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이 지난달말부터 지난 1일까지 세계 최강의 스텔스기인 F-22를 비롯, F-35 A·B 등 40여대의 스텔스기를 주일미군기지 등 한반도 인근에 전진배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7차 핵실험 등 고강도 전략도발시 전략자산을 한반도에 긴급 출동시킬 계획이어서 북 7차 핵실험시 이들 스텔스 전투기 등이 5년만에 한반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일 군용기 항적 등을 추적하는 군사전문 트위터 Gulf19에 따르면 미 F-22 스텔스기 12대가 지난 1일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로부터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로 전진배치됐다. F-22들은 KC-135 및 KC-10 공중급유기들로부터 공중급유를 받으며 가데나 기지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4만5000t급 대형 강습상륙함인 트리폴리함. 최대 20대의 F-35B 스텔스기를 탑재할 수 있다. /미 해군
같은 날 알래스카 엘멘도르프 공군기지에 배치돼 있는 F-35A 스텔스기 12대가 이와쿠니 주일미군기지로 이동했다. 일본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미 F-35A 전투기들은 1일 오전 11시반쯤부터 12시 사이에 이와쿠니 기지에 착륙했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F-35B 스텔스 수직이착륙기 20대를 탑재한 최신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LHA-7)이 일본 이와쿠니 기지에 들렀다가 지난달 29일 요코스카 기지에 입항했다. 트리폴리함은 웬만한 경항모를 능가하는 4만5000t급 대형 함정으로 최대 20대의 F-35B 스텔스기를 탑재할 수 있다. 최근 일본 지상과 함상에 추가 배치된 미 스텔스기들을 모두 합하면 40대 이상에 달한다.
지난달 말에는 글로벌호크 장거리 고고도 무인정찰기도 괌에서 요코타 주일미군기지로 전진배치됐다. 군사전문 트위터 등에 따르면 미 전략폭격기 B-1B 2대는 2일 미 본토 엘스워스 공군기지를 이륙, 일본 도쿄 및 오키니와 인근을 거쳐 괌 방향으로 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B-1B가 괌에 착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착륙했을 경우 북한의 7차 핵실험시 스텔스기들과 함께 한반도로 출동할 가능성이 크다.
미 스텔스기와 B-1 폭격기는 2018년 미북 정상회담 이후엔 한반도 출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반도 긴장고조시 주일미군기지에 전진배치돼온 F-22는 길이 13m, 폭 18.9m로 최대 속도는 마하 2.5다. F-35A는 우리 공군도 보유한 스텔스 전투기이고, F-35B는 대형상륙함에 탑재돼 단거리 이륙, 수직 착륙이 가능하다.
B-1B 폭격기는 미 전략폭격기 3총사 중의 하나로 내외부에 최대 60여t의 각종 폭탄·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다. 미 전략폭격기 중 가장 빠르고 가장 많은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길이 44.5m, 폭 42m로 최대 속도는 마하 1.25다. 군 소식통은 “미 스텔스기들의 주일미군기지 전진배치는 외형상 대규모 미군 및 미·일 연합 훈련 참가를 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북한의 추가 핵실험 등 고강도 도발에 대응하는 무력시위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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