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천동, 신림동도 너도 나도 "서울". 얼쑤. 여기다 사는 곳 스펙이 목동, 도곡동이라고 하면 보는 눈부터 달라짐. 선배나 동기들이 한 소리 하지. "부자 동네 사네". 강남에서 온 무지랭이들은 꼭 지 고등학교를 밝히는 버릇이 있덜화. "나 강남 8학군 세화고 출신인데 ...." "아, 그 세화고? 서울대 많이 배출하는데?" "(우쭐....)". 뭐 이런거 자주 있지 않냐. 휘문, 경기고도 자부심 하나로는 똘똘 뭉쳤지. 경복고, 중앙고 서울 평준화로 찔러나 봐서 운 좋으면 당첨되는 학교도 무슨 역사가 유수하다고 목에 핏대만 세워져 있덜화. 대학에서 그 3년동안 지겨운 고딩 얘기 많이 안 할 것 같지? 은근히 고등학교 인맥도 많이 먹히고, 고등학교 공부도 대학에서 유용하게 쓰인다. 대학교 미분적분학이 고등학교 심화 미분적분학과 뭐 다른 거 있는 줄 아냐. 또 말이 왜 이렇게 샜냐. ㅇㅇ 세 줄 요약. 1. 고등학교의 과거는 씻기 힘들다. 2. 서울애들이 유난히 나대고 깝친다. 3. 자중했으면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