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롬보다 빨리온 콘서트 후기(첫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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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나? 그날의 우리가 잡았던 그 손엔 말이야 설레임보다 커다란 믿음이 담겨서 난 사평선윤 그려봄 작성자 : 꼬뀬

프롬보다 빨리온 콘서트 후기(첫콘) 앱에서 작성

홀릭승현

2025.02.20 14:01:28

조회 348 추천 23 댓글 13

맨날 콘서트가면 후기쓰라고 하셨지만, 활동하는 커뮤니티와 글솜씨가 없어 매번 실패했다.

여기는 뉴비를 (김)지원해주는 착한분들이 있어, 용기를 내 후기를 끄적여본다.

-- 3줄 ver--

. 셋리 안바뀌는데 쓰읍 고민되네...

. 오프닝부터 위아래로 눈물

. 퍼레이드....? … 잘지내!!!!!! 이거지

금 18시 30분 출발.

"음… 백수한텐 늦은 시간이구만"

마지막 환승. 5호선을 타고, 평소에는 밖에 나올 것 같지 않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 콘서트 슬슬 실감나는데?"

19시 16분 올림픽공원역

예매율이 저조한 탓인지, kspo돔 치고 사람이 북적이진 않았다.

저 멀리 익숙한 7집 포스터가 보이기 시작할 때 쯤.

"개..복치?"

"쉐엣 너무귀엽잖아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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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라 찐분들만 와서 그런지, 개복치와 사진을 찍는 사람이 많지는 않아 어딘가 위로가 됐다.

19시 30분

"굿즈 판매 마감되었습니다~"

"아 내 포토카드."

막콘도 올 예정이기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개복치와 작별 후 콘서트장에 들어갔다.

들어오자마자 들리는 파도소리와, '스물' 후기들.

뭔가 20주년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분이 들어 연말인줄 착각했다.

자리는 C구역 맨끝, 돌출과 가까운 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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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으로 내려오시면 어떡하지.."

망상과 함께 시간을 보내니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20시 정각

옆에 내적 친밀감을 쌓아온 연어분들이 대기한다.

하마터면 인사할 뻔 했다.

"7집 메들리다..."

공연에 집중하라는 윤님의 말에 댄서파트부터 몰입했더니 벌써 울컥한다.

...

태양물고기

"이번 여정의 주연이었지."

이젠 안정감있고 좋다.

...

은화, 퀘이사

"처음 같이한 친구들."

상쾌하고 좋았었지.

...

케이프 혼

"폭풍우 이후의 출항."

캐주얼한 의상에 선장모자, 귀여움 x3배

그리고..

"바다 향기...?"

순간 바다인줄 착각하고 익사할 뻔 했다.

...

로방저, 죽나, 코리올리

"아 내 로또."

...

라이프리뷰

"…이제 곧 끝인가"

...

구름의 그림자

"…사라지는 것들에 슬퍼하지마"

...

새녘바람, 맹그로브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시작점…"

...

포인트 니모

"끝은 결국 포인트 니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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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가 끝이 났다.

사라지는 것들을 '인지'할 수 있게 됐을 때, 더욱 슬퍼진 기분이다.

여정은 마무리했지만, 결국 다시 시작점.

또 한번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제는 아침을 기다릴 수 있다.

2부의 시작

여운이 한참 남은 상태에서 오르트구름.

"슨생님 모습이 화면으로만 보여요.."

전광판보고 응원법 외치는 기분에 흥이 덜해도, 찐들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나쁘진 않았다.

Go! 외치는 타이밍은 낚였다.

...

락라스

편곡을 처음들어 어색하긴 했지만, 기타치는 윤님과, 같이 보이는 방인재 형님의 롸커같은 모습에 반했다.

...

퍼레이드

"바뀐 셋리중 하나가 퍼레이드라니. 음..."

...

잘지내

"꾸엑… 이거로 성불스택 1 쌓았다. 퍼레이드는 빌드업이었군…"

2부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흘렀다.

공연이 끝나고 나오니 여운이 점점 짙어진다.

7집의 미친듯한 연출.

잘지내와 포인트니모의 무반주.

셋리가 ctrl c + ctrl v여도 실망은 무슨 감동을 배로 받고 나왔다.

귀가 이후까지 은은하게 나는 바다향에, 오늘 공연이 뇌리에 맴돈다.

일요일엔 굿즈 못산거 사고,, 깊감잦 레벨 올리러 또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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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닉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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