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가 수소 SUV 넥쏘의 풀체인지를 준비하고 있다. 2025년 4월까지 최종 양산차 개발을 완료하고, 동년 5월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3월에 1세대 모델의 첫 출시 이후 페이스리프트 없이 약 7년 만에 이뤄지는 풀체인지다.
내년 출시를 앞두고 올해부터 프로토타입도 잇따라 포착되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새롭게 포착된 프로토타입의 실내는 이전 공개된 사진보다 센터 콘솔 부근의 디테일한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며 기대감을 높였다.
변속 셀렉터, 물리 버튼 제거 듀얼 무선 충전 패드 배치해
국내 신차 스파이샷 전문 유튜브 채널인 ‘힐러TV’는 지난 18일 현대차 넥쏘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의 실내를 공개했다.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는 위장막에 가려졌지만, 시트와 도어 트림, 센터 콘솔 등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가장 큰 변화가 이뤄진 센터 콘솔 부근에는 기존 변속 셀렉터와 물리 버튼을 제거한 모습이다.
수납공간의 성격을 강화한 것으로 보이며, 스마트폰 듀얼 무선 충전 패드를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암레스트와 센터 콘솔의 새로운 형태는 이전 포착된 팰리세이드 풀체인지 프로토타입의 실내와도 비슷하다. 시각적으로 눈에 띄는 센터 콘솔 주변을 간결하게 구성하는 것을 실내 디자인 기조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칼럼식 변속 레버 적용과 도어 캐치 형태에도 변화
사라진 변속 셀렉터는 스티어링 칼럼에 변속 레버 형태로 배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측면에서는 도어 캐치의 형태가 변화된다. 기존 투박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타원형 대신 일반적인 가로 형태로 변경됐다. 이와 함께 도어 트림에 수평 두 줄의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된다. 도어 암레스트 또한 사선으로 올라가는 형태가 아닌, 일자로 높이를 유지하도록 변경되어 한층 더 깔끔한 모습을 보인다.
넥쏘 풀체인지는 실내뿐 아니라 외관에서도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장막에 차체가 가려지긴 했지만, 전면과 보닛의 박시한 형태를 기반으로 헤드램프와 주간주행등(DRL)에도 변화가 확인됐다. 우선 헤드램프는 가로 타입으로 적용되어 실내에 적용된 디자인과 비슷한 디자인 기조를 이룬다.
대형 픽셀 패턴 적용된 외관 개량된 수소연료전지 탑재돼
방향지시등은 헤드램프 하단에 배치됐으며, 분할된 픽셀 램프가 범퍼 부근에 배치된 점이 확인된다. 범퍼 측면에는 수직의 에어 인테이크가 자리했다. 후면부는 픽셀 디자인을 더 과감하게 적용한 모습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6를 비롯해 공개를 앞둔 아이오닉 7에도 픽셀 디자인을 확대 적용하고 있지만, 넥쏘 풀체인지에는 유독 큰 픽셀 패턴이 테일램프에 적용된다.
한편 신형 넥쏘는 현행 넥쏘에 탑재된 2세대 수소연료전지의 개량 버전을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7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목표한다. 3세대 수소연료전지 개발 완료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알려진 만큼, 넥쏘 풀체인지가 공백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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