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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그녀들' 거리를 메운다 -_-;;

ㅂㅈㄷ 2006.06.23 23:20:21
조회 142 추천 0 댓글 1


지난 19일 저녁 서울 중구의 한 호프집. 직장인으로 보이는 여성 5명이 맥주잔을 앞에 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대형 TV화면에는 프랑스전이 재방영되고 있었다. 이들은 ‘박지성이는 믿음직스러워’ ‘바르테즈가 손대지 않았으면 안들어 갔을지도 몰라’ 등등 축구얘기로 시간가는줄 몰랐다. 축구에 빠진 여성들의 현주소를 따라가 보았다. ▲거리에서, 집에서 여성들의 환호성=경찰이 추산한 전국의 응원인파는 토고전과 프랑스전을 통틀어 3백만명. 개최국이었던 2002년때보다는 적지만 두 경기만을 놓고 보면 오히려 늘어난 숫자다. 특히 여성들의 비율은 정확한 집계가 없긴 하지만 여성들의 참가비율이 늘어났다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다. 경찰관계자는 “여성들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정보가 많이 올라왔다”며 “2002년에는 30%였던 것이 50%, 60%까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오모씨(47)는 프랑스전 때문에 아내와 말다툼을 벌여야 했다. 출근 때문에 프랑스전 시청을 포기한 오씨는 그러나 아내가 정확하게 새벽 4시에 휴대폰 알람으로 일어나 프랑스전을 보는 바람에 티격태격하다 울며겨자 먹기로 프랑스전을 지켜봐야 했다. 그는 “2002년과는 완전히 역전됐다”며 “왜 이렇게 월드컵에 집착하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축구’보다는 ‘축제’=“사실 축구는 잘 몰라요. 하지만 언제 밤늦도록 간섭받지 않고 노래하고 고함치고 울고 웃고 하겠어요. 축구도 축구지만 이런 분위기가 좋아요.” 직장인 김현아씨(23)는 축구보다는 축제분위기를 즐기기 위해 응원전을 찾는다. 박지성, 이영표 등 스타급 선수들만 알 뿐 사실 축구에는 문외한이다. 그래도 두차례 한국전에 친구들끼리 메시지로 연락, ‘예쁜 악마’로 변신했다. 대학생 조하은씨(20)도 같은 생각이다. 기말시험을 앞둔 18일. 그는 대학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 뒤 19일 새벽 거리로 나섰다. 조씨는 “엄마가 옷차림이 그게 뭐냐고 핀잔했지만 어차피 친구들과 즐기려고 나온 건데 옷차림이 좀 야하면 안되냐”고 반문했다. 중2년 배모양(14)은 “함께 하지 않으면 왕따되는 기분이기도 하지만 공부 스트레스를 푸는 데는 그만”이라며 “스위스전도 가까운 곳에 모여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줌마 부대도 가세=2002년이 젊은이들 위주였다면 이번 월드컵에선 주부와 나이지긋한 중년여성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족과 함께인 경우가 많지만 아줌마끼리인 경우도 적지않다. 노원근린공원에서 토고전을 보았다는 강모씨(38)는 “아이들 아빠는 집에서 혼자 축구를 보겠다고 해 아이들과 같이 즐겼다”며 “2002년에는 남편이 집에서 TV를 볼 때 드라마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스스로 좀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태극전사’ 이름을 줄줄이 꿸 정도였는데 “요즘 아줌마들끼리 점심먹는 자리에서 축구선수 이름 5~6명 정도 입에 올리지 않으면 왕따당한다”며 웃었다. 또다른 주부 김모씨(40)는 지금도 그 날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온다. 토고전서 이천수 선수가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따낼 때 고함치며 벌떡 일어나다 허리가 삐끗해 며칠간 봉침을 맞은 기억때문이다. 그는 “해설자들의 해설에 귀를 기울이며 보면 재미있는 게 축구더라”며 “남자들이 왜 그렇게 축구에 빠져드는지를 조금은 이해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에서도 여성들 파워=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가 월드컵을 맞아 모집한 온라인 월드컵 폐인응원단 160여명 중 40%가 여성이었다. 이 가운데 60%가 20대 여성으로 밝혀졌다. 또 대한축구협회의 홈페이지 팬존 ‘축구팬 발언대’에서도 여성들의 글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 없던 비중이다. 다른 홈페이지와는 달리 상당히 수준있는 축구팬들이 올리는 발언대에서도 여성들은 당당히 기술과 감독의 전술을 분석하고 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과거엔 남성들의 전화가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여성들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TV시청도 여성들이 주도했다. 최근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월드컵 경기 성별 시청률은 51.5%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시청비율은 12.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성추행’ 등 후유증도=거리응원 성추행 등 각종 사건도 잇따르고 있다. 경찰은 지금까지 성추행사건이 10건에 못미친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경찰관계자는 “수십만명이 모이는 장소에서 성추행자를 적발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며 “실제로는 적발된 것보다 훨씬 많은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네티즌 사이에는 경기가 끝난 뒤 남녀가 승용차 위에서 성행위와 유사한 행동을 한 ‘압구정 사건’ 동영상과 사진이 유포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 이외에 일부 여성들은 과도한 페이스페인팅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병문·임지선기자〉 - 대한민국 희망언론! 경향신문, 구독신청(http://smile.khan.co.kr) - ====================================================================================== 대학생 조하은씨(20)도 같은 생각이다. 기말시험을 앞둔 18일. 그는 대학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낸 뒤 19일 새벽 거리로 나섰다. 조씨는 “엄마가 옷차림이 그게 뭐냐고 핀잔했지만 어차피 친구들과 즐기려고 나온 건데 옷차림이 좀 야하면 안되냐”고 반문했다. ================================== 저러니 성추행 당하지 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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