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5 09:49:37
조회 1370 추천 13 댓글 11



최근 미 무인 공중급유기가 비행중인 전투기에 공중 급유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감시정찰은 물론 공중급유까지 무인기(드론)를 활용,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하는 일명 ‘멈티’(MUM-T·Manned-Unmanned Teaming) 편대 시대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멈티는 유무인 복합운용 체계를 의미한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언론은 무인 드론(공중급유기) ‘MQ-25 스팅레이’가 미 해군의 F/A-18 E/F슈퍼호넷 전투기에 공중 급유를 하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MQ-25를 제작한 미 보잉사는 이로써 MQ-25가 다른 항공기에 공중 급유한 역사상 최초의 무인기가 됐다고 밝혔다.

◇ 첫 무인기 공중급유 성공...”천조국 미국만이 할 수 있는 일”

미 해군은 “이번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분석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변경 사항이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며 “무인 공중급유기의 활용은 항공기 재급유를 담당하는 해군 인력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4일 미 보잉사의 MQ-25 T1 무인 시제 공중급유기(왼쪽)가 F/A-18 슈퍼 호넷 전투기에 공중급유를 하고 있다. 무인기에 의한 공중급유 성공은 사상 처음이다. /연합뉴스

보잉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MQ-25가 공중급유를 위해 급유관을 뒤로 쭉 뻗은 뒤 F/A-18 E/F ‘슈퍼호넷’ 전투기에 제트유를 급유하는 데 성공했다. 재급유에 앞서 F/A-18 E/F 조종사는 MQ-25 뒤쪽으로 다가 가 같은 속도와 일정 고도를 유지했고, 그 뒤 MQ-25가 급유관을 뻗어 공중급유를 했다.

공중급유는 기류 등의 영향을 받는 3차원 공간을 고속으로 이동하는 항공기 간에 이뤄지는 것이어서 고도의 기술을 요구한다. 숙련된 조작사가 눈으로 보면서 급유관 등을 조작해도 쉽지 않다. 그런 공중급유를 무인기로 하는 데 성공했다는 것은 그만큼 미국의 무인기 및 공중급유 기술이 발전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각에선 “천조국으로 불리는 미국만이 할 수 있는 일” 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 일부 스텔스 성능...F-35C 등과 합동 작전

MQ-25는 항공모함에 탑재되는 함재 무인 공중급유기다. 항모에 탑재되는 F/A-18 E/F ‘슈퍼호넷’, F-35C 스텔스기 등에 공중급유하는 게 주임무다. MQ-25는 미 해군 F/A-18, F-35C 등 함재기의 작전 반경을 현재의 640㎞에서 1280㎞ 이상으로 2배 이상 늘릴 수 있다.


미 공군의 F-22 및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지난해 12월 무인전투기 '발키리'와 합동비행을 하고 있다. /미 공군

MQ-25는 길이 16m, 날개 너비 23m(접으면 9.5m), 높이 3.4m로 제법 큰 무인기다. 항속거리는 최대 930km로,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 ‘트리톤’(해상형 글로벌호크)이 장착한 것과 같은 강력한 롤스로이스 터보팬 엔진 1기로 비행한다. 날개 아래에 무장 장착대(하드포인트) 2개가 있고, 왼쪽 날개 아래에 초밤 공중급유저장소(Cobham Aerial Refueling Store) 1기를 장착한다. 한번에 최대 1만5000파운드의 연료를 운반할 수 있다. 이런 기본 임무 외에도 다른 드론처럼 정보, 감시, 정찰 임무도 맡을 수 있다.

MQ-25는 본격적인 스텔스 무인기는 아니다. 하지만 공기흡입구 등 기체 일부에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저피탐 설계가 적용돼 기존 공중급유기보다 뛰어난 스텔스 성능을 갖고 있다. 미 해군이 도입중인 F-35C 스텔스기와 함께 적 대공망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게 작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유-무인기 복합 운용은 미래전의 대세

미 해군은 항모 탑재 무인 공중급유기 72대를 최대 130억 달러에 도입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업 업체로 보잉과 록히드마틴, 노스롭 그루먼 등이 경합 끝에 지난 2018년 보잉으로 결정됐다. 보잉은 1차 계약에 따라 시험용 비행기체 7대를 제작하고 있고, 지난 2019년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다수의 무인기를 운용하는 '멈티'(유무인 복합운용체계) 개념도./한국항공우주산업


전문가들은 MQ-25의 첫 무인 공중급유 성공은 미래전의 대세로 불려온 ‘멈티’ 시대가 이제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멈티는 하늘은 물론 지상, 수상, 수중에서 유인 무기와 무인 무기(로봇)가 함께 작전하는 것이다.

지난 2월엔 호주 공군과 미 보잉사가 공동 개발중인 무인 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이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로열 윙맨’은 말 그대로 ‘충성스런 호위기’라는 의미다.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최전선 지역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유사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종사가 탄 유인 전투기 대신 무인 전투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미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는 저가형 무인 전투기인 XQ-58A ‘발키리’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F-35 ‘라이트닝Ⅱ’와 함께 비행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발키리는 강력한 방공망 지역에 F-22 및 F-35보다 앞장서 들어가 정찰을 하거나 레이더 및 방공무기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러시아도 Su-57 스텔스 유인전투기와 스텔스 무인전투기 ‘헌터’의 합동 시험비행을 지속하면서 멈티를 발전시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정찰 및 타격용 무인기를 운용하는 멈티를 개발중이다. 현재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와 무인 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은 이미 운용중인 멈티 대표 사례로 꼽힌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s://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3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341 호주서 쏘아올린 로켓 수십발… 중국 향한 미국의 무력 시위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8.02 3007 37
340 준비 시간 절반으로 단축한 신형 81밀리 디지털 박격포-II 실전배치!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30 1728 8
339 F-35 덤벼! 러 신형 스텔스 경전투기, 3분의 1 값으로 도전장 [3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9 2404 37
338 방역 취약 지역으로 갑작스러운 작전구역 변경… 청해부대 집단감염 원인?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8 932 35
337 <단독> “英항모 방한은 한국과 함께한다는 의지 표명” [6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7 2124 160
336 경쟁 가열되고 있는 공군 조기경보기 2차 사업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6 1282 7
335 AN-2기로 저고도 강하 훈련을 하는 러시아 공수부대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3 1618 13
334 사막을 고속으로 질주하는 세계 최정상급 국산 전차 K2 '흑표'! [3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2 1661 10
333 '러시아판 F-35' 신형 단발 스텔스기 '체크메이트' 첫 공개!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1 1916 17
332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가 초래한 초유의 일들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20 1776 15
331 "중국 보고 있나" 美 수직이착륙기-헬기들 끝없는 행렬 [2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9 2704 52
330 눈물 콧물 쏙 뺀다는 미 육군 신병훈련소 화생방 훈련 영상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6 2326 39
329 21년 미 육군 최고 사격수 경연대회에 참가한 여군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5 2439 45
328 미 공군 MC-130H 컴뱃 탤런Ⅱ 비포장 활주로 강습 착륙 영상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4 1380 36
327 지금 한국군 주적은 북한군 아닌 군내 성범죄? [5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3 2188 8
326 ‘백선엽 1주기 추모’ 전현직 한미연합사령관 8명 나섰다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12 1442 81
325 침수 전차를 비상 탈출하는 러시아 육군 전차병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9 2108 18
324 중국 견제 미.호주 다국적 훈련 첫 참가하는 한국 [3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8 2177 44
323 끈적이는 액체로 드론을 요격하는 신개념 소형 드론대응체계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7 1734 19
322 미 육군 최초 특수부대 제 10특전단의 근접전투, 근거리 실사격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6 2864 19
321 유령선처럼 변한 美 첨단 이지스함...215일 작전 중 무슨 일이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5 3462 14
320 北에 KAI·항우연도 해킹당해… KF-21 정보도 넘어갔나 [4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2 2034 30
319 현대냐 대우냐, 가열되는 한국형 경항모 수주 경쟁 [4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7.01 1695 6
318 우리나라 최정예 특수부대의 살상무술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30 3428 13
317 북한 중대 발표 때마다 등장하는 '핑크 레이디' [3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9 2999 8
316 중·러 '항모킬러' 꼼짝마.. 초음속 미사일 잡는 국산 요격무기 나온다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8 1605 8
315 너무 비현실적이라는 美 해병대의 보병 장교 코스 [4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5 4145 61
314 북 해킹에 언제까지 당하고만 있어야 합니까?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4 1496 29
313 ‘만신창이’ 한국군… 대통령과 수뇌부, 위기의식부터 가져야 [9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3 2997 77
312 무인전투기, 뉴스페이스 물꼬 튼 미사일지침 해제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2 1211 10
311 세계대전을 모두 겪은 최고령 러시아 함정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21 2523 28
310 스텔스 장갑차로 변신! 레드백 열상위장막 솔라 시그마 쉴드 장착!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8 2163 4
309 한화디펜스 '레드백' 30밀리 기관포 사격 첫 공개!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7 1978 12
308 K4 고속유탄기관총 탑재한 RCWS 실사격 리뷰 첫 공개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6 1304 3
드론이 전투기에 공중 급유.. 인간·로봇 연합 '멈티 작전 시대'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5 1370 13
306 갑판 30%나 커진 현대중공업 3만톤급 한국형 경항모! [3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4 2173 7
305 덩케르크 철수 작전 때문에 탄생한 군함이 있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1 2017 13
304 2021년 6월의 전쟁 영웅, 백두산함을 만나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10 1658 24
303 스키점프대 적용한 한국형 경항모 모형 최초 공개! [9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9 2947 18
302 국산 K4 고속유탄기관총 역대급 총기 언박싱 첫 공개! [3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8 3091 8
301 英 항모와 함께 온다, 美 F-35B 스텔스기 4년만에 한국에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7 2007 53
300 열대어 닮은 NASA 초대형 수송기의 엄청난 능력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4 1976 14
299 세계 최정상의 155밀리 자주포 PzH 2000의 급속사격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3 2309 9
298 가장 진보한 전투기 전자 광학 추적 시스템 F-35 전투기의 EOTS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2 603 3
297 AR과 네비게이션 기능까지 탑재된 첨단 야간투시경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6.01 2417 8
296 '궤도 이탈' 굴욕은 잊어다오.. 일본 최신형 전차의 '백발백중'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31 1015 6
295 전 세계가 놀란 최강의 수소폭탄 '차르 봄바'의 위력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8 4463 35
294 미국을 충격에 빠트린 F-117A 스텔스기 격추 사건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7 3291 19
293 소련 전투기의 충격적인 한국 민간 여객기 공격 사건들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6 1629 13
292 ‘교도소보다 못하다’는 군 부실급식 5대 해법 (1) [7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5.25 3652 5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