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시 예정인 국산 신차 중 가장 마지막으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인 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 이번 풀체인지로 3세대가 되는 해당 모델은 수요 포화 상태인 패밀리카시장에서 어쩌면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신차가 아닐까 싶다. 풀체인지 신차는 디자인과 상품성 전반에서 대격변에 가까운 변화가 예고된 상황.
보다 각지고 웅장해진 디자인은 큰 호불호 없이 합격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역대 모델에 없었던 9인승 사양도 마련될 전망이다. 특히 파워트레인은 기존 가솔린과 디젤에 이어 하이브리드사양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해당 파워트레인의 대략적인 스펙이 드러나 눈길을 끈다.
현행 모델과 완전히 다른 구성 내수용은 2.5L 가솔린 터보, HEV
외신 코리안 카 블로그(The Korean Car Blog)는 지난 9일 네이버 카페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오너스 클럽‘에 올라온 자료를 인용해 신형 팰리세이드의 파워트레인 종류와 스펙을 공개했다. 현행 모델의 경우 2.2L 4기통 디젤과 3.8L V6 가솔린 자연흡기 등 두 가지 사양으로 운영 중인데, 신형은 완전히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재구성된다.
보도에 따르면 2.5L 4기통 가솔린 터보(스마트스트림 세타 3), 그리고 해당 엔진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3.5L V6 가솔린 자연흡기(스마트스트림 람다 3) 사양이 마련된다. 3.5L V6 가솔린 엔진의 경우 최고 출력 280마력과 최대 토크 42.0kgf.m의 넉넉한 힘을 발휘하나 내수형이 아닌 북미 등 수출형 사양에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현행 3.8L V6와 비슷한 성능 하이브리드는 훨씬 강력해
따라서 내수 시장에는 2.5L 4기통 가솔린 터보 및 하이브리드 등 2가지 사양만 운영될 전망이다. 디젤 엔진은 최근 빠르게 퇴출 중인 추세를 따라 제공되지 않는다. 가솔린 터보 사양은 최고 출력 290마력, 최대 토크 37.0kgf.m로 현행 모델의 3.8L V6 가솔린 자연흡기 사양(295마력, 36.2kgf.m)과 비슷한 성능을 발휘한다.
하이브리드 사양은 이번 팰리세이드 신차에 최초 탑재되는 현대차그룹 차세대 파워트레인으로 역대 가장 강한 퍼포먼스를 낸다. 시스템 총출력은 335마력, 최대 토크는 46.5kgf.m에 이른다. 현행 카니발과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에 탑재된 1.6L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가 245마력, 37.4kgf.m를 낸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격차가 벌어진다.
기대 더하는 예상 연비 이번 연말 공개될 예정
특히 주목할 부분은 연비다. 공식 출시 시점까지 지켜봐야겠지만 유출된 자료에 따르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사양의 복합 연비는 14.5km/L에 달할 전망이다. 해당 수치가 인증될 경우 카니발 하이브리드(최고 14.0km/L), 스타리아 하이브리드(최고 13.0km/L) 대비 높은 것은 물론 친환경차로 인정된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신차를 올해 12월 중으로 공개할 전망이다. 당초 계획은 내년 초 공개였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진다. 3+3+3 시트 배열의 9인승 사양도 추가되는 만큼 카니발은 신형 팰리세이드와의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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