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준대형 세단 분야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독보적이다. 비록 그랜저의 아성에는 가려진 감이 있지만 기아의 K8도 상품성과 가성비 측면에서 인정받으면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해 왔다.
K8은 지난해 40,437대 판매되며 기아의 세단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비록 그랜저의 113,047대의 판매량에는 그게 못미치지만 말이다. K8은 그랜저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출시를 준비 중에 있다. 올해 8월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디테일한 변화만으로도 후면부 인상 크게 바꿔
출시를 앞두고 테스트카의 주행 모습도 포착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아쉬웠던 평가가 많았던 전면부 위주의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면부에 변화가 집중된 만큼 후면부는 상대적으로 디테일 변화 정도에 그칠 것이 업계의 예상이었다.
그러나 일부 디테일한 디자인의 변경만으로도 후면부 인상에 큰 변화를 불러오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예상도가 등장했다. 국내 예상도 전문 유튜버인 뉴욕맘모스가 제작한 신형 K8의 예상도이다. 테스트카의 모습을 기반으로 해 사실적인 모습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 적용 테일램프 그래픽에도 반영
앞서 포착된 K8의 야간주행에서 전면부 가운데 부근에서 불빛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중앙을 잇는 일자형 DRL이 들어가는 것이 유력해졌다. 현대차에서는 앞서 스타리아와 그랜저에 적용하고 있는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현대차의 패밀리룩으로 굳어질 정도로 안정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기아는 신형 K8에서 최초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를 적용한다. 전면부 디자인의 기조를 후면부에서도 이었다. 테일램프 내부에서 이를 반영한 변화가 확인된다. 기존에는 삼각형을 교차로 배치한 그래픽이 적용되었다. 예상도에서는 그러데이션 효과를 제거하고 심리스로 연결된 그래픽 형태를 띠고 있다.
기아의 패밀리룩 반영 가로로 분할된 그래픽
테일램프 측면은 기아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다. 수평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바 형태의 램프와 수직이 강조된 램프가 연결되면서 ‘ㄱ’자 형태를 연출한다. 테일램프의 끝은 측면 쿼터 패널까지 얇게 뻗어나간다. 방향지시등은 기아의 다른 모델에서 볼 수 있던 가로로 분할된 형태가 그대로 적용되었다.
범퍼에도 미세한 변화를 더했다. 트렁크 리드 파팅 라인을 따라 아치로 하단까지 뻗어나는 라인을 더했다. 펜더 부분과 후면에 볼륨감을 더한 듯한 인상을 줘 입체감을 높였다. 하단에는 머플러팁이 사라지고 수평의 크롬 가니시가 자리했다. 크롬 가니시 사이에는 후진등이 자리 잡았다. 한편 새로운 K8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삼각형 그래픽이 없는 게 훨씬 낫다’, ‘그랜저 디자인을 따라가는 듯하다’, ‘뒷모습도 이렇게 나오면 괜찮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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