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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쪽방에 살아도 좋다는 사람
사람이 살만한 집이나 방 사이즈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해? 국평 34평? 혼자 살긴 크다 20평?요즘 원룸도 8평은 돼야 한다고 하는데?그런데 개집만 한 작은 곳에 사는 사람이 있다고 함.지금부터 알아보자.바빠 보이는 집주인, 농부이신가?손님(집 소개해주는 사람) 오신다고 잡초 뽑고 계셨음.개집만 한 곳에 사신다고 해서 찾아왔는데 웬 대궐집? 알고 보니 토지만 삼천 평이라고 함 ㄷㄷ (뒤에 정자도 있음)낚인 것 같지만 온 김에 한번 둘러나 보자..진입로 ㄷㄷㄷㄷ 좀 많이 큰 거실? 일단 책이 많이 보임.거실을 가득 채운 책 무더기집과 방을 가득 채운 책 책 책(거의 도서관이네 ㄷㄷ) 그 넓어 보이는 집이 알고 보니 책으로 가득 차 있었음. 잡초 뽑고 있던 집주인은 스울대 수석 졸업하시고 동 대학 교수 역임하셨던 분.독어독문 전공, 특히 괴테 박사라고 함. (괴테 마스터에게만 주는 상도 받으셨다고..)누구에게나 열린 서원을 열고 싶어서 땡 빚을 내서 지으셨다고 함.서재 옆, 비밀스러운 쪽문이 보임.고시원인 줄..건축가(모자)의 눈대중으로 봐도 한 평이 안 되어 보이는 작은 쪽방..바로 이곳이 당신만의 방이라고 함..ㄷㄷ쪽방 옆에 비밀스러운 쪽문이..?;;삼천 평 중에 당신만의 방이 한 평도 안 돼..;조그마해서 괜찮다고 ㅋㅋ넓어 보이는 거실과 서재, 사랑방은 사실상 공공재처럼 쓰이고 있었음.독서 모임도 주최하시고 괴테 연구가들을 위한 공간도 제공하다 보니 쉴 틈이 없으시다 함.(스스로 노비라고 자처 ㄷㄷ)괴테(특히 파우스트)를 좋아하는 노 교수가 말하는 '집' 그리고 깨달음..한 평의 땅이라도 더, 한 평의 집이라도 더 확보하려고 하는 시대에 한 평도 안 되는 방에서 섬김을 실천하고 계신 멋진 노 교수님..할머니 건강하세요~추가.괴테의 파우스트는 성경(구약)의 욥기와 대조되기도 하는 독일 문학 작품 중의 정수임.(노벨 문학 연구소 선정 최고의 책들 리스트에 파우스트, 욥기가 나란히 들어가 있음)악마와의 계약, 신과 사탄의 내기, 고통받는 의인 템플릿(?) 하면 괴테의 파우스트가 떠오르지만 욥기도 그에 못지않음.
작성자 : ㅇㅇ고정닉
투구게 하우스(이마리) 방문기
https://www.google.com/maps/d/edit?mid=19Q5FxfS-G9BuISggoe2tstCptRM7r6M&usp=sharing 힙스팟 찾는 여행기 모음 - Google 내 지도규슈의 힙하고 재밌는 곳을 찾아다니는 여행기입니다. 유명한 곳이라도 힙하기만 하면 만사 OK.www.google.com주의 : 사람에 따라 투구게 보기 싫을 수도 있음. 끔찍하게 어려웠던 히라도 여행을 끝내고 이마리로 오게 된 일붕이. 허리가 다 박살났지만 재미를 위해서 다음 날 꼭두새벽부터 아리타로 가는 첫차에 몸을 실었다. 사세보가 꽤 활성화된 도시라서 그런지 (사세보~)이마리~아리타~사세보를 다니는 철도는 이른 아침부터 배차가 진짜 많았다. 아리타 관광 소감; 아리타는... 무조건 저녁놀에 봐라... 구름 낀 꼭두새벽이라 그다지 재미를 못 봤다. 조금 취향에 안 맞았던 것도 있는 것 같긴 한데 도자기 토리이에서 좋은 풍경을 못 건진 게 좀 삔또였음. 대충 어영부영 돌아온 이마리. 아리타는 시간 나는 김에 가본 짜투리 일정이었고, 어느덧 오늘의 목적지를 찾아갈 시간이 됐다. 여기는 버스 배차가 2시간에 하나였던가, 일단 일정짜느라 머리 아팠을 정도로 구렸던 건 확실함. 간척돼서 온통 논밭 뿐인 타타라 해안가에 내린다. 논밭따라 북쪽으로 가다 보면 '이마리만 투구게 하우스'의 간판이 나온다. 일반적인 집채만한 크기로, 큰 시설은 아니다. 수족관이라기 보다는 투구게 보존/복원 연구소 겸 활동 홍보 센터에 가깝다고 생각하면 됨. 나중에 관장님께 여쭤보니까 지자체랑은 교류 정도만 하고 유지는 NGO + 사비로 운영되고 있다고 함. 문을 열면 바로 수조가 보이는 구조다. 투구게가 주인공이지만 먹이와 관상용으로 키우는 생물들도 있다. 가운데의 큰 수조에서는 질펀한 투구게섹스(이하 투섹이라 생략...)가 벌어지고 있다. 투구게가 얼마나 커지는지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성체라서 그런지 거의 농구공만 했다. 투구게 밑바닥은 처음 보는 사람은 질겁할 만하다. 게보다는 거미에 가까운 동물이랜다. 생긴 것도 그렇고 잉여로운 생태도 꽤 귀엽다고 생각함. 저 꼬리에 독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겁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실 저 꼬리는 지렛대 역할로 쓰는 거임. 막 저 꼬리로 독을 쏜다거나 찌른다거나 하지는 못함... 사람이 들어올리면 막 저 꼬리를 팍팍 튀기는게 찌르려는게 아니라 정확히는 (지면이든 포식자든) 튕겨내려고 하는 거임. 근데 지렛대로도 잘 못 써먹어서 뒤집히면 사람이 다시 뒤집어 주는게 더 도움이 된다고... 투섹... 뭔가 서로가 껍데기로 가려진 채 이루는 짝짓기라니 르네 마그리트의 <연인>이 떠올라서 기괴하다는 생각이 든다. 관장님께서 투구게의 성장 과정에 대해서 따로 설명해주심. 근데 원시적인 생물(은행나무, 소철 등등)들은 성장 과정이 진짜 더럽게 재미없다. 투구게도 그냥 알 > 부화 > 커짐 > 커짐 > 커짐 > 뒤짐 순서대로 살아간다... 투구게 알이랑 유생은 처음봐서 좀 신기했음. 투구게의 허물도 따로 모아놔서 어떻게 성장하는 지도 관찰할 수 있다. 진짜 그냥 커짐 > 커짐 > 커짐이잖아... 티셔츠도 판다. 디자인도 나쁘지 않고 투구게 보존도 응원하는 김에 하나 샀음. 보존 성과를 종합해놓은 책자도 있던데 꽤 읽을 만했다. 일본에서는 기쓰키에서 제일 성공적인 상황이고, 그 밖에도 태평양이나 미국 연안에서도 서식지를 복원하고 있더라. 몇분 정도 투섹 더 구경하고 나갔음. 흔히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여기 또 볼만한 요소라면, 수족관 옆에 아예 투구게를 신사에 모셔다 놨다. 아담한 신사에 이마리 만의 풍경이 고즈넉하니 잘 어울려서 좋더라. 투구게 이 미친새끼들은 한자도 따로 있다. 참게(투구게) 후, 鱟자를 쓴다. 아까 티셔츠에도 세겨져 있었는데 기본적으로 멋지게 생긴 한자라 양붕이들은 껌뻑 죽을 거다. 신사에도 투섹 조각상이 모셔져 있다... 온 세상이 투구게섹스다 신사 뒷편에는 타타라 해변의 편린이 남아있다. 이마리를 찾는 투구게들은 정확히 이 해변으로 찾아온다고 함. 뭔가 적당히 따뜻하고, 지면이 완만하고 물은 많이 빠져도 잔잔히 빠지고, 들어올 때 물은 금방 잘 들어오는... 그런 흔하지는 않지만 충분히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는 그런 조건의 해변에만 산란하러 온댄다. 산란기인 7월말 ~ 8월초가 되면 이곳에서 간단한 투어? 설명회도 열리니까 관심있으면 찾아보자. 아무튼 그렇게 투구게도 보고 이마리도 구경하고 가라쓰로 올라갔다는 이야기. 겨울 평일빼고는 일년 내내 운영하는 곳이라서 투구게가 관심있으면 보러 가보자.
작성자 : 엉겅쿤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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