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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박정상(흑)의 실리와 백홍석(백)의 세력으로 가다가

백홍석(백)이 흑 귀 깊숙이 침투해 오고 결과 백이 불리해집니다.

물론 백 실리 손해는 컷지만 백 중앙 세력은 약간 두터워졌는데요.

흑 실리 감당이 안된 백은 변에 있던 흑 돌을 압박해 갑니다.

물론 좌변에 있던 흑 돌은 두텁게 처리되어 있어서 한 집도 없는 미생이긴 하지만 곤마수준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백은 노골적 압박이 아닌 애매하게 압박하기 시작하고

흑은 손을 떼며 실리를 챙겼어요.

본격젹으로 백이 변에 있던 흑돌을 잡으러 가기 시작했어요.

흑돌이 두텁게 처리되어 있어서 전혀 죽을 돌 같이 보이지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흑돌 바둑판 1/5수준의 대마로 변하게 되고 몰살 직전까지 갑니다.

그런데 막상 백홍석(백)이 박정상(흑) 대마를 잡기에는 떨렸는지

아니면 못 잡는 다고 판단되었는지 대마 공격으로 엷어진 백돌을 돌보지 않고 실리를 챙깁니다.

물론 이때에는 백 유리로 형세가 역전되어 계가로는 안되는 형세였습니다.

이 때 박정상(흑)이 대마를 두집내고 살리기 보단 대마 공격으로 빈틈이 생긴 백돌 수상전으로 갑니다.

결과는 패가 있긴 하지만 정상적인 수상전으로는 백돌이 잡힌 상황이었으며

패에서 백홍석(백)의 착각으로 유가무가로 백 대마가 잡히며 끝납니다.

바둑티비 재방송을 우연히 보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