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7/6 두번의 콘섯 후기 (엄청김)

청색바다거북

2024.07.07 01:48:00

조회 645 추천 30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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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콘 1층3열 토욜 2층2열

몇달간 윤하를 못봐서 약간식을듯하던시점에

우리 이쁜햄찌누나봐서좋았다

보컬에 대해서

어느 시점 이후로 나는 윤하의 노래에 뭐랄까

완벽을 요구할 생각이 없어졌다

베테랑이 된 누나의 노래에서는 성대를 많이 쓴 흔적도 들리고, 컨디션의 차이가 확연한 날도 있다

그래도 나의 일등가수를 지킬 만큼의 윤하다움은 충분하고, 노래를 이만큼이나 잘해주는 게 고맙다

난 노래를 공부해보질 않아서 느낀 대로만 따지면

아무튼 힘든 구간에서도 이쁜 톤이 유지되는 느낌을 받으면 라이브가 좋았다고 말한다

윤하 본인이 얘기하기도 했고, 나도 들으면서 6일이 3일보다 훨씬 좋았던 것 같다

3일에 비해서 열창할 때도 힘든 소리가 많이 적게 들렸고, 잘 되니까 힘을 더 써주는 애드립라인도 보인 듯?

셋리에 대해서

결과적인 셋리는 나름 괜찮았음

대중성 1티어의 리스트 중에 신나는곡을 제외한 모든 곡을 불러서, 이 부분이 뻔한 느낌은 고인물이라면 어쩔 수 없다고 보고,

비의향기의 경우에는 피아노편곡 좋음, 가사 아쉬움, 공연초반 배치 아쉬움...

가사가 뭐랄까 후렴의 모음배치가 안이쁘게 들린 기분

개인적으로 비의향기 번안가사는 팬들한테 공모전 하는거를 진지하게 원했었는데 이제 기회가 없을테니 아쉬움 ㅋㅋ

그리고 유비키리, 무지개저편, 딸기날 크소파 등의 안뻔한 좋은노래들이 있었고

2521은 윤하의 당황도 이해되지만 일반곡에서 이정도로 스케일이 큰 무대가 잘 나오지 않으니... 막상 화끈하게 질러주는거 듣고 나니까 또 벅차오르는 게 있었다

다만

그냥 투표는 실패다. 최소한 공개sns로 투표링크가 열렸으면 안됐다.

300곡에서 일반인 약간팬 많이팬 취향을 만족시키는 셋리 고르기, 얼마나 어려운 일임?

근데 윤하는 항상 해 왔고 좋든싫든 당당하게 그 결과가 윤하공연으로서 평가받아왔다. 난 그 결과가 좋았고.

그냥 선넘는 셋리징징이들과 프인낭윤하의 급발진이 합해진 한 번의 해프닝정도이길 바란다.

셋리는 윤하랑 윤하팀이 제일 잘하는 일입니다. 저도 한 명의 팬이지만 팬 한명한명한테 결정권을 주는건 책임감도 없고 그게 투표가 되면 망하는 지름길이죠.

사람윤하에 대해서

윤콘때마다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윤하는 무대에 등장할 때보다 공연을 하면서 이뻐진다.

노래와 공연이 천직이라 천직을 수행하면서 그렇게 변화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이번에도 같게 느꼈고

재밌거나 뭐 뿌듯하거나 할때 나오는 찐텐웃음이 너무너무 이쁘다

링겔맞는 얘기나 프롬에서 가끔 말하는거 들으면 좀 무서울때가 있는데 진심으로 아픈일없었으면 좋겠다 흑흑

코로나 끝나고 6집 사평선이 미친듯 흥하고

윤덕질도 뭔가 새로운 지평을 맞이했는데

개인적으로도 덕질은 22년에 너무 달렸고

23년은 현생에 너무 달렸고

윤하한테도 막 불타오르기보다 좀 힘 빠지고 은은한 상태였는데

오랜만에 충전이 좀 된다

곧 7집이네?

고정닉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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