고, 어떤 남자는 친구에게 나를 소개해 달라는 시늉까지 했다.


“야… 너 지금 완전 성공한 거 아냐?”

친구가 내 옆구리를 찌르며 웃었다.

하지만 진짜 클라이맥스는 이제부터였다.




밤 11시, 강남의 한 핫한 클럽에 들어섰다.

문을 열자마자 퍼지는 강렬한 비트와 화려한 조명, 그리고 향긋한 칵테일 향.

내가 입고 있는 바디컨 원피스 스타일의 슬림핏 스커트가 조명 아래서 더 돋보였다.


내가 클럽 중앙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을 때, 갑자기 옆에서 누군가 다가왔다.

“혹시 혼자 오셨어요?”

나보다 키가 큰, 잘생긴 남자가 말을 걸어왔다.


“아뇨, 친구랑 같이 왔어요.”

나는 살짝 미소를 지으며 머리를 넘겼다.


“이쪽에서 한 잔 같이 하면서 이야기할까요?”


놀랍게도 그 남자는 아주 자연스럽게 접근했다.

그와 함께 춤을 추면서, 나는 점점 자신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진짜 여자로 보이는구나.’

그 순간, 또 다른 남자가 다가와 말을 걸었다.


“죄송한데, 혹시 친구랑 오신 거예요? 너무 아름다우셔서 계속 보고 있었어요.”


이제는 두 명의 남자가 나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친구는 옆에서 이미 “헐 대박” 하고 있었고, 나는 그 순간 완벽한 ‘여성’으로 보이고 있다는 것을 확신했다.




새벽 2시, 클럽 밖으로 나와 잠시 쉬고 있을 때, 클럽에서 만난 남자 중 한 명이 따라 나왔다.

“혹시 택시 태워드릴까요?”

그의 배려심 있는 말투에 나는 미소를 지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친구랑 같이 갈 거예요.”


그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결심한 듯 말했다.

“사실… 오늘 처음 봤지만, 정말 마음에 들어서요. 번호라도 받을 수 있을까요?”


나는 잠시 고민하는 척하다가, 결국 내 번호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다음 날, 그는 정말로 연락을 해왔다.


[그 남자]

“어제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 따로 만나서 같이 식사할 수 있을까요?”


[나]

“ㅎㅎ 좋아요. 언제가 편하세요?”


그렇게 나는 남자로서가 아닌, 한 명의 ‘여성’으로서 누군가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18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1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와도 가족 안 굶길 것 같은 생활력 강해 보이는 스타는? 운영자 25/03/24 - -
공지 여장 갤러리 이용 안내 [104] 운영자 16.02.05 175408 107
3792458 시디들 뒷계 진지하게 돈주고 볼만한 값어치하냐 ?? ㅇㅇ(218.38) 22:45 3 0
3792457 마이너갤 어케 만듬? 여갤러(211.234) 22:45 2 0
3792456 경호선동으로 이재명 경호원 간첩으로 바꾸게 한뒤 죽일려고 ㅇㅇ(106.101) 22:43 2 0
3792455 노홍철 18살 연하 승무원이랑 결혼하네 여갤러(121.164) 22:42 8 1
3792454 제이 유 자주감 관성 생긴다. [2] 여갤러(211.234) 22:42 35 0
3792453 요새느끼는데 [6] ㅇㅇ(118.235) 22:41 25 0
3792452 그래서니들도 이재명죽이고 내전일으키는게 진짜 목적이고 ㅇㅇ(106.101) 22:40 3 0
3792451 myfemboynichan 이거 ㅈㄴ 꼴려 [2] 여갤러(110.12) 22:40 24 0
3792450 존예 여갤러(211.234) 22:40 34 0
3792449 침몰하는 배에 탑승할 판사는 간첩정형식밖에 없어 ㅇㅇ(106.101) 22:39 2 0
3792448 대역트럼프 잡힌뒤 판사들이 니들말 안들음 ㅋㅋ ㅇㅇ(106.101) 22:39 2 0
3792447 니얼굴 비티엠 시발려나 ㅇㅇ(118.235) 22:39 11 0
3792446 시디미래=이태원참사 이지한,정우성 임영웅은 북한간첩 ㅇㅇ(106.101) 22:38 6 0
3792445 니얼굴 김길태 시발려나 ㅇㅇ(118.235) 22:38 13 0
3792444 양심적으로 레이저 제모는 하면 안되냐? [4] ksk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8 28 0
3792443 니얼굴 조주빈 시발려나 ㅇㅇ(118.235) 22:37 17 0
3792442 시디바왓음,,ㅇㅈ [13] 메난기모스맨공짜샤샥우기김온유Tv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7 97 3
3792441 시디가 이쁘거나 여성 매력있음 [2] 여갤러(211.234) 22:37 41 0
3792440 칸예 5월 스캇 9월 내한!!! [2] 박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6 10 0
3792438 영등포 누구있니 [2] 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34 52 0
3792436 딜도 넣으면 숨 헐떡거리네... [1] 여갤러(112.156) 22:33 38 0
3792435 자지 비비고싶어 ㅋㅋ ㅇㅇ(211.36) 22:32 25 0
3792434 퀸카 클럽존 [2] 여갤러(39.7) 22:32 42 0
3792433 나 지금 자지 섯음 ㅋㅋ ㅇㅇ(211.36) 22:31 39 0
3792432 새싹이 앙ㅋㅋ 스럽게 살긔 《이거 귀여워 죽겠음 ㅇㅇ(211.36) 22:29 23 0
3792431 퀸카 같이 갈사람? 여갤러(119.198) 22:29 35 0
3792430 오디션 키크고 마른시디 누구임 [3] 여갤러(118.235) 22:29 69 1
3792429 교복사이 팬ㅅ가 여갤러(211.234) 22:29 35 0
3792428 미친놈들 ㅋㅋ [4] 설담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9 66 0
3792426 집가닌다 [2] 김토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7 60 0
3792425 앙ㅋㅋ [2] 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27 58 1
3792420 요즘 시디바 업시디들 불쌍해 [4] 여갤러(223.38) 22:21 84 1
3792419 라인하자 여갤러(106.101) 22:21 30 1
3792417 레드페퍼 [11] 여갤러(112.187) 22:14 191 2
3792413 제이 앞 차들 싹 다 신고완료 [3] 여갤러(118.235) 22:14 77 1
3792411 제이 지금 어떰? [1] ㅇㅇ(61.102) 22:12 52 0
3792410 티지 시디들 봇임(?) [6] ㅇㅇ(211.234) 22:10 87 0
3792408 제이는 코로나 때가 동물의 왕국이었지 ㅇㅇ(61.102) 22:09 95 1
3792407 님들 이쪽 관심 갖게 된 계기가 뭐임? [4] 여갤러(1.247) 22:08 84 1
3792406 오디샨 [2] 여갤러(118.235) 22:08 85 0
3792404 영등포 유 [9] 딸배츄(106.101) 22:06 135 0
3792403 예쁜여자들은 방어기제가 존나게잘발달되어잇는듯 [3] ㅇㅇ(118.235) 22:05 76 1
3792402 퀸카 입장 [3] ㅇㅇ(118.235) 22:02 141 0
3792400 화장법이 바뀌니 확 여자같아짐 [6] 와왕새싹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59 190 0
3792399 별라 지금 사진 찍어주면 돈줄게 [2] 여갤러(118.235) 21:58 85 0
3792398 근데 모니터링 넘심하게하믄 ㅇㅇ(118.235) 21:56 34 0
3792397 토심이 어딧니 여갤러(118.235) 21:56 36 0
3792396 오디션 첨오는데 용기가 안나 [2] 여갤러(118.235) 21:56 87 0
3792395 마음이 공허하네 여갤러(172.225) 21:55 16 0
뉴스 안성훈, 팬들과 함께 산불 피해 성금 추가 기부…총 3000만원 쾌척 디시트렌드 18: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