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1. 같은 셋리였지만 다른 매력으로 연출된 앵콜콘
2. 플로어 앞쪽보다 돌출무대 뒤쪽이 훨씬 더 좋았던 콘서트
3. 윤하는 우상향하는 아이돌이야!
그띠 부산콘까지 만족감이 높아서 이번 앵콜콘 선예매 때도 무지성으로 예매했었음
연말연초면 고민하는 맥날 행운버거 먹을까 말까 하는 고민보다도 안 했던 듯
현생이슈로 금콘 제외한 토콘, 일콘만 예매했는데,
콘서트 날만 기다리는 중에 셋리가 거의 똑같다는 얘기가 나오길래 슬슬 불안해짐
그래서 마음 내려놓고 마지막으로 7집 전곡 들으러 간다는 생각으로 기다린 것 같음
토콘은 C구역 앞쪽으로 갔었음
조금 일찍 도착해서 스크린에 떠 있는 스물콘 메시지들을 읽었음
‘나주배 성불 완료, 포동포동 사랑해, 울지마요 뿌엥’
같은 메시지들 보면서 1년 전 스물콘을 다시 떠올려봤음 ㅋㅋ
그렇게 시작한 토콘
근데 스피커에서 나오는 악기소리가 너무 커서 보컬 저음역대는 묻히고 빨리 피로해졌음
몸까지 쿵쿵거리는 게 처음엔 좋았는데 빨리 지쳐버림
물론 개인적으로 운동한 후에 2시간 대중교통타고 도착한 상태라서 피곤한 이유도 있었겠지만..
그리고 돌출무대에서 공연할 때는 꼼짝없이 스크린만 봐야하는 것도 아쉬웠음
그래서 오르트구름 때는 앞좌석 쪽이 동요가 안 됐던 감이 있음
지금 생각해보면 토콘 때 앉은 앞좌석은 ㄹㅇ 얼빠석이었다고 생각함
이전 그띠콘 4번도 전부 앞좌석에서 봐서 배부른 소리일 수도 있지만,
같은 그림을 또 본 느낌이였음
후기들은 윤하누나 컨디션이 좋았다고 하는데 안타깝게도 음향이슈로 목소리가 묻혀서
공감이 안 됐을 정도로 아쉬운 토콘이었음
다음 날, 일콘은 G구역 뒤쪽이었음
최대한 컨디션 좋게 가려고 운동도 건너뛰고 푹 쉰 상태로 갔..는데
그래도 피로가 안 풀렸는지 다른 자리에 앉았다가 뒤늦게 제 자리 찾아서 앉음
대형스크린이랑 돌출무대가 한 눈에 보이는 자리라서 앉자마자 만족함
그렇게 인트로부터 태양물고기로 시작됐는데, 소리듣고 ‘그래, 이거지’ 했음 ㄹㅇ
밸런스가 딱 맞아서 보컬도 악기소리도 잘 들렸음
전날에 ‘윤콘을 많이 가서 만족도가 낮아진건가’ 생각하면서 집으로 돌아왔었는데,
일콘을 보고난 후에야 토콘 때 앉았던 자리가 문제였음을 알게 됐음 ㅋㅋ
대형스크린을 활용한 연출, 돌출무대에서의 안무도 모두 볼 수 있어서 좋았음
아, 그리고 오르트구름 때는 두 발짝 앞에서 윤하누나를 볼 수 있었음
짧게 보긴 했지만, 무대 위에서보다 더 귀엽고 괜히 반려가수라고 불리는 게 아님을 느낌 ㅋㅋㅋ
사평선 피켓 이벤트 때 윤하누나 울 때는 그동안 걱정했던 것들 훌훌 날려버리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음
그리고 우는 모습은 여전히 귀여웠고, 관객들이 같이 사평선을 대신 불러주는 광경도 감동적이었음
그렇게 기특해까지 마치고, 엔딩크레딧까지 본 후에 빠져나왔음
이번 엔딩콘은 셋리 때문에 복붙콘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는데 순서 변경이랑 편곡, 무대 연출로 해소시킨 점에서 놀랐음
프롬에서 이유 없이 호언장담을 하신 게 아니구나 싶었고, 그만큼 노력도 많이 하셨을 거라고 생각함
음식으로 비유하면, 셰프가 같은 재료로 다른 맛을 내는 음식을 만든 느낌임
‘1 더하기 1은 2 뿐만 아니라 486도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구나’ 라고 생각함
거기에 퍼레이드랑 잘 지내가 향신료처럼 추가되긴 했지만 ㅋㅋ
퍼레이드는 개인적으로 심심할 때 17년부터 23년까지의 직캠 영상을 쭉 찾아보는데,
원곡의 맛과 밴드의 맛을 같이 잘 살린 편곡에다가 윤하누나의 귀여운 안무보는 맛도 있어서 좋았음
잘 지내는 22청페랑 아임 라이브 영상보고 직접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수화까지 하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더욱 마음이 찡하고 위로받는 느낌이었음
감명깊은 부분은 포인트니모에서 무반주로 부르시던 부분인데, 넓은 공연장을 울리는 목소리가 감동을 몇 배를 더했음
그리고, 1부를 마치고 나오는 vcr과 퀘이사 연출, 윤하누나의 나레이션이 7집의 여운을 길게 남김
2부는 언제나 먹던 맛이지만 위에 쓴 것처럼 뒤쪽에 앉았던 일콘이 훨씬 좋았고, 바뀐 편곡 부분들을 찾는 재미도 있었음
개복치 컨페티랑 향수도 이번 콘서트에서 재밌는 포인트였음
토콘 앞열에서 무방비로 개복치 얻어맞은 것, 개복치와 대화하는 윤하누나가 기억에 남음 ㅋㅋㅋ
향수도 향이 좋고 콘서트 컨셉이랑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신고 갔던 새 신발에도 향수냄새가 나서 한동안 페브리즈 뿌릴 필요 없을 듯 ㄹㅇ
또, 윤하누나 목 컨디션도 좋았고, 스물콘 때도 예쁘고 귀여웠지만 1년 간 점점 더 건강해지셔서 우상향하는 게 눈에 보여서 보기 좋았음 ㅋㅋ
이번 콘서트로 많은 힘을 받았고, 가져온 개복치 컨페티와 폰카로 찍은 사진들을 보면서 앵콜콘을 떠올릴 것 같음
윤하누나의 빛나는 스무살을 지켜볼 수 있어서 좋았고, 그동안 고생하신 만큼 푹 쉬시고,
하고픈 것들도 많이 하시고, 다음 콘서트에서도 행복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하누나 파이팅!
+ 윤갤러들도 다음 윤콘 때 건강하게 만나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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