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페형 SUV 열풍이 국내 완성차 업계에도 불어닥치며 흥미로운 흐름을 보여준다. 르노코리아 XM3에 이어 제네시스 GV80가 출시됐고, KGM은 토레스 쿠페형 모델로 추정되는 신차를 상반기 공개 예정이다. 한편 국내 완성차 제조사 중 가장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온 르노코리아는 ‘오로라 프로젝트’로 재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총 3종의 신차를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올해에는 정통 스타일을 지향하는 준대형 SUV ‘오로라 1(개발명)’의 출시가 예정됐다. 한편 오로라 2는 2026년 출시 예정임에도 상당한 기대가 쏠린다. 작년 오로라 2로 추정되는 티저 사진이 공개됐는데, 이를 기반으로 한 예상도가 최근 올라와 화제다.
실루엣부터 파격적이다 라팔보다 늘씬한 비율
신차 예상도 전문 크리에이터 뉴욕맘모스는 21일 오로라 2의 예상도를 공개했다. 기반이 된 티저 사진을 우선 살펴보면 작년 공개된 르노 라팔과 유사한 실루엣을 띤다. C 필러부터 이어지는 후미는 라팔보다 길어 쿠페형 SUV 특유의 스포티한 비율을 강조한 모습이다. 티저를 통해 드러난 일부 윤곽 외 부분은 상상력을 더해 만들어진 만큼 실제 디자인은 변동의 여지가 있다.
예상도에서 먼저 주목할 만한 부분은 루프 라인이다. A 필러 상단부터 C 필러까지 완만한 곡률을 유지하며, 뒷유리 각도도 루프 라인의 곡률을 그대로 이어받은 모습이다. 루프 끝단의 스포일러가 밋밋한 느낌을 덜어내며, DLO 라인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측면 유리의 일체감을 강조했다. 복합적인 측면 캐릭터 라인은 도어 하단 가니시와 함께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날 바짝 세운 후측면부 람보르기니 우루스 닮아
전측면부를 통해 보이는 화살표 형상의 주간주행등(DRL)과 휠 디자인이 르노 라팔과 흡사하다. 유광 블랙으로 마감된 반원형 휠 하우스 클래딩은 도심형 SUV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도어 핸들은 최근 유행하는 오토 플러시 타입 대신 일반적인 기계식으로 적용됐다. 측면 하단부에 캐릭터 라인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도어 핸들이 미관상 방해 요소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측면부는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닮아 익숙하면서도 파격적인 모습이다. 날을 바짝 세운 테일게이트 끝단이 눈길을 끌며, 가로형 테일램프는 시각적 안정감을 더한다. 뒤 범퍼는 휠 하우스 클래딩과 연결되는 유광 블랙 가니시가 넓게 자리 잡았으며, 하단부에 디퓨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볼보 or 지리차 플랫폼 적용 태풍의 눈 엠블럼 버릴까?
업계에 따르면 오로라 2는 르노 라팔이 사용하는 CMF-C/D 플랫폼이 아닌 지리 싱루이 L과 같은 볼보 CMA 플랫폼이나 SPA 및 SPA 2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 E-테크 하이브리드 및 LPe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며, 후륜 서스펜션은 토션빔이 아닌 멀티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XM3 상품성 개선형의 이름을 유럽 모델명인 ‘아르카나(Arkana)’로 인증받은 바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태풍의 눈 엠블럼을 버리고 본사와 같은 다이아몬드(로장주) 엠블럼으로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따라서 오로라 2의 모델명은 현행 XM?, QM? 등의 형식을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르노코리아가 오로라 시리즈 3종으로 부활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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