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대 갔을때 기수 차이 꽤 나는 선임이 잘 대해주면 걔는 조심하라는 얘기를 들어본 적 있었는데 자대 가자마자 바로 만남.

일단 얘 행적을 적어보면

1.이틀만에 자기랑 말 통하는 사람은 처음 본다면서 같이 외박나가서 여행가자고 함. 선임이니깐 그냥 예 예 할 수밖에 없응..

2.사람들이 다 싫어함. 맞선임이 쟤 기열이니깐 엮이지 말라고 말해줌. 일과때도 사람들이 뒷담 많이 깜.

3.별명이 나이롱임. 계속 아프다고 하면서 중요한 작업 있을때마다 병원감. 문제는 병원 가서도 진료 못받고 대기만 타다 다시 나오고 또 진료 예약을 하는데 이게 무한 반복임.

4.나이롱만 하다 드디어 같이 일을 한 날이 있었는데 나한테 훈수 엄청 둠. 열심히 일하는데 갑자기 뜬금없이 훈수두니깐 살짝 따졌는데 너가 후임을 만나봐야 이해를 할거다면서 한숨 쉬고 감.

5.얘가 방을 엄청 더럽게 씀. 다른 애들은 다 청결한데 얘 하나때문에 그 방 전원이 과실먹음. 그래놓고 계속 자기는 깨끗하게 썼는데 왜 과실이냐면서 혼자 화남.

6.아프다면서 운동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맨날 누워서 과자먹음. 방귀도 대놓고 뀌는데 10분마다 한번씩 뀜..

7.첫날 나한테 카드 두고와서 밥 사달라고 했음. 보통 이런 상황이면 폰 받을때 돈 보내주지 않나? 얘는 돈 갚는다는 얘기도 없이 그냥 자기가 다음에 사준다고 말하고 지금까지 안사줌.

8.맨날 화장실 가는데 휴지 나한테 빌림. 열 번은 넘게 빌린거 같은데 계속 자기가 나중에 휴지 사줄게 라고만 함. 어떤 날은 새벽 4시에 갑자기 나 깨우더니 휴지 빌려달라고 함.


9.카드 잃어버렸다면서 나한테 맨날 빌림. 돈을 다 주식에 넣어서 갚는데 좀 걸린다고 얘기함. 돈 받을때는 내가 먼저 얘기해야 아! 하면서 보내거나 주식이 아직 안팔렸다면서 나중에 준다고 함.

키도 작고 ㅈ돼지인데 그냥 죽일까? 나이도 많고 선임이니깐 말 잘 들을려고 했는데 나도 참는데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