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아들 내가 말야 요새 배구를 좀 봤는데 말야. 노장애들을 보니 아직 잘하고 있는애들도 있고 맛이 간애들도 있더라고. 그중 대표적인게 신진식과 후인정. 둘이 대학라이벌이자 실업도 같이 입단했지. 인정이가 경기대때부터 진식이한테 발리더니 실업때는 처참했잖아? 근데 말야 요즘 프로되더니 입장이 완전 바꼈어. 후인정이 재작년만 해도 원래 없었던 파워 에다 장점인 점프마저 안되서 유일한 밥줄 백어택이 네트넘기기도 힘든 거의 폐인상태였거든. 거기에 비해 진식이는 부상이 그때 오긴했어도 20대후반에도 날라다닌건 다 알테도. 근데 30넘기고 프로되더니 후인정이 점프가 확 늘었났어 -.-;;; 반면에 진식이는 노쇠라는게 어떤건지 온몸으로 보여주며 오로지 막강어깨로 블로킹에다 갖다대고 죽어라 때리고 있어 T.T 이해가 안되지 않아? 갑자기 하루아침에 붕붕날던 점퍼가 바닥을 기고 한놈은 나이먹어서 갑자기 없던 탄력이 나오고 말이지. 근데 누가 그러더라구. 후인정이는 한족이라서 몸이 몽고쪽인 우리랑 틀리데. 그 동네 애들이 정통 몽골리안보다 길고 유연하다나. 그래서 나이먹어도 노쇠가 늦게 온다고. 유럽애들처럼 말이지. 사실 진식이는 힘으로 점프한다는 느낌이 강했고 후인정이는 대학때보면 휘바리 없이 그냥 부드럽 다는 느낌밖에 없었잖아. 힘으로 뛰는 점퍼보다 그런 역동성은 없지만 유연성으로 뛰는 애들이 더 오래 가는걸까? 배구 애기를 넘 많이 했는데 크블만 봐도 그렇지. 대표적인게 헐리웃 리 잖아. 반대가 각하고. 둘다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는데 돌아와서 상태는 극과 극이지. 나도 요가학원같은델 더 열심히 다닐까 봐. 헬스 때려치우고. 왠지 그게 나이들어서 더 남는거 같지 않아 흉아들? 세줄요약 힘보다 유연성이 오래먹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