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바둑대회 문제점 해결모색과 바둑인들께 고함

이상훈바둑학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1.19 13:08:16
조회 306 추천 9 댓글 5

우리나라 현행 바둑대회의 문제점 해결 모색과 바둑인들에게 드리는 말씀

바둑인 여러분!

현 우리나라 바둑계 상황에서 우리가 시급하게 서둘러야 될 사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여러 문제점들이 있겠지만, 저는 무엇보다 먼저 바둑인들의 올바른 바둑역사관 정립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미리 말씀드리건대,

기존 나와있는 바둑역사책들이 모두 올바르지 않다거나 틀렸으니 바둑역사를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자라는 뜻이 절대 아닙니다.

논어 공자님 말씀에 온고이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옛것을 우리가 제대로 알아야만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낼 수가 있습니다.

즉, 옛 바둑인들이 그 당시에 겪어야만 했던 바둑 관련 난제들을 그분들은 대체 어떻게 슬기롭게 대처를 했고, 또 극복해 냈는지를 알아보고 공부하는 것이 현 시대에 살고있는 우리 바둑인들에게 매우 중요하며 이것을 앎으로써 바둑계를 위한 새로운 일을 우리가 자신엤게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둑역사를 공부해서 보다 효과적인 면으로 적극 활용코자한다면, 그냥 피상적으로 그 당시 어느 누가 고수였고, 바둑규칙은 어땠으며, 그때 바둑판은 가로세로 몇줄씩, 바둑알 종류는 무엇무엇이었다 라는 정도의 단편적인 지식들만 알아서는 안됩니다.

바둑역사를 살펴보면, 오늘날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야만 될 경우들이 옛 바둑인들에게 한두 번 닥친 게 아니었거든요.

중국 오나라때(삼국 정립시기때의)에 바둑이 하도 성행하여 행정 관리조차 위협을 받게 되니 바둑을 아예 금지시키려는 법까지 제정하려고할 지경이었으니까요. (위소의 박혁론 참조)

그리고, 요즘 바둑이 인기높은 온라인게임에 밀리듯이 바둑보다 타 종류의 보드게임(예: 마작 등)이 성행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을 고대 바둑인들은 매우 슬기롭게 극복해 나갔습니다.

그 슬기롭게 극복한 사례 중 하나가 바로 바둑과 타학문과의 융합 발전 모색이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천년전 후한의 학자 반고와 마융 등은 바둑을 병법 등에 비유를 하여 바둑의 가치를 높이고자 애를 썼었고, 후세 어떤 이들은 바둑을 한의학과 결부시키거나 문학 작품화 혹은 수리계산용구 활용 또는 사람들의 머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또 학생들의 머리를 좋게 만드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케 하는 방법을 모색하기도 했었습니다. 심지어 당나라 송나라에 들어와서는, 영향력있는 종교였던 도교(道敎)를 추춧돌 내지 방패막이로 삼아 바둑 발전 부흥을 꾀했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지 않습니까?

이 모든 것들은 바둑의 역사속에 나오는 ‘고대 바둑인들의 지혜가 담긴 난관 국복 해결책’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바둑인들은,

점점 그 기가 약해져가는 듯한 바둑을 부흥 발전시키기 위해 그저 사소한 문제들만 제시하고 여기에 애써 집착할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좋은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이런 저런 의견들을 모으고 선택해서 그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내고 또 이를 과감히 활용할 생각을 몸소 실천해야만 합니다.


지극히 간단한 아이디어 하나로 현행 우리나라 바둑대회의 문제점 하나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전국 규모의 어느 바둑대회장에 나와서 안타깝게 1회전에서 탈락해 버린 선수들(학생들)....

이들이 어깨를 축 늘어뜨린 채 의기소침하여 함께 따라온 부모님과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넣어줄 묘안은 없을까요?


있습니다!


그 대회를 개최해 준 고마운 후원사에게 진행자들은 사전에 이런 요청을 하는 겁니다.

간단한 바둑 사활문제 문제 몇가지를 만들어 주십사하고...


그래서 1회전이 끝나 탈락자들이 나온다면, 그들을 바로 돌아가게 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대형 화면으로 후원사가 출제한 사활문제를 비춰보이며 그 정답을 써서 직접 제출하게 하거나 혹은 휴대폰 메시지로 전송케 하는 겁니다. 그리고, 매회 전 탈락자가 나올 적마다 사활문제는 더 추가되고, 매회 전 승리한 사람들은 바로 그 앞 기전의 사활문제를 모두 맞힌 것으로 간주하여 사활 퀴즈에 임하도록 한다면 불평불만이 별로 없을 것입니다.


마침내 최종 우승자와 준우승자가 가려질 때에는,

우승자와 준우승자 외에 사활문제 다수 정답자들을 가려내어 별도로 포상을 한다면, 아마도 끝까지 이를 지켜보고자 기다리는 사람들이 꽤 있을 걸로 사료됩니다.

그런데, 불필요하게 이런 행사(매회전마다 나오는 패자들을 위한 사활 문제 퀴즈)를 왜 하느냐고요?

먼 거리에서 아침 일찍 부모님과 동승하여 찾아온 어린 학생들이 조기 탈락하여 초췌한 모습으로 부모님과 함께 돌아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광경을 가만히 쳐다 보는 것보다야 훨씬 낫지 않나요?

그리고 후원사 측의 대표들도 이런 추가적인 행사(사활문제등을 출제하여 패한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갖게해주는)에 만족해 할 것이고 광고 효과면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것입니다.


간단한 아이디어,

패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 그리고 주최 행사자들의 체면을 고려해 주기 위해, 행사 진행자들이 약간의 노고를 아끼지 않는다면 보다 알차고 의미있는 바둑행사가 되어지리라 저는 확신합니다.

2024.11. 19. 바둑학 박사 이상훈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1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994691 중국애들 신진서 떨어지니까 맘편하게 두네 바갤러(114.199) 11.19 112 3
994690 KB 리그 2차선발전 2차 - 여바리 결과 요약!! [1] 바갤러(59.5) 11.19 289 5
바둑대회 문제점 해결모색과 바둑인들께 고함 [5] 이상훈바둑학박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306 9
994688 98년생 기사들 얘들이 국대에서 문제네 [7] 바갤러(175.208) 11.19 315 14
994687 오청원배 강력 우승후보 [3] ㅇㅇ(223.38) 11.19 213 5
994685 근데 이나현이 잘두는 싹이 보이네 [1] ㅇㅇ(218.209) 11.19 189 2
994683 이나현에 빠진 남자기사들 많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323 8
994682 이나현 2차선발전 통과했네 ㅋㅋ ㅇㅇ(218.209) 11.19 135 0
994681 스미레는 바둑리그 선발전 안나왔나보네 [2] ㅇㅇ(211.208) 11.19 294 1
994678 박정상 피셜 썰 요약 (최정,김은지,신진서,당이페이) [8] 공부왕(39.117) 11.19 1012 31
994677 바둑판 19x19에 변화가 필요하다 [1] ㅇㅇ(211.235) 11.19 137 1
994675 이나현이 이재성 이기고 3차 갔다 미친 ㅋㅋㅋㅋㅋ [1] ㅇㅇ(106.101) 11.19 248 3
994673 KB 바둑리그 2차선발전 보니, 초속기가 어린 선수들에게 유리한 듯 바갤러(59.28) 11.19 183 0
994672 솔직히 인물은 김민서가 가장 예쁘지 않냐 [3] ㅇㅇ(220.65) 11.19 231 1
994671 어제 스미레 바둑경기 성과 [1] 바갤러(211.187) 11.19 199 2
994670 바둑대상 여자 최우수 기사상은 따논 당상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305 9
994669 내가 재수할때도 끼리끼리 놀던 애들 나중에 다 떨어지거나 삼류대감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00 3
994668 허구헌날 발정나서 존못 개상폐 노괴년한테나 껄떡대는 새끼가 [3] 바갤러(211.234) 11.19 149 4
994667 그와중에 왕싱은 42살한테 져서 준우승했네 [5] 바갤러(118.235) 11.19 173 1
994664 우리은지는 연수원에서 탁구 안 쳤음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344 14
994663 25년에 한국기사가 세계대회 우승할수있을까? [3] 바갤러(121.1) 11.19 144 1
994662 대다수 젊은 프로들은 되려 신진서를 꼰대처럼 볼듯 [4] ㅇㅇ(106.101) 11.19 276 14
994661 삼화배 저렇게 이어서 끝까지할거면 제한시간 [1] ㅇㅇ(39.116) 11.19 133 4
994660 난 삼화배가 [2] 바갤러(211.250) 11.19 129 1
994659 삼성화재 연수원 따라가는 이유 추정해봄 ㅇㅇ(14.5) 11.19 151 5
994656 프로기사가 실력으로 대회에 올 생각은 못하고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46 6
994655 20대는 탁구 못치면 죽는 병걸렸냐?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40 8
994651 딩하오도 상대방을 일단 띄워줘서 방심하게 해놓구~ 바갤러(220.65) 11.19 83 0
994650 삼성화재배 2연패 shapmin(118.235) 11.19 93 1
994649 삼성화재배 여자조는 폐지해야된다~!! [5] 바갤러(220.65) 11.19 206 15
994648 렌샤오vs당이페이 아무도 안 볼 거 같은데?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01 1
994647 국내 2위 3위해도 상금이 4억 5억 6억 되는구나?? 바갤러(220.65) 11.19 113 3
994646 신진서의 약점은 ' 체력'인듯. [5] 바갤러(220.83) 11.19 257 14
994645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3] 바갤러(211.250) 11.19 274 2
994644 오유진 탈락 기원 1일차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219 4
994643 신진서 최강이라며? [2] 바갤러(115.138) 11.19 186 5
994642 기성전 스미레 우승 바갤러(115.138) 11.19 160 11
994641 남자 바둑은 망함. 바갤러(115.138) 11.19 121 1
994640 네이트판 언냐들도 동덕여대 손절때림 ㅋ.jpg [2] 바갤러(113.192) 11.19 221 3
994638 이창호가 예전에 조훈현이랑 바둑 두는 사진 보니까 ㅇㅇ(1.232) 11.19 175 3
994637 소신) 솔직히 비대면 세계대회 우승은 좀 그렇긴 함.. [3] ㅇㅇ(121.141) 11.19 283 9
994636 우승 시 상대방도 이창호 >>> 신진서임 바갤러(118.235) 11.19 168 9
994635 바둑은 왜 감독이 팬들한테 사과 안 함? [1] ㅇㅇ(210.205) 11.19 155 2
994633 흑 1.5집 승 맞나? [2] 이에야스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9 180 0
994632 스미레 바둑이 상당히 매력적이군 [2] ㅇㅇ(210.210) 11.19 269 4
994631 이 책 좋니 [6] 바갤러(118.235) 11.18 206 1
994630 오늘 스미레 왜이리 침착하게 잘두냐? [1] 바갤러(112.167) 11.18 204 6
994629 [바갤 상식] 당가문 주작이 진실처럼 둔갑돼버린 레전드 사례 모음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18 176 6
994628 그 아빠가 pd였던 기사 누구더라 [2] ㅇㅇ(23.227) 11.18 231 1
994626 신진서&최정 스토리 또 실베 갔네ㅋㅋㅋ ㅇㅇ(175.203) 11.18 223 0
뉴스 윤두준, 생선 요리 도전…이장우, 망해가는 요리에 당황 (대장이 반찬) 디시트렌드 11.24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