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전에, 시간이 많이 남아서 지인회사에서 5개월정도 근무(월160선)하고

두달정도 쉬니깐, 일생각이 간절해져서 친구와 같이 찾게된 알바가 조선소..였는데.
이게 준비할게 많더군요. 채용건강진단서+기본증명서+등본+이력서+사진3장 ㄷㄷㄷ

게다가 채용건강진단서는 55000원이라는 가격의 압박까지..

힘들게 준비해서 입사하게 되었는데(부산 한진중공업)

첫날에 7시40분까지 출근하라는..ㅡㅡ;; 전에 일하던데가 집에서 가까워 교통상황에 대해 문외한이라
지각할뻔했으나, 어찌 택시타고 날라가서 출근시간+5분만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가자마자 기본적으로 받아라고 하는 안전교육을 받고(3시간정도..) 안전교육 내용은 전부다 위험하니 죽지않게
조심하라는 말뿐 -_- 정말로..

점심시간에 맞춰서 중공업 정문으로 들어갔는데.. 이건 뭐 규모가 엄청남..;
컨테이너에서 옷받고 출입증받고, 점심식사 후 작업투입.

노가다,공장등 힘든일들 다 해봤는데.. 이건 좀 차원이 다름..
주업무가 판넬을 벽에다 붙이는 작업인데(트리플렉스코닝).. 단순한게 제일 힘든거라고.. 이건 정말 장난이 아님.
땀을 어찌나 흘리는지 10분정도 쉬는시간에 정수기 물을 한 여섯컵씩 부어넣음..

기본적으로 작업시간이 출근7시40분까지 -> 7시50분 체조 -> 10시까지 작업(휴식10분) -> 12시까지 작업(점심시간)
1시부터 3시까지 작업(휴식10분)->5시까지작업(빵먹는시간10분)->8시까지 잔업

시급제가 아니라 일당제였고. 잔업포함 하루일당이 75000원정도.
그런데 마침 우리가 일하러 갔을때가 배 마무리단계라서 하루일당에 2배,3배씩 받고 일을했더니,
한달 마치고 나오니 월급이 280정도 나오네요. 하지만 직업소개소 소개비 15만원 차감.ㅡㅡ;

인터넷 알바포탈에서 알선해주는곳은 전부 소개비 띠는거니 참고하세요.

친구랑 제가 입사했을때 같이 온사람이 10명정도 됬는데, 2주만에 저랑 친구빼고 전멸..
이게 진짜 오래할만한 일은 아니더군요.

이게 처음엔 그냥 고분고분히 넘겼는데, 이 형들 하는게 아주 과관이에요. 사회나와서 군대보다 빡시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어요 일하면서. 어찌나 군기를 잡고 잡아먹을려고 달려드는지.. 결국 한달만근채우고 작업중에 안전모 집어 던지고
몸싸움 크리 후 퇴사.

정말 돈이 급하게 간절하고, 갈굼 참아넘기고, 단기간이지만 몸 골병드는거 감수할수 있는 남자라면..
해봐도 괜찮은 알바네요.

하지만 이 알바의 단점이, 작업하고 있는 배가 없으면, 일당제가 아니라 시급제로 바뀌고.. 돈도 내려감..;
부산한진은 9월인가 11월부터 배가 들어온다고 함. 참고하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