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으로 지친 몸을 칼페온 식당에서 맥주 한잔 걸치며 위로하고 있을때

주변에 남은 자리가 없는지 어술렁거리던 한 여인이 보였다

혼자만의 시간을 방해받고 싶진 않았지만 곤란한 여인을보고 그냥 있어서야 위대한 모험가라 불릴 수 있겠는가..

합석을 제안하고 같은 테이블에 앉은 그녀를 다시 봤을때 뒤늦게 알아챈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

내 두눈을 의심했지만 그 목걸이는 분명 오우거의 반지라 불리는 목걸이였다.

저것만 훔친다면 내 검창인생도 편해지지 않을까란 생각을 안줏거리삼아 맥주를 들이켰다

그리곤 그녀가 말을 걸어왔다

'밤이된 칼페온 빈민가엔 진귀한 물건을 싸게 판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이 목걸이도 거기서 1000만 실버에 삿답니다'

이 말을 듣고 속으로 생각했다

'이 년이 미친건가? 그 강한 오우거를 잡아야 얻을 수 있는 오우거의 반지가 겨우 천만 실버?'

대화를 이어가고 의문의 상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나는 당장 칼페온 빈민가로 이동했다

칼페온 빈민가에 도착한 나는 그녀가 알려준 정보에 따라 이동했다

빈민가의 밤은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웠고 주변엔 신음소리만이 가득했다

'도대체 어떤 미친 상인이 이곳에서 물건을 판단 말인가?'

속으로 궁시렁 거려도 인생역전의 기회를 주는 그를 찾고 마리라..

어느덧 그녀가 말했던 의문의 상인이 등장한다는 곳에 도착했으나

상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그녀가 나를 속였다는 생각만이 들었다.

결국 상인에 대한 말은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마을로 발걸음을 옴기던 그 순간!

반대편 건물에서 들리는 이상한 소리에

나는 조심히 몸을 건물 벽에 기대며 소리의 근원지로 이동했다

어두워서  앞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등에 큰 짐을 지고 있는 사람과 또 한명의 사람의 형체가 보였다

그들은 대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곧 남자가 밖으로 나오고 

주변을 어슬렁거리기 시작했다

혹시 그 의문의 상인이 아닐까 싶은 복장에 나는 그에게 말을 걸어보았고

의문의 남자는 나에게 돈만 있으면 뭐든지 구해준다는 말에

나는 광무기가 붙은 뉴비마냥 광광 울어대며 드디어 검창인생도 끝이구나 라는 생각에

오우거반지를 1100만 실버에 구매하기로 하였다

돈을 먼저 확인하겠다는 그의 말에 전혀 의심도 않고

그에게 1100만 실버를 건내준 그 순간!

바람을 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둔탁한 무언가가 내 뒷통수를 강타했다

강인한 모험가인 나는 그정도로 기절하진 않았지만

쓰러진 상태로 눈앞이 흐려져 제대로 볼 수도 없는 상태가 되었다

상인과 날 덮친 개새끼는 내 앞에서 입꼬리가 올라간 상태로 실실 웃고있었고

나는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분노하여 온 힘을 쥐어짜네

일어났지만 그들은 일말의 자비심 없이 다시 내 머리를 각목으로 후려쳤다

눈이 서서히 감기고 나는 끝내 기절했고 다음날 동이 터서야 구조되었다

눈을 깬 나는 칼페온 병원이였고

곧 조사관들이 왔으나 안정이 되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달라는 말만 하고 그들은 돌아갔다

그리곤 다음날..

그 사건이 있던 날 주점에서 본 여성이 문병을 왔다

난 그녀를 보자마자 이성의 끊을 놓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몸으로 온갖 욕설을 퍼부었으나

그리고 잠시뒤 나는 온몸에 소름이 돋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나를 보며 미친듯이 비웃기 시작하는 그녀..

웃으면서 날 이렇게 만든게 자신이라는 소리를 했고

만약 이 사실을 알리면 나는 물론이고 내 주변인들까지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고

자신은 이만 가보겠다고 문으로 몸을 돌린 그 순간 나는 봐버리고 말았다

그녀의 손목에 있는 문신은 너왜시비냐 길드의 상징인 도라에몽 문신..

내 반평생 모은 실버를 훔쳐가고

지옥같은 경험을 준 그들..

지금은 말할 수 있다

그들이 얼마나 위협적이고 가식적인 존재인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