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1이엇는네

아파트 옆호 ㅅ사는 친구가 학교에서 맞음.

정의감에 불타오르며

ㅇ옆반 쳐들어가서 성룡영화보고 배운

잉춘권으로 나혼자 2명 이겨버림 ㄹㅇ

날라차기 하다가 다리가 ㅇ안닿아서

주먹으로 명치 ㅅ존나쎄게 ㅅ때리니 퍽 엎어지고

모양도 무슨 의도한 슈퍼맨펀치처럼 나가서

때리는 나도 ㅈ지릴뻔했음.

남은 한명은ㄴ 나도 마음약해져세

살짝 발로 찻는데, 내 패기에 지려서

일부러 아픈척하면서 ㅅ쓰러져서 울먹임 -ㅋㅋ


-다씨는 내 친구를 때리지마라.

그때는 봐주지않는다.

라고 무슨 무협지같은 ㅇ오글거리는 대사를 읇고선

나오는데


존나 뿌듯하면서 ㄱ내 진로를 이연걸이나 성룡의 후계자로

정해야하는거 ㅇ아닌가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했었음.


근데 ㅎ학교 끝나니 무서운 형들 셋이 날 기다리고 ㅇ있다가

학교밖 화단으로 ㄴ데려오더니 밀어서 넘어트렸음

니가 내 동생 때렸냐고해서

시말ㄹ좆됐다.. 하고 부들바들 ㄷㄷ 거리고있는ㄴ데,

방금 교문 나서며 속으로

'아~ ㄴ나는 커서 이연걸 성룡처렁 ㄴ될꺼지 저런 좁밥므로

살진 않을꺼야~ ㅋㅋ 한심한놈' 이=라고 속으로 얕잡아보며

욕했던

짜장면 배달하는 형이 ㄱ존나 멋있게 오토바이에서 내리더니

철가방 팡! 하고 ㅡ스쿠터 밑에 놓으면서

야! 너네 다큰애들이 뭐하는거야 너네 몇학년이야?

4학년이요...

얘는 ㄴ몇학년인데?/

1학년이요..

ㅇ근데 아저씨 이새끼가 ㅁ먼저 제 농생 때렸어요!

진짜야??

아니요!!!! ㅇ그런적 없어요!!!

정장에 서류가방을 맨 화이트칼라 ㅇ아저^씨는

그냥 지나쳤는데, 배달형은 오토바이까지 멈춰가며

나를 구해줬고
ㅇ
그때부터 다씨는 짱깨배달형들을 깔보지 않았다.

ㅇ직업에 귀천이 없으며

말쑥하거나 누추한 외양과 성품은 관련이 ㅓ없단걸

배웠던, 학교에서 ㄱ깝칠때 내가 좆될 가능성은 없는지

한번더 생각해보게 만든

1996년의 어느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